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담은 커머스 경쟁··· 네이버, 쿠팡, 신세계 등 이커머스 경쟁 시대 :: 포스트21 뉴스

[포스트21 뉴스=최현종 기자] 커머스 시장은 항상 치열한 경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물건을 비교할 수 있는 이커머스 시장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무작정 상품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자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시도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방법 중 한가지가 바로 콘텐츠 커머스이다. 

이름 그대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커머스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판매와 연계시키는 사업모델이다.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라이브 커머스,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방송하는 OTT플랫폼의 중간 정도의 단계에 있는 콘텐츠 커머스의 경우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의 경우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기업에게 있어서 좋은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실 간단하다.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주문하자마자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에 배송해줄 수 있도록 배송센터들을 구축하고, 유통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으면 된다.

혹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 이커머스 업체를 찾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쿠팡과 네이버, 신세계 등 물류에 수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거대한 몸집을 지닌 업체들과 모두가 자본력으로 경쟁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력이 부족하니 우리가 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그렇다면 조금 더 자금에 대한 부담이 덜하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콘텐츠 커머스이다. 그 콘텐츠의 종류는 예능이 될 수도 있고, 드라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스트리머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콘텐츠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이를 상품과 연계시킬 수만 있다면,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물건의 가격 그리고 품질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논리에 의해서만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 것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고자 돈을 지불하여 티켓을 구매하거나, OTT 구독을 하는 등 자신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만약 같은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더욱 재미있게 즐기면서 구매할 수 있다면, 이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를 따지게 만들지 않고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이미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커머스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쿠팡은 자신들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고, 그 중에서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에 쿠팡에 대한 홍보를 적절하게 집어넣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물류, 저렴한 비용의 물건 그리고 재미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이 쿠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 커머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더욱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준비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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