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편집부] 거리를 걷다 보면 20년이 넘은 건물인데도 새 건물처럼 깨끗해 보이는 건물이 있는가 하면 그리 오래된 건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0년은 낡아 보이는 건물들이 있다.
건물은 사실 겉모습보다 내실이 중요하지만, 외관으로 보이는 모습이 깨끗하면 왠지 그 내실도 깨끗할 것 같다. 그만큼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반면 외관이 지저분하면 건물에 들어서는 것조차도 꺼려진다. 분명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아는데도…. 우리는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나?’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겉을 보고 속을 판단할 순 없지만, 겉만 봐도 속을 짐작할 순 있다. 그러니 내 건물, 가옥의 가치를 올리고 싶다면 지금 이 발명품에 주목해야 한다.
‘창틀용 우수 배수장치’, 벽크린시스템 기술혁신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벽크린산업의 백종원 대표는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건물 외관이 얼룩으로 지저분해지는 것이 참으로 볼썽사납다고 느꼈다.
특히 눈물을 흘린 듯한 자국은 건물을 더 흉물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 빗물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깊은 고민과 궁리 속에 빗물의 흔적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으로 건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겠다는 발상에 도달했다.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기록하고 그리며 빗물이 벽을 타고 흐르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연구 개발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창틀용 우수 배수장치’, 벽크린시스템이다.
발명경진대회 은상 수상…. 발명 수업 교재 기재
‘창틀용 우수 배수장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효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한 발명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 유⸱초등 발명 수업 교재로 쓰이는 <2018 선생님! 발명스토리텔링 들려주세요>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8 선생님! 발명스토리텔링 들려주세요>는 아이디어 발상 훈련 서로써 어린이는 물론 발명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나 학부모들을 위해 집필된 책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 책에서 외벽마감재인 벽크린시스템의 발명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전하며 “주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고 나의 이야기가 발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벽크린시스템 개발로 대한민국 기술혁신 대상, 우수발명 특허대상, 창조경영대상,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그는 “앞으로도 선진화된 건물 외벽용 배수장치를 이용해 제주지역의 주거문화 발전과 깨끗한 도시 미관을 가꾸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와 꿈을 전했다.
가격은 낮게 기술은 높게
벽크린시스템은 창호물받이(창틀용 우수 배수장치)를 벽면으로부터 이격시켜 오염물질이 벽면에 닿지 않은 채 땅으로 떨어지도록 해, 벽면의 도색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케 하는 시스템이다.
벽크린산업이 개발한 ‘창호물받이’는 ABS, PVC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접착제나 못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창호와 동일한 색상으로 제작할 수 있고 하이새시창호재 재질로 구성돼 미관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누수 및 파손의 염려가 없다. 백종원 대표는 “창호 물받이의 경우 창틀과 벽면이 일치할 때 효과가 증대되고 방충망의 철망이 안쪽에 있을 때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외벽 물받이로 유리창의 오염까지 예방
벽크린시스템의 또다른 제품은 ‘외벽물받이’다. 외벽물받이는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A형은 창틀과 창틀 턱 그리고 방충망의 오염을 완벽 차단한다. B형은 창틀 상부에 설치해 창틀과 방충망 청결은 물론 햇빛으로부터 실리콘을 보호하고 누수와 유리창의 오염까지 예방한다.
벽크린시스템의 ‘옥상 난간캡’과 ‘우수 물막이’, ‘녹물받이’ 등도 모두 특허 출원 및 디자인 출원된 제품들이다. ‘옥상 난간캡’은 옥상의 양쪽 면을 깨끗하게 보호하고 크랙으로 인한 누수를 예방하며 옥상 테두리를 커버해 미관을 보호한다.
‘우수 물막이’는 옥상의 오염을 외벽으로 흐르지 않게 하여 오염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간판 위에 설치하여 제2의 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
제주, 강풍에 의한 방충망 이탈 견뎌내
백종원 대표는 “벽크린시스템은 오염된 물질이 건물 외벽을 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맞춤 시공함으로써 방금 페인트칠을 한 것처럼 건물 외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또 “시공비도 저렴하고 한번 시공해 놓으면 외벽 도색 주기도 두 배 이상 연장할 수 있어 총체적으로 건물 관리비를 절감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건물 가치를 상승시켜 분양 및 임대 시에도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벽크린 시스템을 시공한 소비자들의 후기 만족도도 아주 높다고 자부했다.
게다가 최근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는 제주의 강풍으로 인한 방충망 이탈까지 방지해 주고 있어 미관과 안전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우수산 김영태 대표, 진짜 바다 사나이가 만드는 다시마, 열도를 두드리다! (0) | 2020.06.04 |
---|---|
MK그룹, ‘두뷰카페’(Doo-View Cafe) ‘마마우스’(Mom+House) 런칭 (0) | 2020.06.03 |
두리잡그룹,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인구직 연결 매진 (0) | 2020.05.16 |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 버려진 자투리땅에서 서울의 집값 해결하다 (0) | 2020.05.02 |
㈜엔디디코아 허영수 대표, 마스크 대란 대안으로 떠오른 신개념 제품 ‘양자마스크’ (0) | 2020.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