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포스트21=오현진 기자]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 어느 날 갑자기 불운한 사건이 닥쳤을 때 철학관으로 향한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계속되는 불행이 찾아온다면 떠오르는 생각.
나는 어떤 운명을 타고났을까. 전주 지성철학관 임화 선생은 “사주팔자는 명리학을 토대로 한 학문이다. 51만 8,400가지의 경우의 수를 토대로 운과 명을 풀이한다”며 “조상 대대로 내려온 논리적인 학문으로 현재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운명적인 명리학의 길로 들어서다
전주 지성철학관 임화 선생은 한때 잘나가던 기업체 대표였다. 5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날부터 불운한 기운이 감돌았고 사업장은 하나씩 문을 닫아야만 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면서 임화 선생은 이 무렵부터 심오한 역학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어는 날 저의 사주팔자가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며 저의 운명을 감정받아 보고 상담도 해봤지만 저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죠 그때부터 새로운 명리학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에 근거해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분석하는 명리학을 기반으로 한 사주팔자는 중국 고대 당나라 이허중부터 체계를 갖춰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임화 선생은 3천여 권에 달하는 역학 전문서적을 공부하며 그토록 난해하다는 명리학의 정수를 깨우친다. 현재 그가 보유한 사주 관련 책만 250여 권.
임화 선생은 역학의 진리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된 순간부터 철학원 설립에 돌입한다. 지금의 전주 지성철학관이 생긴 과정이다.
그는 자연을 대입해 사주팔자를 풀이하며 의뢰인의 인생 전체를 그리는 학자로 유명하다.
임화 선생에게 사주팔자 풀이를 의뢰하기 위해 전국에서 의뢰인이 몰려온다. 또한 각양각지에서 명리학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오는 동양철학 수강생들도 많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화 선생의 뛰어난 실력과 거짓 없는 풀이 때문이다. 사주풀이를 받으면 의심쩍을 때가 많다. 의뢰인의 상황과 전혀 동떨어진 풀이는 예측 정확성이 떨어지곤 한다. 위로와 위안을 주기 위해서인지 좋은 해석만 늘어놓는 학자도 있다.
반면 임화 선생은 숲속의 나무를 보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바라보는 사주풀이로 신뢰를 얻고 있다.
임화 선생은 “인생은 운명이 정해져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연으로 운을 바꿀 수 있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 사주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직하고 명쾌한 사주로 그동안 일이 잘 풀리지 않은 원인을 찾아주며, 혹여 좋지 않은 사주라도 그대로 전해 대비책을 마련할 길을 열어준다.
사주팔자로 인생을 다시 쓴다면
전주 지성철학원에서 사주를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마음의 힐링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임화 선생의 날카로운 분석에 숨겨왔던 상처를 들킨 기분이 들 수 있다.
좋은 사주가 아니고 나쁜 사주였다는 정직한 풀이는 의뢰인을 좌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임화 선생의 풀이를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임화 선생은 “좋은 궁합으로 서로 보완해주는 사주를 만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길은 오직 그 것 뿐이죠. 사람과의 유대관계 질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인생사는 곧 ‘사람’이다”며 “의뢰인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사주를 정확히 풀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깨닫고 보완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학자의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인생은 풍전등화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타고난 성정은 바꿀 수 없어 불행함에 익숙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임화 선생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첫걸음이 올바른 사주풀이다”고 단언한다.
사주풀이를 통해 귀한 인연을 만난다면 열심히 살며 노력하는 인생이 끝까지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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