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줏대 가로등
낮에는 태양이
밤에는 내가
길목마다 오가는 지친 그들에게
나 비추어 주고 싶다
무릎에
이마에
팔둑에 맺힌 아픔보다
품고 있는 가슴의 멍울을
풀어줄 길을 비추어 주고 싶다
빛 바랜 등불인가
빗줄기에 묻혔는가
작은 동그라미 하나 밝히기 힘에 부친다
낮에는 태양이
밤에는 달빛 비추니
허리띠 동여맨 전줏대는
달빛과 어울린
나의 버팀목
'라이프 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성비 좋은 독립된 사무공간을 원하세요? 공유 오피스 인기 상승 ~ (0) | 2021.11.15 |
---|---|
이제는 몰캉스 시대? 멀어져간 바캉스 시대! (0) | 2021.11.14 |
시(詩) 한편 지영호 서예가, '한알의 보리' (0) | 2021.05.31 |
시(詩) 한편 주오디트 최종명 대표, '비가 내린다' (0) | 2021.05.31 |
베스타벽난로 지호림 대표, 경제성과 효율성 모두 해결한 베스타벽난로 히트 (0) | 20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