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최근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이 여심을 저격하며 2021년 상반기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석훈은 지난 4월 MBC ‘놀면 뭐 하니’ 제작팀이 기획하고 있는 남성 발라드 그룹 MSG워너비 제작에 자문 역할로 SG워너비 멤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2000년대를 휩쓸었던 주옥같은 노래 ‘Timeless’, ‘내 사랑’, ‘라라라’, ‘살다가’, ‘아리랑’ 등을 열창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방송 후 클립 VOD 누적 재생 수는 네이버 및 유튜브 등을 통틀어 지난 5월 6일 기준 무려 2천783만5,000회를 돌파했다. 2018년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SG워너비의 음원 차트까지 역주행을 끌어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석훈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하얀 티에 베이지색 오버핏 양복을 편하게 착용한 이석훈은 노래를 부르며 여심을 저격했다.
열창하는 그의 표정과 손짓, 미소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마음을 빼앗겼다는 댓글을 달았다. 특히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가자로 나왔던 차승원이 이석훈으로 밝혀지며 노래 실력은 물론 예능감까지 선사한 것. 이석훈은 블라인드 테스트에 김동율의 ‘감사’와 이승기의 ‘넌 내 여자니까’를 불러 유야호(유재석)의 원픽을 받기도 했다.
이날 각종 맘카페와 SNS에는 “이석훈의 보이스와 열창하는 모습에 반했다.”, “방송 보는데 갑자기 내 마음에 ‘훅’하고 들어왔어요.”, “뭐야! 유부남이야? 내가 유부남에게 빠지다니!”, “저 표정... 유부남이 날 유혹했다, 당신은 유죄”, “표정과 손짓까지 설렌다”, “넌 내 여자니까 노래가 저렇게 좋았나?” 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각 방송사는 이석훈이 출연했던 지난 방송들을 소환해 VOD로 올리며 클립 시장을 휩쓸기도 했다.
이석훈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다”며 “그냥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또 조용해지겠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노래하고 있을 테니까 가끔씩 찾아와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팬들은 “조용해지지 않을 것”,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오길”, “오빤데 지금은 누나 하고 싶어요”, “엄마, 나 이제 유부남 좋아해” 등 3,415개의 댓글과 11만 6,365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이후 이석훈은 4월 마지막 주에 전효성의 FM ‘꿈꾸는 라디오’에 스페셜 MC로 5일간 출연해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만남을 선사했고, 5월 3일 일요일 저녁 10시~12시까지 브이로그에서 ‘석훈테라피’로 달달한 온라인 만남을 가졌다.
이석훈은 “코로나19만 아니면 팬들과 여행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질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쉬워 브이로그에 참여하게 됐다”며 “늘 하던 대로 노래부르고, 방송하고 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는지 정말로 잘 모르겠고 꿈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실시간 댓글로 “잘생겼어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방송국에는 아이돌을 비롯해 잘생긴 친구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저는 잘생긴 게 아니에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2019년 9월 4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VOD가 유튜브에 올라왔다. 당시 이석훈은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고 답답한 마음에 점집 네 곳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네 곳 다 2017년부터 5년간 대운이 들어온다고 했다”며 “그런데 현재 2019년인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MC 김구라가 “와이프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했으니 대운이 아니고 뭐냐”고 위로했고 이석훈은 “그런 의미라면 대운이 맞다”고 웃으며 인정했다. 당시 예언대로라면 2021년도 포함된다. 이석훈은 브이로그 ‘석훈테라피’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신’이라고 답했다.
때문에 “출산 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울 것 같아 문신을 지우기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눈썹 문신을 하는 게 어떠냐고 조언해 지우러 갔다가 오히려 하고 왔다”며 “이제는 바람에 머리가 날려도 자신 있는 눈썹이 됐다.”고 말했다. 눈썹은 관상학에서 조력자를 뜻한다. 과거에는 자신을 도와주는 형제자매를 의미했는데, 핵가족화가 된 현대에서는 자신을 돕는 귀인을 뜻한다. 이석훈은 “항상 똑같은 방송을 하고 똑같이 노래를 불렀는데 이러한 상황이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번 ‘놀면 뭐 하니’ 방송을 통해 새로운 팬덤이 생겼다면 혹시 이석훈의 눈썹이 그 매력을 발휘한 것은 아닐까? “이석훈이 멋져 보이니 슬쩍슬쩍 보이는 문신까지도 매력 있어 보인다.”고 할 정도로 많은 여성 팬들이 이석훈에게 빠진 상태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난 5월 12일 로코베리와 듀엣으로 리메이크한 이석훈의 솔로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2021)’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매되며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2021년 상반기 최고 핫한 스타로 이석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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