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세상을 불심으로 밝히는 참 종교인 만나다!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우리나라 역사를 함께해 온 불교는 온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신앙심의 결정체다. 나라에서 탄압을 받던 시기에도, 전쟁으로 인해 망국의 위험에 처했을 때도 늘 흔들림 없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국민들을 감싸 안아줬다.
전 세계적인 역병이 돌아 어지러운 시기이다. 이런 가운데 심적으로 힘든 사부대중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보여주는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사)교단용화불교 총본산 교령 용호사의 주지 천강스님이다.
우리 민족의 희노애락 함께한 불교(佛敎)
불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교다. 372년 고구려의 소수림왕이 도입한 이래,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 민중들을 감싸 안아주었다. 삼국시대 때부터 고려시대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국교(國敎)로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데 공헌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성리학의 가치가 중요시 여겨져서 탄압을 받았던 순간도 잠시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위안이 되어줬던 종교다.
불교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나라를 구하는 일에는 항상 가장 먼저 앞장서는 ‘호국’의 가치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자비’의 정신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맞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기원을 담아 만든 ‘팔만대장경’의 제작, 몽골군이 침입했을 때 승병들을 지휘하며 적장은 활로 쏴 죽인 김윤후 장군의 일화, 임진왜란 때 쳐들어온 일본군을 막은 승병들의 의로운 투쟁 등 항상 국난에는 불교인들이 있었다.
나라가 그것을 알아주지 않으며 탄압했을 때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중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들은, 왜 사람들이 오랜시간 동안 불교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준다.
(사)교단용화불교 총본산의 천강스님은 호국·자비 정신의 초심을 잊지 않으면서 중생들의 어려움을 직접 도와주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나서는 행동하는 참 종교인이다.
애국·애민사상을 직접 실천하며, 종교의 참 뜻 전파
1984년에 만들어진 용화불교는 미륵불심에 의한 애국·애민·평화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설파해왔다.
용화불교를 이끌고 있는 천강스님은 소외계층 성금, 소외계층 장학금전달, 새터민 지원,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주최 뿐만 아니라 매 년 마다 사랑의 점심나누기, 희망이웃돕기 성금모금 등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선행으로 부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파해오고 있다.
특히, 나라에 위태로운 일이 발생했을 때는 각종 특별 대법회를 열어서, 나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중생들과 함께 국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다.
용화불교에서 운영하는 ‘백화추모관’은 지역에서 봉안의 명당으로 소문나 있는데, 천강 스님의 뜻에 따라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분양비 없이 소액의 운영비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종교적 제약이 전혀 없고, 특히 호국영령들을 무료로 안치함으로써 나라를 수호하고자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기상과 넋을 기린다.
호국·평화·자애 정신을 중심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천강스님은 청주지역 범죄피해예방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교도소 제소자들을 찾아 미륵불의 가르침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중생들과 함께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천강스님이다.
진정한 깨우침은 세상속으로 부터
흔히 말하는 ‘참 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부문화의 확산과 사회분위기 조성을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모습을 오랜시간 보여준 용화불교는 자연스럽게 110여개의 경전, 300여개의 말사, 17개 지청으로 불교의 참뜻을 꾸준히 전파하게 됐다.
최근에는 세계불교미래법왕청 출범과 함께 다양한 불교문화 전파에 교육협약을 체결하면서, 불교 발전과 사회기여를 인정받아 ‘제18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 대상’ 종교부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천강스님은 “혼자 도를 닦아서 깨우침을 얻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나 스스로의 참모습을 찾고, 생활 속에서 중생들과 소통하며 정신적인 지주역학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불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깊은 산 속에서 자기 성찰을 하며 깨우침을 얻는 수동적인 불교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속에 들어가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 세상에 고난과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용화세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망의 뜻을 밝혔다.
남을 위해 무언가를 베풀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천강 스님이 평생 동안 중생들을 위해 걸어온 길은 부처님의 고행만큼 쉽지 않은 길이었을 것이다.
남은 여생 또한 중생들을 위해 실천하며 살아갈 천강스님의 자비로운 미소를 보며 부처님의 따뜻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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