위기는 곧 기회! 발전하는 비대면 서비스 ::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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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 19는 사람들의 삶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감염의 두려움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게 되고, 그로인해 사람들의 소비 방법 역시 변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방식인 ‘대면 서비스’는 크게 쇠퇴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질병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불황에 접어든 산업이 있다면 그에 반하여 위기를 기회삼아 크게 성장한 산업이 있다. 코로나 19로 변한 삶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산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대체재로만 여겨졌던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의 진입은 더 이상 군중들의 모임을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학교, 학원 등의 실황 수업 또한 재개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의 개교로 인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다시 휴교령을 내리게 된 싱가폴과 프랑스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대표적인 예인 ‘인터넷 강의’로 대변되는 동영상 수업은 그동안 실황 수업을 참여하지 못한 이들의 ‘대체재’로의 역할을 해왔다. 

대부분 실황 수업을 녹화하여, 틀어주는 양식이었기 때문에 시스템이나 인프라의 문제보다는 강의 자체의 퀄리티가 중요할 뿐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온라인 실황 수업을 실시함으로써 넘어본 적 없는 미지의 문을 열게 되었다.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후, 처음에는 서버 문제로 인한 접속 불량 등 사소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내 문제점을 개선하여, 지금은 안정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수업을 실시하는 플랫폼이 바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학교생활의 방식을 열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봉착하여,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면 온라인으로 100%에 가깝게 대체 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이다. 단순히 학교·학원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출판업체의 패러다임 변화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도서관에서는 예약제 도서대출, 딜리버리 서비스 등 기존의 도서들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전자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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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북미에서는 이미 전자책으로의 플랫폼 변화를 많은 부분 끝마친 반면, 한국에서는 전자책의 점유율이 종이 매체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가 시작되고 나서는 전자책이 가지는 비대면성과 편리성이 다시 한번 각광을 받고 있다. 

전자책의 가독성을 높여주고,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전자책 뷰어를 만드는 업체들은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 다’는 마음으로 할인 이벤트를 벌이는 등 시장을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커머스·드라이브 쓰루 산업의 더 큰 성장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와의 합병 할 때, 합병 금액을 들은 사람들은 딜리버리 산업의 성장이 피부에 와 닿았을 것이다. 

단순히 완제품을 배달하는 산업 뿐만이 아닌, 신선한 식료품과 재료들을 당일에 배달해주는 업체가 생겨날 정도로 코로나 19 이전에도 딜리버리 산업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비대면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거리두기’의 시대에 돌입하자 편의점 물품, 애완동물 용품, 자동차 용품 등의 딜리버리 서비스가 시작되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 19 특수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쓰루 매출은 20%나 증가하는 등 삶의 변화가 소비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설 비대면 산업 

‘비대면 산업’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성장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선구자가 되어야 할 한국의 비대면 산업의 성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기회삼아 이뤄지고 있다. 

삶의 패러다임 변화로 디지털 소외계층들의 디지털 세계로의 진입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방역이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칭송 받는 것처럼, 비대면 산업의 발전 역시 한국이 롤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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