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귀한 영혼의 소유자”
남해 미조항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나눔의 하모니로 따뜻한 세상 꿈꾸다
[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그는 우리의 감정을 울컥 쏟아내게 한다. 서늘한 가슴으로 생을 견디어 내는, 우리에게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귀한 영혼의 소유자다.” 부산여자대학교의 한 심리학 교수가 바라본 이지미조힐링리조트 김종민 회장의 삶에 대한 설명이다.
남해 미조항에 위치한 이지미조힐링리조트 김종민 회장의 따뜻한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리조트를 운영하기 전부터 실천해 온 사회봉사와 기부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는 것. “소외된 이웃과 함께 미래를 동행하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는 김 회장은 물질적인 지원뿐 아니라 회장이 살아온 인생을 공유할 수 있는 재능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마산 로타리클럽 회장 역임…. ‘사랑의 집 고쳐주기’로 봉사의 꽃 피우다
김종민 이지미조힐링리조트 회장이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리조트를 운영하기 전 그는 건축가였다. ‘이건레지던스’, ‘이건하우징’, ‘㈜제이엠건설’ 등 건축 회사를 경영하며 호텔식 주거 시설부터 조경까지 건축 전반을 아우르는 일을 했고, 한국의 전통 기법에서 모티브를 얻어 특허 개발한 소재로 국제 그린 인테리어 전시 대회에 출전, 창의성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 있다. 지역의 소외계층까지 관심을 가지고 돌보며 봉사,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김 회장의 호를 따 ‘이건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이건 빌딩’을 준공할 당시에는 쌀 100포를 마산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은 마산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부터다.
마산 합포구, 창원 축산농협, 진동면 다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47대 마산 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며 사랑의 우물 봉사, 쌀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찾아가 집을 리모델링 해주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노후한 임대 아파트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장애인 분을 도와드린 적이 있는데, 그분의 해맑은 미소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지만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더 깊고 진하게 남겼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지미조힐링리조트 운영하며 다양한 기부 활동 펼쳐
유년 시절부터 장사를 시작해 앞만 보고 달려온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은퇴를 하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남해 미조항으로 내려왔다. 이곳에 이지미조힐링리조트를 짓고 여생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저잣거리에서 장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해 40년이라는 세월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남들은 은퇴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고 하지만 일찍이 너무 힘든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좀 쉬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선에서 물러나 남은 생은 소박하지만 남을 위해 살고 싶고, 내 안에 모든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형태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유독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어려운 아이들을 만나면, 여중·여고 졸업식을 따라다니며 꽃을 팔았던, 자신의 힘들었던 유년 시절이 점철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김 회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결손 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들을 리조트에 초대해 1박 2일간 푸짐한 음식과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손님도 받지 않고 이들에게 집중한다. 사실 이러한 기획은 오래전부터 그가 꿈꾸던 것이어서, 리조트를 건립할 때부터 계획하에 차곡차곡 추진해 왔다. 그는 “삶이 힘겨운 이들은 스스로를 하찮게 여길 때가 많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1년에 단 한 번이라도 이들이 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남해 지역 주민과 적십자 회원들까지 감동시켜 큰 규모로 확대되었고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가슴 벅찬 감동으로 우리의 감정을 울컥 쏟아내게 하는 사람’
부산여자대학교의 한 심리학과 교수는 김 회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노래를 좋아하고 가슴이 따뜻한 그는 세상을 향해 자신의 인생을 말하고자 한다. 거친 듯한 말을 쏟아내지만, 그가 부르는 노래는 그의 20대의 순수하고 풋풋한 아름다운 가사의 예쁜 음악들이다. 섬세한 감각으로 상대를 예민하게 관찰하며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줄기차게 달려온 그가 혼자서 세상의 갈등과 부딪히는 날에는 마이크를 친구 삼아 노래로 자신의 심경을 토해낸다. 그는 지식으로 그들의 가슴과 머리를 채운 현대인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으로 억눌려져 있던 우리의 감정을 울컥 쏟아내게 한다. 서늘한 가슴으로 생을 견디어 내는 우리에게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귀한 영혼의 소유자다.”
지적재산을 공유하는 재능기부 펼치다
경남지역 검도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김 회장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재능기부까지 고려하고 있다. 검도, 건축(집짓기), 셀프 리모델링, 조경, 부동산 투자 등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 하며 넉넉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여생을 일조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일들만 쏟아지는 요즘, 남쪽 바다에서 전해 오는 가슴 따뜻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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