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지난 7월 1일. 중국의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 업체, 화웨이의 궈 핑 순환 회장은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5G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전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 광고를 보면 5G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체 5G가 무엇이고, 이 기술의 상용화는 어느 수준까지 진행된 걸까?
3G, 4G, 5G?
먼저 5G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의 데이터 속도를 이야기할 때 2G, 3G, 4G, LTE 등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G는 Generation. 즉, 세대를 뜻한다. 세대가 지나갈수록 우리는 보다 다양하고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했고, 2G는 음성통화에 문자가 추가되었다. 3G에서는 화상통화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졌고, 4G에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가 추가되었다.
이처럼 기술의 혁신에 따라 스마트폰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품, 기술이 많아졌고, 이를 가능케 하는 통신 기술이 바로 3G, 4G, LTE 등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5G는 새로운 시대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통신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통신 기술, 5G
그렇다면 5G의 특징은 무엇일까?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와 양은 나날이 늘어만 갔다. 5G 역시 마찬가지.
5G는 4G보다 월등한 속도와 데이터 처리량을 자랑한다.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데이터 포화시대에 데이터 속도와 처리량은 필수적인 요소.
실제로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게 된 원인 역시 커져만 가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일반인들은 쉽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4G는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데이터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 처리 속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바로 5G인 것이다.
여기에 5G를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기술이 있으니, 바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사물인터넷과의 연동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른 기기와의 연동이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는 거리에 설치된 신호등, 혹은 다른 자동차와의 통신이 굉장히 중요하다. 스마트공장, 스마트농장 역시 마찬가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이들 기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데이터 처리량과 빠른 속도가 필요한데, 이에 부합하는 기술이 바로 5G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4G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만이 통신장비로 기능했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이 통신장비로 기능할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5G 기술이다.
5G. 과연 지금 필요한가?
미래에는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기술로 활용될 5G 기술은 국내 스마트폰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이 가장 앞서 있는 분야다. 원체 통신 분야에서 뛰어난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인 만큼, 5G 기술이 등장했을 때부터 시장을 선점,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리고 2019년, 한국의 통신 기업들은 LTE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내세웠다. 이후 1년. 이제 최신 휴대폰에는 자연스럽게 5G라는 용어가 붙어 있고, 일반인들도 크게 어색해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5G 기술이 개발 당시의 기대만큼 제대로 활용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모두 이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전문가들은 분명히 미래에는 5G 시대가 올 것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시대가 오려면 최소 몇 년의 시간은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5G가 꼭 필요한 네트워크나 제품은 전 세계적으도 거의 없는 상황. 관련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지도 않고, 동영상 시청이나 메신저, 검색 등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4G나 LTE로도 기기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이동통신사의 5G 광고가 허위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나오고 있다. 비록 현재까지는 효용성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화웨이 궈 핑 순환 회장의 말처럼 사물인터넷이 일상화되는 미래에는 5G가 기본 네트워크 기술로 작용할 것이다.
조금 이르지만 먼저 관련 기술을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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