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금메달, 철탑산업훈장 등 다수 수상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여자는 핸드백, 남자는 시계’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들에게 시계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냄과 동시에 착용자의 품격을 높여주는 액세서리 중 하나로 취급받고 있다.
작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수 천만원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금액을 자랑하는 명품시계들이 많지만 정작 이 시계를 수리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명품시계 수리라는 전문적인 분야에서 국내 정상을 달리고 있는 기업. 초이스 명품시계 수리의 최광열 대표를 만나 보았다.
40년의 관록, 명품시계 닥터 주치의로 비상
명품이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명품은 TV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나온 것처럼 유럽에서 대를 이은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시계 역시 마찬가지.
롤렉스나 까르띠에 등 세계 유수의 명품시계들은 일반 사람들은 찾기 힘들 정도의 정교함과 세련됨이 돋보이는 ‘작품’에 가깝다. 특히, 뚜르비옹, 리차드밀, 아 랑게 등 난이도가 높고 상당한 고가인 명품시계의 브랜드 가치는 매우 높다. 내구성도 탁월해 어지간한 문제가 아닌 이상 수십 년도 거뜬히 작동한다.
그런데, 이처럼 정교한 제품에 고장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품시계는 워낙 정교하기 때문에 그 작동원리를 모르는 이가 함부로 시계를 만지게 되면 오히려 고장이 더해진다. 명품의 수리, 교체가 어려운 이유다.
“명품은 잘만 관리하면 100년 이상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죠. 시계는 생각보다 굉장히 예민하고 정교한 기계입니다. 들어가는 부품만 100~200개고 크기도 0.03~0.08mm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작죠. 저는 이 수많은 부품들 중에 고장의 원인을 일으키는 부품을 찾아 수리하는 일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이스 명품시계 수리는 국내 최초의 명품시계 수리 전문샵이다. 대한민국에서 명품시계 수리라는 새로운 분야를 소개한 최광열 대표는 올해로 40년째,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장인들이 만드는 작품을 수리하는, 또 다른 장인이 바로 최 대표인 것이다.
끊임없는 공부와 신속한 수리로 고객의 호평 이어져
명품시계의 본고장은 스위스다. 최 대표는 명품시계를 수리하는 데 스위스의 정통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명품시계는 스위스가 선두에 서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이나 트랜드도 스위스를 중심으로 생성되고 유통된다. 그래서 최 대표는 항상 스위스의 기술을 주목하며, 공부하려고 노력한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계 속 부품들도 나날이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시계에 들어가는 기능도 최첨단으로 바뀌고 있죠. 이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 매일같이 공부하고, 시장의 정보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피아제, 롤렉스, 까르띠에, 뚜르비옹, 리차드밀, 아 랑게 등 명품 브랜드는 모두 시계에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어넣기 때문에 명품시계를 수리하는 사람은 관련 브랜드의 기술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최 대표는 지금도 각 브랜드의 동향과 기술을 매일 같이 체크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다 40년 동안 쌓인 노하우로 1주에서 2주면 완료되는 신속한 수리도 최 대표의 장점 중 하나다.
대학교 시계주얼리학과 출강, 후학 양성 매진
최 대표는 어린 시절, 시계 학원에 들어가 시계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시계 공부였기에 지인들은 최 대표의 선택에 의아해 했지만, 그는 까르띠에와 피아제 등에 입사하며 본고장 스위스의 시계 기술을 배워나갔다.
취업 이후에도 시계 기술을 갈고 닦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최 대표는 국내기능대회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국내 시계 기술의 권위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1991년, 시계수리 분야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으며 시계 수리 장인으로 국가에서 인정받는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명품시계 수리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는 최 대표지만 그는 지금도 처음 초이스 명품시계 수리점을 시작할 때 설정한 믿음과 소망, 친절, 최선이라는 경영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최고의 자리는 쟁취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것이라며 초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최 대표. 그의 마지막 꿈은 후학 양성이다.
“명품시계 수리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해서 경력과 노하우가 쌓여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 기술력은 저만의 것이 아니에요. 저 역시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고,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후학들이 있다면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제 기술과 노하우를 모두 전수할 생각입니다.”
실제로 대학의 시계주얼리학과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최 대표는 훗날 자신과 초이스 명품시계 수리점의 이름이 곧 트랜드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바램과 상관없이 이미 그의 이름은 명품시계 수리 업계에서는 전설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장인 기술의 결정체, 명품을 수리하는 또 다른 장인이 바로 최광열 대표와 초이스 명품시계 수리점이 아닐까. POST21 뉴스
'People초대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타로리딩교육협회 조미진 회장, 차별성 UP! 스토리텔링과 리딩 위주 전문 교육기관 (0) | 2020.08.03 |
---|---|
성주우체국 김시욱 FC , “고객 가정에 늘 푸른 기상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 | 2020.08.03 |
홈런농장 오장훈 대표, “감귤을 재배하며 인생의 단맛을 알게 됐죠” (0) | 2020.07.31 |
주빌리너싱홈 김선숙 원장, 선진국형 노인요양시설 연구에 기여, 어르신의 라이프와 동행 (0) | 2020.07.30 |
대전작명소 태극철학원 송민 원장, “‘내가족이다’라는 마음으로 인생진로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0) | 2020.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