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 수호자, 족부사로 자부심 높이다
건강하다는 것. 잔병치레가 없다는 건 이 세상에 다시없을 축복이자 행운이다. 하지만 정작 이 행복을 누리는 이들은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지를 못한다.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목이 아파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된 이들은 멀쩡히 걸어가는 길가의 사람들만 봐도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이들에게 발의 건강을 지키라고 권유하고, 도움을 주는 이들이 바로 삼육보건대학교 뉴창업연구소 ㈜이젠피트의 족부사들 그리고 오소틱이다.
현대인의 87%가 발에 문제, 발 건강 체크해야
인간의 몸은 강한 것 같으면서도 약하다. 최근의 코로나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간은 전염병이라는 미지의 존재를 극복하는 강력한 생명체이기도 하지만 개인으로 보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병균 하나에 맥없이 쓰러지는 약한 생명이기도 하다.
몸의 구조를 살펴보아도 이는 마찬가지. 인체를 공부하는 이들은 인간의 신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에 감탄하지만 오히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만 고장이 나도 몸 전체가 아픈 것이 인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에게 발은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인간이 대지를 밟고 서 있을 수 있도록 해주고, 균형을 맞춰주는 발은 지면에서 오는 다양한 충격을 분산시켜 줄 뿐만 아니라, 하체의 전반적인 혈액 순환을 관장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도 예로부터 제2의 심장으로 불리며 발을 잘 관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발의 건강에 대해 연구하는 족부 분야에서 국내 권위자는 삼육보건대학교 뉴창업연구소의 이재욱 교수.
약 20년간 발과 건강의 상관 관계에 대해 연구한 그는 ㈜이젠피트를 창업하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현대 인류의 약 80%가 무릎이나 고관절 혹은 척추, 목 부위의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는데요. 이들의 고통 중 상당수는 비정상적인 발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발이 건강하면 대부분의 병은 나을 수 있다는 뜻이죠.”
이재욱 교수가 주목한 발 건강은 ‘족부학’이라고도 부른다. 그가 해외에서 가지고 온 족부학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학문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주목하고 있는 학문이다.
미국 U.S Public Health Service는 족부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87%가 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으며 많은 대학에서는 발 건강을 연구하는 학과가 따로 생기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D.P.M(Doctor of Podiatric Medicine) 이라는 박사학위가 있고, 영국과 호주에서는 B.P,M(Bachelor of Podicatric Medicine)이라는 학사학위와 자격증이 있을 정도.
국내에서는 이재욱 교수와 ㈜이젠피트가 주도하고 있는 족부사가 발 건강의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오늘은 많은 족부사 중, 서울 노원구 지역의 지사장으로 활동 중인 박은섭 족부사를 만나보았다.
뒤틀린 아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마법, ‘오소틱’
인간은 평생 약 18만 km, 지구의 4바퀴 반을 걷는다. 문제는 걸을 때는 체중의 3배, 뛸 때는 체중의 7배에 달하는 무게가 발과 발목에 실린다는 것.
자칫 몸을 망가트릴 수 있을 정도로 큰 부담이 되는 무게지만, 발은 ‘아치’라는 과학적인 구조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똑같이 생긴 인간이 없듯이 발과 아치의 모양도 모든 인간이 동일하지는 않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유달리 발을 혹사하는 상황이 많다. 하이힐을 신으면서 발이 뒤틀리는 경우도 있고, 발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뒤틀림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발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무너진 발의 구조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 이것이 우리 족부사들의 사명이자 존재이유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오소틱이죠.”
오소틱은 발의 아치를 되살려주는 기능성 깔창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기능성 깔창은 대부분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오소틱은 사람마다 다른 발의 모양, 아치의 형태를 고려하기 위해서 1:1 맞춤 제작된다.
맞춤제작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족문을 분석하는 과정이 성행되어야 하고, 제작하는 데도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깔창 하나로 건강을 찾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가지는 의문이자 의심이다.
박은섭 족부사 역시 족부사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실망, 혹은 비꼬는 말들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한다.
“고작 깔창 하나 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이런 말들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오소틱을 추천한 제 지인들도 그랬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에요. 오소틱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나서는 무한한 감사의 말들을 건네옵니다.” 본인과 가족들이 오소틱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산증인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박은섭 족부사.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까?
오소틱으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도 찾아
박은섭 족부사는 본래 노래를 부르는 가수였다. 젊은 시절에는 하이힐을 신고 전국을 돌아다니기도 했고, 한 때는 관광 가이드를 하면서 하루에 10km 넘는 거리를 무수히 많이 걸어다니기도 했다.
젊은 시절의 치열한 삶의 대가로 얻은 것은 아쉽게도 무너진 건강. 무릎이 너무 아파 계단도 혼자 힘으로 오르내릴 수가 없었고, 집 앞 산책도 마음대로 나가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무릎 연골이 너덜너덜해졌으니 수술을 해서 잘라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상황. 수술 통보를 받았지만, 몸에 칼을 대기가 싫어 망설이던 차에 족부사로 활동하고 있는 후배 동생을 만나 족부사와 이재욱 교수님에 대해 알게 됐다.
후배의 권유로 이재욱 교수의 강의를 듣게 된 박은섭 족부사는 그 때부터 자신의 건강이 무너진 이유를 알게 됐다고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연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아픈지,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를 명확히 알게 됐죠. 그제서야 눈이 뜨이는 느낌이었어요. 바로 오소틱을 주문해서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하며 족부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가 족부사를 꿈꾼 이유는 단순했다. 자신이 겪은 고통을 가족들에게만은 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생각한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 그녀의 건강이 좋아지고 얼마 후, 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딸은 항상 공연을 하고 오면 다리가 저리고 발이 아프다는 호소를 하고는 했다. 박은섭 족부사가 발을 주물러 주고, 마사지도 해줬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병원에 가 본 딸은 무릎에 물이 찾다며 물을 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여명의 눈동자’라는 대작의 출연을 앞둔 딸은 당장 물을 뺄 수 없었다. 박은섭 족부사는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눈물 흘리는 딸을 데리고 이재욱 교수에게 데려가 상담을 받게 했다.
딸의 발을 살펴본 이재욱 교수는 어려서 발레를 하며 발이 많이 뒤틀렸고, 그게 굳어진 케이스라며 오소틱을 통한 치료를 권했다. “반신반의하면서 오소틱을 신은 지 열흘도 안 되어서 딸은 무릎에 있던 물이 다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지금도 뮤지컬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려면 건강을 지켜야. 족부사로서 소명의식 일깨워
가족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처음의 목적을 일부 달성한 박은섭 족부사. 더 나아가 그녀는 족부사 활동을 하면서 나름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이 바로 지인인 동네 언니의 감사 인사였다. 박은섭 족부사의 지인 중에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조카를 둔 언니가 한 명 있었다.
그녀는 100m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주방에서 요리도 못 할 정도로 허리의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조카에게 여러 번 수술해야 하느냐고 물었지만, 저에 조카는 더 아프면 그 때 수술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미루고 있었죠”
박은섭 족부사는 그녀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오소틱을 추천했다. 그녀는 강의를 들은 그날 바로 남편과 함께 오소틱을 주문했고, 실내에서도 오소틱을 신고 다닐 정도로 열심히 착용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 결과. 일주일만에 그 많던 통증이 사라졌고,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받으면서 박은섭 족부사는 많은 걸 느꼈다고 한다. “언니로부터 눈물어린 감사인사를 받으면서 행복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정말 뜻깊고 보람된 일이라는 걸 그 때 처음 느낀거죠. 그 일 이후로 족부사로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지더군요.”
현재 족부사 일을 하면서 족부학을 가르칠 수 있는 강사반 과정도 공부 중이라는 박은섭 족부사. 본인이 직접 건강문제로 고통을 겪었던 만큼, 그녀는 건강 하나로 삶의 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전 국민이 고통 없는 삶을 살게 되길 소원하며 그를 위해서는 전국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박은섭 족부사의 포부를 들으며 다시금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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