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자연의 불균형에서 찾아 온 코로나19.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의 몸을 비면역자가 아닌 면역자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 김한숙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K교수의 말을 빌려 “모든 악성 바이러스는 동물로부터 오며 이를 막을 힘을, 식물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식물은 껍질에 항바이러스성 물질을 축적하는 데, 식물은 한 곳에 머물며 살아야 하는 생명이기에 스스로 바이러스에 이기는 힘을 어릴 때부터 키운다고 말한다. 따라서 식물은 가장 강한 항바이러스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김한숙 대표는 그의 농장에서 키우는 항바이러스성, 항면역, 항산화식물인 사포나리아 알로에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앞장 서고 있다.
면역력 증강, 혈액순환 촉진, 당뇨 등 다양한 효능 눈길
코로나19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지만, 이런 일은 아랑곳없다는 듯 자연은 서릿발 가득했던 겨울의 옷을 벗고 꽃봉오리를 틔우며 완연한 봄의 기운을 떨치고 있다. 우리의 삶에도 하루빨리 따스한 봄이 오길 바라며, ‘허브와 알로에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어 남해군 남면 사촌마을을 찾았다.
이곳에서 ‘허브와 알로에 테마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숙 대표는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 시대에 허브와 알로에가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이 농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로에는 ‘알로에 울신(Aloe ulcin)’, ‘알로미친(Alomicin)’, ‘알로에틴(Aloetin)’, ‘알로에신(Aloesin)’ 등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궤양, 항암, 항바이러스, 항균, 항진균 등에 효과가 있다. 품종은 세 종류로 나뉘는데, ‘사포나리아’, ‘베라’, ‘아보레센스’가 있다. 베라는 생산성이 높지만, 외피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있어 식용 시에는 반드시 껍질을 벗겨야 하는 주의 사항이 있다. 반면, 사포나리아는 생산성은 낮으나 동양인 체질에 알맞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큰 부작용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다. 알로에의 기본 효능은 물론이고 면역력 증강, 혈액순환 촉진, 당뇨, 위염, 아토피, 노화 방지, 피부 보습까지 효능이 다양하다. 온도에 민감하지만, 농약 없이 재배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지난 30년을 사포나리아에 집중했다.
국내 최초 ‘사포나리아’ 노지 재배 성공
사포나리아는 열대성 식물로 하우스에서 키우는 게 관례였다. 그런데 김 대표가 그 틀을 깨고 국내 최초 노지 재배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남해라고 해서 한파를 피할 수는 없는데, 그는 어떻게 노지 재배를 성공할 수 있었을까? 김 대표는 “십수 년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궁리하며 죽으면 다시 심기를 반복했다”며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다 “독자 개발한 약품을 사용하며 노지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지에서 재배한 사포나리아는 엽록소 기능이 좋아 약용성분도 2배가 높다. 김 대표는 이 사포나리아로 바이러스까지 잡아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웠다. 함께 재배하고 있는 허브를 더하면 항바이러스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면서다.
로즈메리의 특별한 효능…. 바이러스까지 잡아
농원에는 온통 허브 향으로 가득했다. 보랏빛의 라벤더가 하늘거렸고, 스피어민트와 토종박하 그리고 로즈메리가 그 옆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김 대표는 로즈메리가 특별하다고 귀띔했다. 총 2천500평의 허브밭 중, 약 1천여 평에 로즈메리를 재배 중인데, 로즈메리가 뇌세포를 활성화해 집중력을 향상함은 물론 항바이러스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사포나리아와 로즈메리를 함께 연구 개발하면 반드시 바이러스 시대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고 확신했다. “나이 칠순을 넘긴 지가 오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또다시 창궐할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항바이러스에 집중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3년 전 군에서 열린 ‘천연스킨’ 특별강좌를 듣게 된 김 대표는 “아무리 천연스킨이라고 해도 마지막에는 꼭 화학약품이 들어가는 것을 알고서는 깜짝 놀랐다”며 “진짜 천연스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3년간 연구, 개발해 ‘플로라 워터’ 천연 스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플로라 워터’는 첨가제가 없는 100% 증류수로 식음이 가능하고 세안 후 스킨이나 미스트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45일간 16만 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아토피, 여드름, 안구건조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3세 강원도에서 화훼농사를 짓다 불혹의 나이에 귀향해 농원을 시작한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그의 숙원이었던 ‘허브와 알로에 농원’을 개장했다. 원예 농업에 종사한 지 50년 만에 이룬 꿈이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그는 인근 마을과 결합해 해수욕장과 연계된 약 20만 평의 농원을 건설하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며 남해 하면 떠올릴 수 있는 핫 플레이스,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3년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어민 상’을 비롯해 2000년 ‘농림부 장관 표창’까지 농민의 길을 걸으며 다수의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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