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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이근영 기자] 최근 기업들에게 가장 화두가 되었던 것 중 한가지는 디지털 전환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서 기존에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던 업무 프로세스들을 디지털화 시킴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것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살게 된지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인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이용하고 있는 차량들의 관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수기로 서류에 작성하여 관리하는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행하는 업무들은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기업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을 가로 막고 있다. 이런 점들을 미리 눈치채고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도전하는 기업들은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해당 산업의 선두 리더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넷플릭스일 것이다. 기존에 VOD나 비디오 등을 우편을 통해 대여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넷플릭스는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눈치채고 우편을 통해서 컨텐츠를 빌려서 볼 사람들이 줄어들기 전에 미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함으로써 전 세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컨텐츠를 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까지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들이 효과적인 변신을 이룬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모든 디지털 전환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기존의 업무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때로는 효과적인 성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기존에 일하던 방식이 변화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더욱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을 위해 도전하는 이유는 더 이상 디지털 전환이라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의 필수성,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변화

이미 다른 경쟁사들이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고 변화하지 못한다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은 기업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갈 수 있다면 해당 기업은 생존할 수 있고, 오랜 기간 생존함으로써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변화하는 것에 실패하고,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만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다면 그 기업이 쇠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이런 점들을 모든 기업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면서 자신들은 어떻게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노력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변화에 도전하여 성공함으로써 한 단계 더욱 성장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고, 변화 과정에서 쓰러지게 되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이런 치열한 경쟁은 서비스와 상품의 퀄리티를 더욱 높일 것이고 소비자들은 결국 같은 비용으로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 기업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이처럼 자신이 제공 받게 될 가치가 변화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포스트21 뉴스 

[포스트21 뉴스=김지연 기자] ‘공간력’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면 드는 생각은 이과 수업에서나 배울 법한 용어라는 점이다. 중력, 가속력, 척력과 같이 공간력 역시 물리법칙처럼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공간력은 말 그대로 공간의 힘을 뜻하는 트렌드 용어이다.

 

인터넷 공간이나 모바일 공간과 같이 가상 공간을 비롯하여, 실제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현실의 공간까지 모든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뜻하는 ‘공간력’은 소비 트렌드를 논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용어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이 매출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많은 TV 광고를 비롯하여 지하철이나 지면 광고 그리고 인터넷이나 SNS 등을 활용하여 광고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에 대해서 홍보를 한다. 그렇게 홍보를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찾아보게 만들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사 제품들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아울렛이나 백화점을 비롯해서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공간은 물론 가상의 공간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 플랫폼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냄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모바일 공간으로 모여들게 만든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제품 홍보에 대해서 노출되게 만들어 더욱 소비를 확장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측면들을 생각한다면 결국 ‘공간력’이란 기존에 없었던 개념이 생겨난 것이 아닌, 원래부터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꾸준히 해오던 전략의 하나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기업 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메타버스 비롯, 가상 세계 활성화 따른 공간력 

대학교에서 동아리 모집을 할 때도 기왕이면 많은 학우들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홍보를 해야 더 많은 입부 희망자들이 모여들고, 창업을 할 때에도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공간에 가게를 오픈해야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것처럼 공간은 그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같은 공간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더욱 좋은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는 곳, 인테리어가 더욱 깔끔하고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는 곳, 동선이 더욱 짧고 편리한 곳 등 고객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는가에 따라 같은 공간에 위치한 매장끼리도 다른 공간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이런 측면들을 고려하여 어떻게 공간력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이를 통해 어떻게 고객들을 끌어당길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들의 숙제가 될 것이다. 향후 메타버스를 비롯하여 가상의 세계가 더욱 활성화될수록 공간력이 가지는 힘은 더욱 커져갈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물리적인 공간력을 갖추기 위해 커다란 매장을 짓고, 플랫폼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무한하게 커질 수 있고 거리의 제약이 사라지는 가상의 공간 속에서 어떻게 공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그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적용시킴으로써 모든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끌려올 수 있도록 공간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마치 블랙홀처럼 주변에 지나가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가서 다시는 탈출할 수 없을 정도의 공간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기업들의 목표가 될 것이다.

 

포스트21 뉴스 

[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커머스 시장은 항상 치열한 경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물건을 비교할 수 있는 이커머스 시장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무작정 상품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자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시도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방법 중 한가지가 바로 콘텐츠 커머스이다. 

이름 그대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커머스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판매와 연계시키는 사업모델이다.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라이브 커머스,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방송하는 OTT플랫폼의 중간 정도의 단계에 있는 콘텐츠 커머스의 경우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의 경우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기업에게 있어서 좋은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실 간단하다.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주문하자마자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에 배송해줄 수 있도록 배송센터들을 구축하고, 유통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으면 된다.

혹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 이커머스 업체를 찾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쿠팡과 네이버, 신세계 등 물류에 수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거대한 몸집을 지닌 업체들과 모두가 자본력으로 경쟁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력이 부족하니 우리가 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그렇다면 조금 더 자금에 대한 부담이 덜하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콘텐츠 커머스이다. 그 콘텐츠의 종류는 예능이 될 수도 있고, 드라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스트리머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콘텐츠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이를 상품과 연계시킬 수만 있다면,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물건의 가격 그리고 품질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논리에 의해서만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 것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고자 돈을 지불하여 티켓을 구매하거나, OTT 구독을 하는 등 자신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만약 같은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더욱 재미있게 즐기면서 구매할 수 있다면, 이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를 따지게 만들지 않고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이미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커머스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쿠팡은 자신들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고, 그 중에서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에 쿠팡에 대한 홍보를 적절하게 집어넣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물류, 저렴한 비용의 물건 그리고 재미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이 쿠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 커머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더욱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준비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21 뉴스 

AI 기술 발전에 따라 동반 성장하고 있는 산업영역

데이터라벨링이란? AI는 우리 삶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기업의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게 되면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는 AI 채팅 봇이 대신 답변을 하여 상담원의 업무를 줄여주고, 스마트폰을 활용할 때에도 AI 비서를 통해 쉽게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 대중들에게 AI라는 존재를 각인 시킨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알파고’일 것이다. 끊임 없이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고 발전하고 있는 AI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뛰어난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AI를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학습을 위한 데이터는 인간이 수집하고 분류 및 가공을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런 작업을 ‘데이터라벨링’이라고 말하며, 데이터라벨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데이터라벨러’라고 부른다. 이런 데이터라벨러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같이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며, 아르바이트 정도로 여겨지던 데이터라벨러는 전문적인 자격증 시험까지 나오면서 전문직의 영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데이터라벨링에는 다양한 작업 분야가 있다. 

‘데이터라벨링’ 학생, 가정주부 등에 부업으로 인기 

특정 주제에 맞는 사진을 수집하거나, 그 사진 속에서 AI가 구분하고 분류해야 하는 영역을 라벨링 박스를 작성하는 작업, 각종 상황에 따른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런 데이터들은 수집되어 향후 자율자동차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되고 로봇청소기가 집안에서 청소해야 할 물체와 피해가야 할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런 데이터라벨링은 누구나 조금의 교육만 받는다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생들이나 가정주부들이 소일거리로 할 수 있으며, 직장인들이 퇴근 후나 주말에 부업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본인에게 주어진 작업량을 정해진 기한 안에만 진행하면 되고,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다는 점으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라벨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라벨링은 일반적으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작업이 진행되는데, 다양한 데이터라벨링 작업 플랫폼에서 기업이나 정부 과제로 데이터라벨링에 대한 작업을 의뢰 받아서, 해당 작업에 참여를 원하는 작업자들에게 작업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가 거듭될수록 진화에 진화를 이어가는 AI 기술 

그리고 작업자들은 자신들이 참여한 작업량에 따라 보상을 받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작업자들이 진행한 작업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검수하는 것 역시 같은 작업자들이 진행한다. 데이터라벨링 검수 가이드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일정 기준을 달성한 작업자들이 검수를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작업자로, 어떤 이는 검수자로 데이터라벨링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소소하게 용돈 벌이 정도로 데이터라벨링을 참여하는 이들도 있지만 더욱 전문적인 스킬이 필요한 작업의 경우 그만큼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데이터라벨러 활동을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예견된 미래인 만큼, 머지 않은 날 전문 직종으로 ‘데이터라벨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되는 이유이다. AI 기술의 발전은 해가 거듭될수록 진화에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발 빠른 인재양성과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 갖춰야

이런 가운데 관련 산업발전에 부응하는 기술혁신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 된 기업들의 주가는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상승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데이터 중심의 핵심은 전문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

 

인공지능이 곧 사이버 논리로 이어지는 만큼, 인간 본연의 마인드는 위축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균형 있게 이뤄나간다면 IT 기술을 이용한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고 자연 본질의 친화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서, 우위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인재양성과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포스트21 뉴스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비대면 언텍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다수의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전에 없는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을 세우고 있는 분야도 있다. 바로 애초에 비대면 서비스로 진행되던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 등이다. 그중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쿠팡이다. 쿠팡은 언제, 어디서 생겨난 기업이고, 그들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고속 성장하는 쿠팡

오늘날 쿠팡은 오픈마켓, 물류 시스템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쿠팡은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아예 물류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 변화한지 오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지닌 거대 쇼핑몰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13조 2,500억 원에 이르며 고객 수는 1,480만 명에 이른다는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재작년 매출이 7조 원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거의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실적. 규모가 크리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거대한 쿠팡의 규모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쿠팡의 경쟁력을 파헤치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체 쿠팡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무기로 탄생한 기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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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경쟁력, 로켓배송

잘 모르는 이들이 많지만, 쿠팡은 엄연히 미국 회사다. 쿠팡 엘엘씨라고 하는 미국법인의 회사가 국내 쿠팡을 100%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일본 불매운동이 전개되면서 쿠팡이 일본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라는 정보가 퍼졌었는데, 쿠팡을 쿠팡 엘엘씨가 소유하고 있고, 이 쿠팡 엘엘씨의 최대주주가 일본 소프트뱅크이기에 발생한 해프닝이다. 

언뜻 봐도 복잡한 지배구조를 지니고 있고,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의 이윤에 따라 움직이기에는 쿠팡의 덩치가 너무 크다. 쿠팡은 2010년 8월 오픈했다. 당시 위메프, 티몬 등 이른바 소셜마켓이라 불리는 온라인 쇼핑몰이 잇따라 오픈하면서 쿠팡도 그 기류에 편승해 만들어진 기업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쿠팡은 몇 년만에 많은 쇼핑몰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차별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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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가장 큰 경쟁력은 어마어마한 속도다. 쿠팡의 근본이자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로켓배송 서비스 하나만 봐도 설명이 된다. 로켓배송은 말 그대로 로켓과 같은 속도로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얼마 이상의 금액 이상을 결제하거나 3,000원 가량의 월 정액을 내면 로켓배송이 되는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오늘 주문한 물건이 내일 아침에 나가보면 도착해 있다는 뜻. 다른 택배사들과 비교조차 하기 힘들만큼 빠른 시간에 배송이 이뤄진다.  빠르지만 어쨌든 돈을 지불하는 서비스 형태이기에 과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기 힘든 젊은 부부들 위주로 활용했지만, 코로나 19로 외부활동이 자제되는 최근에는 훨씬 많은 이들이 쿠팡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적자에도 계속되는 투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서비스 이름처럼 로켓마냥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쿠팡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쿠팡은 엄청난 실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적자를 감수하며 전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벌써 몇 년째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데, 이런 과감한 투자가 과연 지금까지처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은 있다. 

물론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물류 유통기업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코로나 19라는 특수상황에서 비롯된 성장인만큼 거품이 끼어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게다가 워낙 빠른 시간안에 배송을 해야 하기에 물류센터 직원들과 아르바이트생에게 과한 성과를 요구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말 그대로 택배 근로자들을 혹사시켜 만들어진 로켓배송 아니냐는 것이다. 

여러 이슈가 있지만, 이슈가 있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뜻. 여러 비판과 부침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자신들이 그리는 청사진을 과감하게 공개하고 있다. 그들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이어질지. 쿠팡의 고속성장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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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은 가운데,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무섭다.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lcommerce)에서 따온 합성어로 실시간 방송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을 말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중국에선 이미 2~3년 전부터 급성장을 해왔다. 그러다가 우리나라도 백화점, TV 홈쇼핑은 물론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인 네이버·카카오 등도 참여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시장 성장세 관심 

그간 라이브커머스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화제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시작된 열풍은 특히 중국에서 성장세가 뚜렸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발간한 '中 라이브 커머스 전성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중국서 유명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라이브의 하루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약 1억 6000만 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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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기엔 구독자 50만명 이상을 보유하며, 온라인상의 유명 인사를 뜻하는 ‘왕홍’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중적으로 유명 최고경영자(CEO)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쇼호스트 역할을 하는 등 새로운 방식들이 등장했다. 국내서도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에 집중해 콘텐츠 요소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같은 흐름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최근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IT업계 등 전반적으로 라이브커머스 조직 갖추기 준비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라이브 방송을 접한 소비자들은 평은 이렇다. “짜임새 있는 방송에 재미까지 더해져서 볼 만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필요한 쇼핑 필수 플랫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등 대부분 만족도도 높았다.

“뜨거운 콘텐츠 경쟁 속 중소사업자 핵심” 

IT업계에선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행보가 두드러진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으며, 출시 직후 중소사업자(SME)의 온라인 창업 수요가 커지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누적 라이브 콘텐츠 수는 2만 여건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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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쇼핑라이브 판매자 중 80%는 SME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최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에 특화된 창작자 집단 '라이브스타(Live Star)'를 발굴하는 등 콘텐츠 강화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라이브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 직후부터 전문 진행자 방송 방식을 택해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올 상반기 방송 횟수를 확대하고 향후 자체 제작 환경이 없는 브랜드와 제조사, 유통사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스튜디오 등 라이브 시스템 보완 계획에 집중할 예정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시기 힘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겐 라이브커머스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수출과 오프라인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온라인 생방송 판매로 공백을 채워 만회하고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비대면 물건 판매가 가능하며 TV홈쇼핑, 이커머스 등에 비해 낮은 비용 부담도 이득이다. 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매채널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만큼, 업계마다 퀄리티 높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대 뿐만 아니라 편리한 서비스로 개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모든 업계들이 이용자 이탈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사의 경쟁력을 가름할 수 있어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에서도 향후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며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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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주식은 회사가 자본을 투자받는 하나의 방법이다. 회사는 자본을 투자받아 이를 활용, 회사를 성장시키고, 투자자는 투자금액에 따라 그 회사에 경영권을 행사하고, 이윤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주식을 현대문명의 상징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 개념이 고대 로마까지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금융 투자의 일환이다. 

좋은 뜻에서 시작된 주식이지만, 이를 잘못된 방법으로 활용하면 항상 문제가 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모펀드 역시 위험한 불장난으로 치부되는 실정. 과연 사모펀드가 무엇이길래, 연일 뉴스를 달구고 있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빚을 내서 회사를 사고, 성장시켜 판다

사모펀드는 일반인으로부터 투자금을 위임받아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이나 부동산, 채권에 재투자하는 펀드의 일환이다. 개별 방법과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차입 매수 방법이다. 

이 방법은 부동산에 대입해서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빚을 내서 집을 사고, 그 집에서 나오는 월세를 이용, 빚을 갚거나, 차후에 집의 시세가 더 오르면 팔아서 이윤을 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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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매수는 이 대상이 회사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은행의 빚과 투자금을 이용, 회사를 매입한 다음, 회사의 이윤이나 자산을 팔아 빚을 갚고, 회사의 가치를 성장시켜 투자금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방식이 바로 사모펀드인 것이다.  보통 소수의 투자자에게 자본을 출자받아 진행되는 펀드로 단기적인 수익을 위해 회사에 과감한 경영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불법과 사기의 온상, 사모펀드?

사모펀드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등장한 론스타 역시 사모펀드의 일환이었는데, 이들이 외환은행을 인수해 이득을 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하고 판매하면서 한국은 약 5조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에는 옵티머스, 라임 사태가 핫하다. 두 사건은 조금 다른데, 라임 사태는 라임 자산운용이라는 펀드회사가 각종 편법을 활용해 사모펀드의 수익률을 조작하다가 결국 환매중단을 선택, 수 많은 투자자가 손해를 본 사건이다. 

반면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라는 회사가 공공기관에 투자한다는 거짓말을 해서 투자금을 유치, 이 투자금으로 유령회사의 사모펀드를 구매하면서 대표가 수백억 원의 금액을 횡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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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 모두 정부기관은 물론 국내 유수의 증권사들이 사모펀드를 무기로 한 일부 사기집단에게 완벽히 속아 넘어간 사건으로 사모펀드의 폐해를 완벽히 설명해 주는 사건이다. 사모펀드르 비판하는 이들은 사모펀드가 금융에 있어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저 회사의 운영권만 이리저리 떠돌다가 공중분해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사모펀드는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이나 미래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돈이 될 극단적인 정책도 불사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반론은 무엇일까?

사모펀드의 긍정적 효과도 고려해 주길

사모펀드를 긍정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국내나 해외에서도 사모펀드로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 많다. 과거의 OB맥주와 한국의 버거킹이 대표적인 사례.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이 두 기업은 사모펀드가 인수하고 나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바 있다. 

사모펀드는 자금 조달이 굉장히 쉽기 때문에 기술이 탁월한 기업이, 단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사장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거기다 사모펀드가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도 금산분리 회피의 우려 때문에 사모펀드가 보유할 수 있는 기한을 15년으로 제한한 규제 때문이지, 사모펀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사모펀드의 보유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해외의 경우에는 오래도록 한 기업의 경영권을 사모펀드가 지니고 있는 사례가 많다.  사모펀드는 여러 모로 장단이 명확한 펀드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연달아 뉴스에서 이 펀드의 이름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사모펀드=불법이라는 인식이 퍼져버렸다. 

예외가 없는 고정관념에 잠식된 이들의 사고는 좁아지고, 편협해지기 마련이다. 비록 안 좋은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모펀드지만, 그 명암에 대해서는 보다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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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오현진 기자] 서학개미라는 말이 있다. 경쟁이 심하고 정보의 홍수로 오히려 제대로 된 수혜주를 판별하기 어려운 국내 주식시장을 벗어나 해외 주식을 사들이는 개인을 뜻하는 신조어다. 

올해, 이 서학개미들의 약진이 매섭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유 잔액은 123% 급증해 8월 말에는 322억 달러에 이를 정도. 

하지만 지난 9월 초, 이 서학개미들의 주요 투자처였던 니콜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 시장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니콜라가 사기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화가 1억 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공신력 있는 회사였던 니콜라

먼저 니콜라라는 회사가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니콜라는 2014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창업됐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에디슨의 경쟁자이자 교류용 전동기를 최초로 발명한 니콜라 테슬라에게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수소자동차 개발을 주 업종으로 하는 회사다. 

니콜라는 2020년 6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VectorlQ라는 회사를 합병하면서 나스닥에 우회상장,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향후 급성장할 것이 확실한 수소 자동차 분야, 거기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탄탄하며 미국 언론에서도 제2의 테슬라라고 칭찬이 자자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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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상장 직전까지 니콜라의 이미지였기에 국내 투자자들은 큰 의심없이 니콜라에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대기업인 한화 역시 2018년에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했을 정도. 주가가 2배 가까이 뛴 니콜라였지만, 일각에서는 꾸준히 니콜라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상장 이후 제기되는 사기 의혹

니콜라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진 것은 이 회사가 개발만 하고,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회사측에서는 창업 초기부터 자신들이 수소트럭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며 홍보를 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나 시연영상은 거의 없다. 

2016년 12월에 자사 최초의 수소 트럭이라고 자부하는 니콜라 원을 내놓았으나 이때 시연된 트럭은 껍데기뿐인 모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혁신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홍보했으나, 이 역시 특허나 관련 문건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알려졌고, 공장을 세운다며 착공식 세레머니를 했지만, 정작 공사 진행에 대한 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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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사례가 상장 이후 계속 제기되면서 니콜라가 사기 기업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GM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로부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은 기업이 니콜라였기에 이 의문은 말 그대로 뜬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 9월 10일, 힌덴버그 리서치라는 미국의 작은 리서치 회사가 니콜라의 기술이 사기임을 입증하는 통화 녹음, 이메일, 비공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퍼지면서 니콜라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고, CEO이자 창업자였던 트레버 밀턴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회장직을 사임했다. 

창업자의 과거 행보도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창업자가 물러났으나 사정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주가는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과거 수소트럭 시연 영상까지 거짓말이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 

급조한 트럭을 언덕 위에 세우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굴린 것을 시연 영상이라고 내놓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직접 이를 실험해 보며 니콜라의 시연영상과 비교, 니콜라가 사기기업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튼의 과거 행적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2004년 처음 회사를 차린 이후 트레버 밀튼은 약 5개의 회사를 설립했다가 팔았는데, 모두 허위광고로 가치를 뻥튀기해서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트레버 밀튼이 설립한 회사는 인수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어나다가 모두 망했버렸다. 니콜라의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비슷한 사례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SK 텔레콤이 2300만 달러를 투자한 이스라엘의 의료벤처기업 나녹스도 사기 의혹에 휩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니콜라나 나녹스와 같은 기업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하며 정보를 여러 차례 검증해 보는 수밖에 없다. 혹여나 해외 기업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부디 신중히 결정하길 바란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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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화살, 일본의 화살... 항상 경계해야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2018년 3월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세계 경제대국의 입지를 누가 더 확고히 하는지, 추후 세계 경제를 누가 이끌어 가는지에 대한 강대국 간의 경쟁이고, 총칼없는 전쟁이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무역분쟁이었지만, 지난 15일, 미국이 화웨이 추가 제재를 발효하면서 다시금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세계는 하나가 된 지 오래. 화웨이 제재는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통신장비 1위 기업, 화웨이

먼저 화웨이가 어떤 기업인지부터 알아보자. 화웨이는 화위기술유한공사로 1988년 설립되었다. 통신장비와 전자제품 제조에 특화된 기업으로 공기업은 아니지만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사실상 공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는 기업이다. 

화웨이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된 지 오래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전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통신장비는 전 세계 1위의 자리를 석권한 기업이다.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화웨이는 작년, 한 때나마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1위에 오르기까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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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이 어마어마한데도 비상장 기업으로 남아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사실상 공기업이기에 중국 정부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성장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방법을 취해 업계에서도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이 기업에 미국은 예전부터 족쇄를 채우려 노력해 왔다. 기나긴 제재의 시작은 2019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화웨이 제재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는 화웨이가 공정경쟁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비판에 따르면 화웨이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각종 지원을 바탕으로 초법적인 행위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있다. 

여기다 중국 정부의 힘을 등에 업고 해외 파트너들에게 기술 이전을 강요하기도 하고, 기술만 쏙 빼먹고 나머지는 자국 내 공장에서 처리하는 등 상도의에 어긋난 짓도 스스럼 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이러한 이유로 2018년 말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은행 사기 등 13개 미국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체포, 구금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본격화되었다. 

2019년 5월에는 미국 내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막았고, 올해 5월에는 미국 기술을 사용해 화웨이의 반도체를 만들 때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제재를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트럼프는 화웨이의 자회사 38개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를 이용해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 블랙리스트 기업과 거래를 할 경우,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사실상 미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반도체가 화웨이에 납품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에 필수로 쓰이는 부품인 만큼, 미국의 이 조치가 전자기기 시장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잠깐은 손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득?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2위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번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들은 이제 화웨이에 마음대로 반도체를 팔지 못하게 되었다.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들을 비롯해 반도체를 취급하는 기업은 미국 정부에 화웨이와의 거래 허가 승인 요청을 한 상태이긴 하지만, 이 요청이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고객을 잃은 반도체 기업들에게 빨간불이 켜졌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이 무역분쟁이 우리에게 이득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장 스마트폰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워낙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보니, 화웨이를 대체할 업체는 많다는 것이 그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나 공급력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단순히 최대 고객 중 하나를 잃는 수준이라 당장의 손해는 금방 메꿔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화웨이가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에 물량을 쌓아놓기 위해 엄청난 양을 주문해서 단기적으로는 호황이라는 분석도 있을 정도다.

최근 전 세계에서 자국의 이익을 반영하는 무역분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한국 역시 최근에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글로벌화로 경제 분야에서만큼은 전 세계가 하나가 된 지 오래지만, 각국의 자국민, 자국 기업 우대정책은 시간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화를 무기로 경제를 압박하는 이러한 행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화살, 일본의 화살이 언제 한국을 겨눌지 모르는 상황.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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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지난 9월 2일,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여기에 59조원 가까운 증거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59조원은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인 31조원의 2배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 대체 청약 공모주가 무엇이길래, 코로나로 자금조달이 힘겨운 이 시기에 59조원이라는 거금이 투입되는 걸까? 

공모주란?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담보로 투자를 받는 제도다. 주주들은 투자금에 걸맞게 회사의 이익을 배당받고, 회사는 주주들로부터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자금을 투자받는다. 

공모주란 50명 이상의 일반인에게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거나, 이미 발행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공모주 청약은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사겠다고 신청하는 행위이다. 

어렵게 설명했지만, 쉽게 설명하면 기업이 새로 상장을 할 때, 우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달라는 것이 공모주 모집이고, 여기에 투자금을 넣는 행위가 공모주 청약인 것이다. 

당연히 상장을 할 정도의 회사라면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이런 회사에는 투자가 몰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신청한다고 모두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모주 일정 한 두달 전, 수요를 분석해서 대강의 공모 가격이 나오고, 청약을 할 때는 증거금인 1주 가격의 50%만 내면 가능하다.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1주 가격이 5만 원으로 책정이 되었다고 하면, 그 절반인 2만 5천원이면 1주를 청약할 수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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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공모 물량은 한정되어 있다. 즉, 내가 청약한다고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모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신청한 물량에 따라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공모주로 나오는 매물은 경쟁력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공모주, 원인은?

지난 9월 2일,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서두에 언급했듯, 여기에 59조원이라는 거금이 증거금으로 투입되었다. 일각의 분석에 따르면 최소 840~1080만 원의 증거금을 내어야 겨우 한 주 이상의 주식을 배정받았다고 한다. 

한 주의 가격은 2만 4천 원. 2만 4천 원 주식 하나를 사기 위해 천 만원 가까운 돈을 증거금으로 내는 것이다. 물론 이 증거금은 추후 돌려받는 돈이긴 하지만, 한 주를 사기 위해 내는 돈으로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청약에 참가한 사람 중 약 4만 명 가량은 이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해 전액 환불되는 경우도 있었다. 카카오게임즈에 이토록 많은 관심이 쏟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카카오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힘이 있다. 카카오는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검은사막으로 시작해 배틀그라운드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게임사업부문을 온전히 담당하는 기업으로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워낙 확실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일단 한 주라도 사 놓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졌다. 두 배, 세 배로 뛸 것이 자명한 주식이니 무조건 사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20대, 30대 청년들이 신용대출을 받아서라도 증거금을 마련, 청약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었음에도 많은 일반 소규모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에게 돌아온 주식이 거의 없어 문제 제기가 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소액투자자 우대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새로운 투자로 떠오른 공모주 청약. 하반기에도 기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은 일단락 되었지만, 여기에 투입된 자금은 그대로 또 다른 공모주 청약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미 투자한 돈이고,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좋은 기업이 있다는 판단하에 이 돈을 재투자 개념으로 또 다른 공모주 청약에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은행이나 부동산 등 다른 투자 방법이 지지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였으면 주식보다는 부동산에 투자했겠지만, 연일 계속되는 규제로 인해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주목하는 하반기 공모주는 10월로 예정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이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역시 수직 상승 중이다. 

이 외에도 최근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청약도 예정되어 있다. 연일 이어지는 공모주 청약의 열풍 속에서 제2, 제3의 카카오게임즈가 탄생할 수 있을까?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방송과 언론의 힘이 강력하다는 것은 새삼 논의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고부동한 진리다. 과거에는 이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이 일부 기업에게만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러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1인 방송사가 되어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방송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광고시장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라이브 커머스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코로나19로 각광받는 비대면 문화. 그 일선에 선 라이브 커머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는 연일 확장일로다. 온라인 쇼핑이나 이커머스 시장은 이전부터 꾸준히 성장하던 시장이지만, 아예 비대면이 권장되고 외출이 자제되는 지금에 와서는 그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이런 움직임에 더해서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가 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모바일 실시간 방송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커머스가 합쳐진 개념으로 이전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광고, 구매방식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역시 진화해 왔다.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광고는 가게 앞에서 상품을 소개하며 소비자를 불러모으는 호객행위였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가게 주변의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것이 TV와 라디오 등 미디어 매체의 발전이었다. 호객 행위는 보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TV 속으로 스며들었고, 소비자들이 보다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광고는 점차 진화했다. 

 

 

오늘날에 와서 광고는 아예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인식될 정도. 하지만 이러한 광고가 또 다시 변화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로 말이다.

라이브 커머스란?

라이브 커머스는 홈쇼핑과 굉장히 유사한 형태를 한 판매방식이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홈쇼핑과 다른 점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를 진행자가 즉석에서 들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성분은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소비자들은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진행자는 채팅을 읽고 답해준다. 

거기다 친숙한 인플루언서의 정제되지 않은 단어사용으로 인해 한층 친숙함을 느낄 수도 있다. 홈쇼핑이나 매장에 가면 전문 호스트가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의 성분이나 장점을 전문적으로 알 수 있지만, 이 같은 용어는 알아듣기가 힘들고 가슴에 와 닿지도 않는다. 

하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다르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이 직접 제품을 사용한 경험을 소개해주고. 라이브로 제품의 장단점을 확인하기에 좀 더 생생한 리뷰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제품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이 제품의 특징을 말 그대로 온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신개념 유통방식으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는 패션 업계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급격히 성장했다. 코로나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된 지금에 와서는 아예 주요 광고패턴으로 자리 잡은 라이브 커머스는 패션뿐만 아니라 IT, 자동차, 심지어 부동산 분야까지 아우르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틱톡이나 유튜브와 같은 라이브 플랫폼이 일상화 되면서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던 쇼핑 앱은 라이브 커머스로 진화를 꾀하고 있으며 쇼핑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백화점은 이미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 롯데 백화점은 라이브로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콘텐츠화시켰으며, 11번가 역시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다. 쇼핑업계 분만 아니라 인터넷 포탈인 카카오와 네이버도 업계에 진출중이며 정부 역시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지원하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아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 새로운 유통방식이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사람들이 가게에 가지 않는 일상이 정착되고 있는 지금, 라이브 커머스는 새로운 판매문화를 선도하는 신개념 유통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21 뉴스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대한민국에서 재벌은 대중들에게 언제나 뜨거운 감자 같은 존재다. 한 번씩 해외에서 국위선양을 해서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각종 탈세와 부정, 현실적이지 않은 재산 규모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한국의 국민들은 모두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면서도 대기업을 비난하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국민의 비난 여론이 유일하게 비켜간 대기업이 있으니, 바로 LG 그룹이다. 

구인회 상점이 재계서열 4위에 이르기까지

LG의 시작은 1931년, 구인회상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인회상점은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가 경상남도 진주에 설립한 상점으로 LG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1941년부터 구인회는 훗날 분리해 GS그룹을 세우게 되는 허씨 일가와 동업을 시작하게 된다. 해방 이후 구인회는 락희 화학공업사, 락희산업, 금성사 등을 세우며 승승장구한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플라스틱을 생산한 기업이기도 했고, 최초로 연고 치약을 개발한 기업도 구인회의 그룹이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 금성사나 럭키그룹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1984년부터 LG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LG라는 이름 자체는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어서 당시 언론이나 사내에서는 럭키그룹과 LG를 혼용해 쓰곤 했다. 그러다가 1995년, 구본무 회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모든 계열사가 그룹명을 럭키와 금성의 앞글자를 딴 LG로 바꾼다. 

처음에 구인회 창업주와 허씨 일가가 시작한 동업이 60여 년 동안 이어졌으나, 2005년, 허씨 일가가 독립하여 GS그룹을 세우면서 동업 관계가 청산되기도 했다. 수많은 계열사를 분리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대한민국 재계서열 4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거대한 기업이 되어 있다. 

인화(人和)의 가치를 바탕으로 착한 기업이 된 LG

LG그룹은 다른 대기업과 다르게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룬 기업으로 유명하다. 계열 분리한 기업도 많고, 아예 매각한 계열사도 많다. 


재벌가에서 한 번씩은 벌어지기 마련인 기업 상속에 있어서도 단 한 차례의 잡음도 없었다. LG는 언제나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며 친족의 계열사는 분리시켜 운영하고 있다. 

대중들이 재벌들에게 가장 비판적인 총수 승계역시 어마어마한 세금을 온전히 내면서 법에 저촉되는 일은 저지르질 않았다. 대한민국의 5대 대기업 중 오너 일가가 유일하게 사법처리를 한 번도 안 받았을 정도. 

이는 창업주 구인회 회장으로부터 내려온 인화(人和)의 리더십 영향이다. 애초에 지역의 양반 가문인 구씨 집안은 지금도 꽤나 보수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간을 존중하는 경영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윤리경영, 인간 중심 경영을 총수 일가가 몸에 체득하고 있고, 이를 기업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LG의인상을 제정해 매년 의로운 행동을 한 시민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고,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장병에게 위로금도 전달한다. 

선로에 떨어진 장애인을 구한 군인을 신입사원으로 특별 채용한 사례도 있다. 물론 대다수의 기업이 자신들의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LG의 사회 환원 활동은 유독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인화를 주요 가치로 착한 기업이라 불리던 LG. 하지만 40대의 젊은 리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LG가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LG의 선두에 선 구광모 회장

2018년 6월, 전대 회장인 구본무 회장이 타계하면서 후계자인 구광모가 LG 회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재벌가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4세 경영진이었다.

 

구광모 회장 / 사진 LG

구광모 회장은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했으며 차근차근 승진한 인물이다. 학창시절에도 재벌가 티를 내지 않아서 주위 친구들이 LG전자 대리점 아들로 생각했다고 한다. 

상무로 재직할 때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상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소탈하고 권위의식이 없는 인물이다. 재계에서 젊다고 평가받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보다 10살 어린 구광모 회장은 젊은 피답게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기업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외부인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본래 LG는 내부에서 승진한 인사가 대표직을 맡는, 이른바 순혈주의 문화가 팽배해 있었다. 이를 타파한 것은 물론이고 경쟁업체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서슴치 않고 있다. 

과거 정도를 지키며 모범생 이미지로 불렸던 LG가 아니다. 공격적이고 실용적인 기업 운영을 하고 있지만, 워낙 젊은 총수이고, 그간 직원들과 소탈한 모습이 언론에 자주 언급된 탓에 구광모 회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리더십을 잘 발휘하는 경영인’ 1위에 올랐다. 

‘최고의 기업 경영인’ 에서도 3위에 올랐을 정도. 착한 기업의 이미지에 더해 최고의 기업이라는 타이틀까지 노리는 LG 그룹과 구광모 회장. 그들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 21 뉴스 

마이너스 금리, 물가상승률 따라가지 못해 저축할수록 손해
투기성으로 단기투자하는 것이 아닌, 노후대비 목적으로 장기 투자해야

[포스트21=유우주 기자] 2020년 5월 28일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치인 0.5%가 되었다. 

계속해서 낮아지는 금리로 인해 곧 일본처럼 마이너스 금리(은행에서 돈을 안전하게 맡아주는 대신 오히려 돈을 받는 것)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는 번 돈을 저축만 해도 이자가 증식해서 큰 자산이 되었지만, 현재의 금리는 물가상승률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은행에 보관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한국에서는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려줄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집값은 폭등하고 경기는 침체 되는 부작용이 낳았다. 

또한 부동산 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규제로 더 이상 부동산은 예전처럼 좋은 투자처가 아니다. 새로운 재테크 종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 때, 공중파와 온라인콘텐츠인 유튜브에서 장기적인 주식투자의 장점을 설파하는 주장들이 등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투자’보다는 ‘투기’나 ‘도박’에 가까운 취급을 받으며 등한시되었던, 주식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시켜 보자. 

사업하고 싶어? 주식 먼저 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 주입식 교육제도 안에서 고군분투한다. 그 중 매우 소수의 사람들만 모두가 원하는 좋은 직장에 입사하게 되고, 그마저도 정년까지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오랜 기간 자본을 생산하려면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창업을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직장 퇴직 후 자연스럽게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런 연구와 경험 없이 뛰어든 전선에서는 나에게 그 누구도 도움과 노하우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설령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높은 로열티를 지불해야하는 프랜차이즈의 사업 외에는 전무하다. 주식 투자는 창업의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는 재테크이다.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주식 투자를 하면, 나는 그 분야의 성공사례인 회사와 동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회사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재무재표 분석을 하면 회사가 운영되는 경영방침과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다. 

이런 동업을 실시하면서, 창업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창업 실패의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투자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주식의 양면성

SBS 집사부일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의 TV 프로그램과 유명 유튜버들과의 주식투자에 관한 인터뷰로 화제가 되고 있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는 말한다. 

“한국의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연구 없이, 오로지 그래프만 보고 투자를 한다.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고 지양되어야 할 방식이다.” 

한국의 주식투자자들 대부분은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그래프 등‧락에 따라 투자하고 회수하는, 소위 말하는 ‘단타’에 집착한다. 주식 투자의 선진국인 미국은 이런 투자 방식을 ‘투기’로 칭한다. 

주식 투자 달인으로 세계적인 부자가 된 워렌 버핏은 주식 투자의 올바른 방법을 간단하게 한줄로 설명 했다. 

“가장 빨리 사서 가장 늦게 파는 것.” 장기 투자가 생활화된 미국인들은 주식그래프의 등‧락을 위험요소가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한다. 내가 판단하는 좋은 기업을 일찍 투자하고, 오랜시간 보관하는 것. 

그에 따른 기업의 자연스러운 확장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고, 내 주식이 올라감에 따라 부자가 된다는 지극히 간단한 이론이다. 

하지만, 한국의 대부분 투자자는 기업가치보다 그래프의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우연하게 한 두 번 맞춘 것으로 그래프를 지배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하늘은 누구에게도 3번의 우연을 허락한다. 그것을 능력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파멸하는 것이다.

가장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수단, 노후 책임져주는 장기투자 실시해야

우리가 주식투자를 꺼려하는 이유는 등‧락의 위험성에 있다. 하지만, 어느 분야에서든지 공부하지 않은 투자는 위험한 법이다. 창업, 부동산 등 어디서든 빈털터리가 될 확률은 존재한다.

주식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나의 무지가 위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재테크 수단 중, 30년 간 가장 많이 가치가 상승한 것은 주식이었다. 

강남의 아파트보다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훨씬 상승한 것이다. 또한 주식은 펀드처럼 나의 무지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전문가들을 이용해 대리 투자가 가능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는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OECD 38개국 중, 한국은 노인 빈곤률과 자살율이 압도적으로 1등이다. 노후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은 재테크와 금융에 대해 무지한 상태인 ‘금융문맹’ 상태라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의 연금체계는 대부분 연금저축펀드의 개념을 띄고 있다. 수입 중 일정한 부분을 펀드에 넣어놓고, 20년 30년 후 찾을 때 크게 보답받음으로써 노후를 대비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면 매년 최대 15.6%의 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주식, 투기가 아닌 제대로된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지난 7월 1일. 중국의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 업체, 화웨이의 궈 핑 순환 회장은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5G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전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 광고를 보면 5G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체 5G가 무엇이고, 이 기술의 상용화는 어느 수준까지 진행된 걸까? 

3G, 4G, 5G? 

먼저 5G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의 데이터 속도를 이야기할 때 2G, 3G, 4G, LTE 등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G는 Generation. 즉, 세대를 뜻한다. 세대가 지나갈수록 우리는 보다 다양하고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했고, 2G는 음성통화에 문자가 추가되었다. 3G에서는 화상통화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졌고, 4G에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가 추가되었다. 

이처럼 기술의 혁신에 따라 스마트폰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품, 기술이 많아졌고, 이를 가능케 하는 통신 기술이 바로 3G, 4G, LTE 등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5G는 새로운 시대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통신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통신 기술, 5G

그렇다면 5G의 특징은 무엇일까?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와 양은 나날이 늘어만 갔다. 5G 역시 마찬가지. 

5G는 4G보다 월등한 속도와 데이터 처리량을 자랑한다.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데이터 포화시대에 데이터 속도와 처리량은 필수적인 요소.  

 


실제로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게 된 원인 역시 커져만 가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일반인들은 쉽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4G는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데이터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 처리 속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바로 5G인 것이다.

여기에 5G를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기술이 있으니, 바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사물인터넷과의 연동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른 기기와의 연동이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는 거리에 설치된 신호등, 혹은 다른 자동차와의 통신이 굉장히 중요하다. 스마트공장, 스마트농장 역시 마찬가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이들 기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데이터 처리량과 빠른 속도가 필요한데, 이에 부합하는 기술이 바로 5G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4G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만이 통신장비로 기능했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이 통신장비로 기능할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5G 기술이다. 

5G. 과연 지금 필요한가?

미래에는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기술로 활용될 5G 기술은 국내 스마트폰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이 가장 앞서 있는 분야다. 원체 통신 분야에서 뛰어난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인 만큼, 5G 기술이 등장했을 때부터 시장을 선점,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리고 2019년, 한국의 통신 기업들은 LTE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내세웠다. 이후 1년. 이제 최신 휴대폰에는 자연스럽게 5G라는 용어가 붙어 있고, 일반인들도 크게 어색해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5G 기술이 개발 당시의 기대만큼 제대로 활용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모두 이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전문가들은 분명히 미래에는 5G 시대가 올 것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시대가 오려면 최소 몇 년의 시간은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5G가 꼭 필요한 네트워크나 제품은 전 세계적으도 거의 없는 상황. 관련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지도 않고, 동영상 시청이나 메신저, 검색 등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4G나 LTE로도 기기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이동통신사의 5G 광고가 허위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나오고 있다. 비록 현재까지는 효용성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화웨이 궈 핑 순환 회장의 말처럼 사물인터넷이 일상화되는 미래에는 5G가 기본 네트워크 기술로 작용할 것이다. 

조금 이르지만 먼저 관련 기술을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아닐까?

에너지 걱정은 이제 기우일 뿐 
무한한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눈 앞에 다가오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에너지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고민하고 있는 인류 전체의 숙제다. 무한하다고 생각했던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된 자원조차 쓰면 쓸수록 지구를 병들게 한다. 

악순환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개발되었지만,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신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엔오엔그리드와 주남식 회장의 이야기다.

세계 최초, 유일무일한 공기발전기 기술 보유 

오늘날 인류는 에너지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다. 밤낮없이 움직이는 도시는 전기의 힘으로 돌아가고, 전기는 에너지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로 에너지를 얻었지만, 이 자원들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태양열, 조수간만의 차, 지열, 원자력, 핵융합 등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는 에너지원이 발견되었지만, 모두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여기, 제약도 없고, 무한한 활용도를 보이는 신재생에너지가 있으니, 바로 공기 에너지다.

㈜엔오엔그리드는 세계 최초로 공기발전기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엔오엔그리드는 그동안 주남식 회장의 주도 아래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최근,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서울 송파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상용화로의 제1보를 내딛으면서 주 회장은 만감이 교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기열 발전기

“30년 동안 공기발전기를 위해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하다고 해도 이론을 구현하는 건 또 다른 문제죠. 힘겨울 때도 있었지만, 그동안 저와 ㈜엔오엔그리드를 믿고 기다려 준 투자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달려나가겠습니다.” 

상용화만 되면 전 세계 에너지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부하는 주 회장. 그의 30년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공기발전기의 원리와 경쟁력은 무엇일까?

자연에 존재하는 번개와 토네이도의 힘을 이용하다 

토네이도와 번개. 이 둘의 공통점은 자연에서 발생한다는 점이고, 그 안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번개가 한 번 치면 원자력 발전소 10개가 만들어내는 것에 준하는 1,000만 kW의 에너지가 생산될 정도. 이 자연현상을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에너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주 회장의 발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사실 발명보다는 발견에 불과하죠. 자연에 존재하는 현상을 그대로 가져온 것 뿐입니다. 원리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 회장은 공기를 저기압, 완전한 진공 상태로 만들게 되면 그 안으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이미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토리첼리의 ‘진공실험’에서 증명된 바 있는 시스템이다.

공기 안에 내재 되어 있는 열을 이용, 전기로 바꾸는 발전 방식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엔오엔그리드가 개발한 공기발전기가 유일하다. 공기발전기는 태양으로부터 대기권에 흡수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열 에너지를 이용한다.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에너지원의 고갈 문제가 없고, 태양열처럼 기후가 제약으로 작용하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무한한 에너지원인 셈이다. 사명인 NON-Grid에서 볼 수 있듯이 전력망도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가 필요한 현장에서 즉각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원가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공기발전기의 생산비용은 태양광 발전의 1/20, 풍력발전의 1/30 수준이다. 

(주)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

예를 들어 3kw의 전기를 30년 동안 사용할 경우 한국전력의 전기료는 5천만 원, 풍력발전은 8천만 원, 태양광은 1억 5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공기발전기에서는 990만원이면 충분하다. 

확장성도 탁월하다. 가정이나 산업체는 물론이고 오토바이, 자동차, 냉장고, TV 등 모든 가전제품에 내장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발전기의 소형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국에는 스마트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엔오엔그리드에서는 휴대용 공기발전기를 개발했고, 이를 공사현장이나 캠핑장에서 활용하도록 마케팅하고 있다. 공기열발전기 500W~3kW급은 휴대가 간편하며 전기공사현장, 캠핑장 등에서 효율적으로 사용가능 하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모아 

상용화만 되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엔오엔그리드의 공기발전기. 그 우수성과 잠재력 덕분에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는 다양한 기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9년도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함께 2019년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에너지 분야 신규지원과제에 도전,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사진제공 (주)엔오엔그리드

같은 해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해커톤 프로젝트에 참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엔오엔그리드와 주 회장은 오늘도 에너지 걱정 없는 미래를 꿈꾸며 공기발전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공기발전기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변혁을 가져다 줄 겁니다. 인류의 고민이었던 에너지원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거죠. 저와 ㈜엔오엔그리드의 성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를 위한 사명감으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꼭 상용화에 성공해서 에너지 걱정 없는 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홍콩이 뜨겁다. 1년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위 때문이다. 홍콩 시위는 홍콩의 경제와 문화, 모든 것을 마비시켰다. 

한 때 국제 금융허브로 기능하며 투자자들의 천국이라 불렸던 홍콩의 경제적 지위도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 흔들리는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은 어디까지 떨어졌으며, 한국은 그 대체제가 될 수 없을까?

아시아 최고의 금융허브, 홍콩

홍콩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금융허브로 기능해 왔다. 2015년 세계 경제포럼은 홍콩을 전 세계 3위의 금융 센터라고 발표했다. 700만 인구에 불과한 홍콩은 어떻게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가 될 수 있었을까? 

홍콩은 1841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중국에 반환되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자본주의의 물결을 제대로 맞은 지역인 셈. 

영국은 홍콩을 국제도시로 키우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양도받은 중국은 홍콩을 통해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려 했다. 

그 결과 홍콩은 금융과 무역의 천국이 되었다. 규제는 적어졌고, 해외 자본은 몰려왔다. 지금도 홍콩에는 세금이 거의 없다. 어느 나라나 거두고 있는 법인세와 개인세 역시 굉장히 적은 수준. 

기업의 성장이나 사업에 방해가 되는 규제책 역시 중국 본토에 비하면 현저히 약하고, 한국과 비교해도 자유로운 수준이다. 이처럼 사업하기가 워낙 좋은데다가 세계 글로벌 기업이 거의 다 모여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홍콩의 금융시장은 언제나 호황이었다. 

오늘날 홍콩은 1조 달러의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모여 있는 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초, 시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위로 인한 금융허브의 위기

2019년 3월,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로의 강제 송환을 허용하는 범죄인 인도법안이 발의되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 경찰은 자국 내에 있는 모든 개인을 수색할 권리를 얻게되고, 증거 수집을 위해 사유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자산 역시 압수, 동결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을 주축으로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결국 법안은 철회되었으나, 이 시위는 더욱 광범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운동으로 진화하였다. 

중국 정부는 이에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내세우며 강경책을 내세웠고, 시위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 1년 3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는 시위는 홍콩의 모든 것을 마비시켰고, 이는 당연히 경제적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19년 6월부터 홍콩 증시에서 중국 거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글로벌 기업들은 홍콩을 탈출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 

2019년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1.3% 감소하며 내수 경제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 

미국은 그간 홍콩에 보장해 온 국제도시로서의 특수 지위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실제로 미국이 홍콩의 특수 지위를 제한하면 홍콩은 이제 금융허브가 아니라 그냥 일반 대도시화 될 것이고, 홍콩에 진출한 기업들은 철수를 논의할 여지가 크다. 

이른바 헥시트(Hexit) 현상의 도래다. 홍콩의 위기에 주변 국가들은 각자 나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며 홍콩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회를 노리는 도쿄, 싱가포르, 서울은?

가장 먼저 홍콩의 자리를 노린 것은 도쿄다. 도지사가 직접 홍콩의 헤지펀드 운용회사와 접촉, 홍콩에서 철수하는 회사들을 도쿄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다수의 글로벌 자본이 빠져나간 상태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홍콩의 빈 자리를 노리는 것. 싱가포르 역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홍콩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한 때 동북아 금융허브를 자처하며 국제금융허브 세계 6위를 자랑했던 서울은 후보에 끼지도 못했다. 현재 한국의 경쟁력 순위는 전 세계 33위로 아시아에서도 10위권에 간신히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대신, 지역과 서울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대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서울이 과거의 금융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인프라 조성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있지만, 홍콩의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금융허브의 몰락. 그 빈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더라도, 준비하고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을 까? 

구독경제가 소비 트랜드 변화시키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탄생시킨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구독, 좋아요. 눌러주세요~!”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영상을 보다 보면 BJ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 말을 건넨다. 

자신의 채널을 알림으로 해 놓고 정기적으로 시청해 달라는, 어찌 보면 마케팅과 같은 말인데, 여기에 독특한 단어가 들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구독’. 과거에는 신문이나 우유 배달에 쓰이던 단어가 어떻게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까지 쓰이게 된 걸까?

신문사에서 시작된 구독

구독이 처음 쓰인 시기는 1600년대. 가난한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시민들이 예술가들의 작품 밑에 동의를 표하는 글을 쓰면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구독(Subscribe)이 아래(sub)에 쓰는(subscribe) 행위를 뜻했다. 자본가들이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이 나오면 제일 먼저 받아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던 것. 

이후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신문사나 잡지사가 구독의 개념을 경영에 활용했고, 구독은 이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그렇게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 되었던 구독은 2000년대 후반. 온라인 기업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내 놓으면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용 구독 서비스 결제시스템을 서비스하는 기업인 주오라의 티엔 줘는 구독경제라는 말을 창시해 냈고, 이 구독경제는 오늘날 세계의 경제를 완전히 뒤바꿔 버리고 있다.

소비품부터 기호품까지, 모든 것이 구독이다

구독경제에 대해 처음 듣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구독경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는 일상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다. 한 달에 일정 금액만 내면 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음악이나 영화, 동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구독경제의 형태인 정기배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것은 이제 신문이나 우유 같은 일부 품목에 국한해서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소비품을 정기 배송한다는 것이다. 

면도기, 꽃, 식수, 과일 등 소비품부터 기호품까지. 다양한 정기배송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도 구독의 개념이 스며들고 있다. 

자동차를 장기 렌트하는 방식인 리스도 구독의 한 형태이지만, 최근에는 리스를 뛰어넘어서 아예 차종까지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매 달 정해진 구독료만 내면 고객은 한 달에 2차례, 혹은 3차례, 차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  정수기나 침대 등 금액이 큰 가구, 가전제품도 한 번에 구매하는 게 아니라 매달 구독료를 내면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구독경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서비스다. 그렇다면 구독경제가 이토록 각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온다!

구독경제라는 말을 창시한 티엔 줘는 ‘이제 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대로 오늘날 주요 소비층인 20~40대들은 뭔가를 소유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 물 하나 사러 가는 시간도 아까워하고 집 앞 편의점 가는 것도 귀찮아한다. 

그런 이들에게 소비용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는 굉장히 편리한 서비스인 것. 거기다 젊은이들은 최신기기를 하나라도 더 사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든 기기를 구매할 수는 없으니 구독을 통해 기기를 사용만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벤츠를 몰고 다닐 여건은 안되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록 한 달이지만, 벤츠를 타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구독 서비스는 계속 확장되며 사람들의 소비 트랜드를 변화시키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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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 19는 사람들의 삶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감염의 두려움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게 되고, 그로인해 사람들의 소비 방법 역시 변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방식인 ‘대면 서비스’는 크게 쇠퇴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질병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불황에 접어든 산업이 있다면 그에 반하여 위기를 기회삼아 크게 성장한 산업이 있다. 코로나 19로 변한 삶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산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대체재로만 여겨졌던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의 진입은 더 이상 군중들의 모임을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학교, 학원 등의 실황 수업 또한 재개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의 개교로 인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다시 휴교령을 내리게 된 싱가폴과 프랑스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대표적인 예인 ‘인터넷 강의’로 대변되는 동영상 수업은 그동안 실황 수업을 참여하지 못한 이들의 ‘대체재’로의 역할을 해왔다. 

대부분 실황 수업을 녹화하여, 틀어주는 양식이었기 때문에 시스템이나 인프라의 문제보다는 강의 자체의 퀄리티가 중요할 뿐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온라인 실황 수업을 실시함으로써 넘어본 적 없는 미지의 문을 열게 되었다.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후, 처음에는 서버 문제로 인한 접속 불량 등 사소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내 문제점을 개선하여, 지금은 안정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수업을 실시하는 플랫폼이 바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학교생활의 방식을 열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봉착하여,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면 온라인으로 100%에 가깝게 대체 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이다. 단순히 학교·학원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출판업체의 패러다임 변화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도서관에서는 예약제 도서대출, 딜리버리 서비스 등 기존의 도서들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전자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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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북미에서는 이미 전자책으로의 플랫폼 변화를 많은 부분 끝마친 반면, 한국에서는 전자책의 점유율이 종이 매체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가 시작되고 나서는 전자책이 가지는 비대면성과 편리성이 다시 한번 각광을 받고 있다. 

전자책의 가독성을 높여주고,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전자책 뷰어를 만드는 업체들은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 다’는 마음으로 할인 이벤트를 벌이는 등 시장을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커머스·드라이브 쓰루 산업의 더 큰 성장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와의 합병 할 때, 합병 금액을 들은 사람들은 딜리버리 산업의 성장이 피부에 와 닿았을 것이다. 

단순히 완제품을 배달하는 산업 뿐만이 아닌, 신선한 식료품과 재료들을 당일에 배달해주는 업체가 생겨날 정도로 코로나 19 이전에도 딜리버리 산업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비대면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거리두기’의 시대에 돌입하자 편의점 물품, 애완동물 용품, 자동차 용품 등의 딜리버리 서비스가 시작되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 19 특수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쓰루 매출은 20%나 증가하는 등 삶의 변화가 소비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설 비대면 산업 

‘비대면 산업’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성장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선구자가 되어야 할 한국의 비대면 산업의 성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기회삼아 이뤄지고 있다. 

삶의 패러다임 변화로 디지털 소외계층들의 디지털 세계로의 진입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방역이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칭송 받는 것처럼, 비대면 산업의 발전 역시 한국이 롤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경희대 한방바이오(주) 양덕춘 교수

[포스트21=편집부] 첨단의료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세계 경제를 앞서 나갈 수 있다. 수출로 부()를 축적하고 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위치를 공고히 다지게 된 것은 정부가 관련 의료기술을 개발할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이 통과되자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 양덕춘 교수는 다짐했다. 대한민국이 최고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강대국이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머나먼 암 정복의 길, NK세포 연구로 빨라질까

 

우리나라 남성 3명 중 1, 여성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수술과 항암치료로 생명을 연장하거나 완치 판정을 받는 환자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 양덕춘 교수는 NK면역세포치료제로 암 정복의 꿈을 키우고 있다. NK세포란 Naural Killer Cell의 줄임말로 자연살해세포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 경희대한방바이오(주)

암세포를 인식해 바로 제거하는 능력을 보유한 면역세포가 NK세포이다. 우리의 몸에는 하루에도 몇 천개씩 변이세포가 생성되는데 NK세포가 사멸시켜 건강을 유지한다. 치료 현장에서 암 환자 본인에게 채취한 NK세포를 체외 시스템에서 배양해 다시 정맥 주사하는 ‘NK세포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양덕춘 교수는 나이가 들어 신체 기능이 노화되면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암 발병 등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NK세포의 능력도 같이 저하된다. 이때 암에 걸릴 수 있다라며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면 암 환자의 완치율이 수직 상승할 것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동안 한국은 NK세포 관련 연구를 의약품 관련 분야로 취급해 임상시험 실시 등 제약이 많았다. 이에 양 교수는 첨생법 통과를 반기고 있다.

 

NK세포 배양, NK세포의 순수분리방법, NK면역세포 활성도 조사 기술개발, 천연물을 이용하여 NK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방법 등의 연구가 제약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NK세포치료제개발에 힘쓰고 있다.

 

노화에 따른 질병,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떠오른 줄기세포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의 또 다른 주력사업으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있다.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질환, 퇴행성관절염에 걸리기 쉽다. 자가면역성질환, 난치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전 세계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 경희대한방바이오(주)

양덕춘 교수는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는 매우 안전성이 높다첨생법의 통과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자유로운 연구를 가로막는 장벽이 사라지면 곧 유효한 연구 결과가 쏟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는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 품질관리(QC) 등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화장품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줄기세포 세포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은 피부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우수해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고가이지만 수요가 워낙 많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해외 수출로 국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양 교수는 천연물 소재를 줄기세포에 적용하여 줄기세포에서 분비하는 시크리톰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연구를 펼치고 있다. ‘천연물을 활용한 NK면역세포 활성방법’, ‘지방유래 줄기 세포의 천연물을 이용한 활성화가 대표적이다특화된 시크리톰을 생산하여 고부가가치의 바이오 화장품 산업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적인 기술이 가장 세계적인 기술, 산삼 배양근 연구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의 경쟁력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사업에서 시작됐다. 인삼 등 건강기능 식품을 제조하고 산삼 배양근 연구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며 경쟁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산삼배양근과 황칠배양근 대량 생산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쳐 주목받았다.

우즈벡키스탄 식약청장과 MOU체결

우리나라 산삼은 세계가 탐내는 건강식품이다. 이미 인도네시아에 72억 원 규모의 1,200개의 배양근 세트를 제공하고 향후 10년간 일정 퍼센트의 지분과 러닝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과의 계약은 논의 중이다. 양덕춘 교수는 현재의 결과를 뛰어넘는 건강식품을 연구하고 있다. 인삼과 한약재의 특수 발효 및 변환 기술을 이용한 항암 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운데 양덕춘 교수

 

양 교수는 1977년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인삼연초연구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 민영화되면서 2002년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훌륭한 성과를 발표해 경희펠로우로 선정됐으며(2013) 고황명예교수로 추대됐다(2018).

 

지난 2017년 인삼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인삼과학상(Gin Pia)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경희대 한방바이오()가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스타트업 기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길 바란다대학의 기술지주회사로서 세계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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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이현재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인류의 생활패턴을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까지. 전 영역에 걸쳐 무거운 족적을 남겨놓았다.

 

사람들은 이제 쉽게 모이지 않고, 위험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전한 재테크를 하길 원한다. 주식시장이 얼어붙은 대신 부동산을 사려 하고, 집 안에 금괴를 가져다 놓으려 한다. 최근 그 가치가 치솟고 있는 금. 금은 과연 정말 안전한 걸까?

 

18개월 내 3000달러?

 

지난 4월 21일. 블룸버그 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보고서를 인용,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을 발행할 수 없다며 18개월 내 금값이 온스(31.1g)당 3000달러(약 370만원)까지 오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제도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중앙은행이 지폐 찍어내듯이 금을 발행하지 못하는 한, 금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서는 1kg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이 한 때 역대 최고가인 6만 8,880원을 경신하며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금값 추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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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미국식으로 전환하면 온스당 1678달러(207만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종래 코로나 사태로 18개월 내 금값이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최근 이를 3000달러로 수정한 것이다. 금값. 대체 왜 오르는 걸까?

 

금값, 왜 오를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의 움직임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20% 이상 하락했으며 각국의 통화가치는 모두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금값은 홀로 고공행진중이다.

 

금값은 실물경기 사이클이나 산업의 수요와는 크게 상관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돈의 가치는 떨어져도 금의 가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

 

여기에 각국의 통화는 아무리 경제활동이 위축되어도 지속적으로 유통이 되는 대신, 금은 현재 공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주요 금 제련소는 가동을 멈추고 있고, 금을 운반하는 주요 수단인 항공편 역시 마비되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무엇보다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여러 전문가의 견해가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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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8개월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지금 당장 종결되어도 이미 무너진 경제는 자동적으로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을 점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금값이 5년 이내에 온스당 2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금은 안전자산인가?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재화다. 하지만 과연 금은 정말 안전할까? 역사적으로 금은 부의 상징이었고, 경제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 사람들은 금부터 사기 시작했다.

 

국가나 지역, 시대를 막론하고 금은 실질화폐로 사용된 재화이기 때문에 금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그 가치가 쇠락하는 일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오늘날, 금은 절대적인 안전자산으로의 기능을 일부 상실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금값의 역사적 추이를 살펴보면 의외로 사회,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그 영향을 많이 받은 재화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라가 망해서 국가의 돈이 소용없어지는 경우가 많은 과거에는 모든 인류에게 통용되는 금이 중요한 가치를 지녔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나라가 망하는 일은 거의 없어진 현대에 와서는 금의 중요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금은 공급보다는 수요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부분이 많아서 각국의 은행들이 대략적인 금값을 조절할 수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은 금이 수요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취약한 변동성으로 인해 가격이 쉽게 오르고 내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의 가격 변동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까지 금은 각국의 일반 통화보다는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치솟는 금값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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