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봉황농원 곽준열 대표, 밤식초와 밤약술(밤 와인)...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 한잔 :: 포스트21 뉴스

밤 식초

합천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건강식품 화제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힘들 때 들이키는 한 잔의 술은 모든 근심과 시름을 잊게 해주는 좋은 벗이다. 하지만 건강면에서 보자면 술은 그렇게 좋은 식품이 아니다. 음주를 즐기며 사랑하는 우리 민족에게 이 사실은 큰 고민거리. 그런데 여기, 누구나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약주를 사업화 한 이가 있다. 바로 합천봉황농원의 곽준열 대표다. 

6차 산업의 모델로 우뚝 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해 농촌의 모습이 새로이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농업은 힘겹다. 과거에는 흔치 않던 기상이변과 재해는 일상이고, 무역도 글로벌화 되면서 미국과 호주 등 해외의 값싼 농식품들이 들어와 이들과 힘겨운 가격경쟁을 벌여야 한다. 

 

나날이 어려워지는 농가들 속에서 합천봉황농원은 우리 민족만의 특색을 살린 6차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밤약술과 밤식초입니다. 두 가지 모두 특허를 받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상품이죠. 2016년에는 액상차 힐링초롱초롱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맛만 추구한 게 아니라 건강도 생각한 제품입니다.” 

합천봉황농원 곽준열 대표

33년 전, 공직생활을 마친 곽준열 대표는 2007년 합천으로 귀농하며 유기농 밤을 재배했다. 보다 체계적으로 농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으로 편입학해 전문지식을 쌓았다. 

 

대학교 졸업 이후 유기농업기사 자격증 취득, 미래농업대학 약초이용 및 발효지도사 과정 수료 등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는 곽준열 대표. 그의 오랜 노하우가 쌓인 제품이 바로 합천봉황농원의 밤약술과 밤식초다.

건강한 술, 건강한 식초로 인기 모아 

지금도 2만 4천여 평에 달하는 농장에서 손수 유기농 재료와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는 곽준열 대표. 그의 대표식품인 밤약술은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산실이다. 밤농장을 운영하던 그는 평소 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안타까워 했다. 

 

어색한 사람과의 사이를 친근하게 도와주고, 사람들 간에 어울림을 도와주는 도구로서 술을 높이 평가하던 곽 대표는 급기야 약술을 만들겠다는 결심에까지 이르렀다. 

 

“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술이 건강에 해롭고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만 개선이 되면 많은 이들이 술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곽 대표는 자신이 키우던 유기농 밤과 여러 가지 약초의 배합을 고민하며 약술 개발에 진력했다. 그 결과 유기농 밤과 유기농 돼지감자를 8:2의 비율로 섞은 밤약술이 탄생한 것이다. 

애초에 건강을 위해 개발한 술이기 때문에 옛 문헌이나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재만을 사용한 밤 약술은 그 제조방법이 특허를 받은 술이기도 하다. 

힐링 초롱초롱

여러 임상실험을 통해 숙취도 없고, 몸에도 좋다는 사실을 거듭 검증받은 술이 바로 밤약술이다. 밤약술과 함께 합천봉황농원의 대표적인 음료는 밤식초다. 밤약술을 자연발효시켜 초정약수에 매실액, 생강액을 넣어 만든 밤식초는 향이 독특하며 맛 또한 굉장히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유기농 밤 껍질과 돼지감자를 10:2 비율로 사용하는데 곽 대표만의 독특한 제조방식이 첨가되어 식초임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맛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액상차인 힐링초롱초롱, 솔잎액과 도라지액이 가미된 솔잎생강차 등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합천봉황농원의 제품들

합천봉황농원의 모든 제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밤약술은 경남 민속주 페스티벌, 경남 특산물 박람회, 진주 국제 농식품 박람회, 서울 식품 산업전 등 술 관련 각종 행사에 참여, 큰 호평을 받았다. 

 

힐링 술, 밤 와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 독특한 제조방식과 건강한 술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각종 TV에도 소개된 바 있다. 밤식초의 경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작년 5월, 밤식초는 제1회 한중무역박람회에서 최우수 건강식품으로 선정되어 해외바이어와 국내 유통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6월에는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이 주최하는 품평회에 참석, 2스타를 획득해 우수 미각상을 받기도 했다. 

밤 식초

국제식음료품평회는 약 200명의 미슐랭 스타 셰프와 세계적으로 능력이 인정된 미식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는 대회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개시 4시간 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밤약술과 밤식초 뿐만 아니라 합천봉황농원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료는 철저하게 건강을 위한 제품들 뿐이다.

 

솔잎과 도라지의 장점만을 모은 솔잎생강차, 돼지감자와 초석잠을 혼합한 초롱초롱 건강 액상차 등 고령의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합천봉황농원이지만 곽 대표는 더욱 큰 꿈을 꾸고 있다. “올해에는 약초체험농장과 인근의 소나무를 이용한 힐링로드를 만들 계획입니다. 도시민들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촌 관광농원을 운영하는 거죠.”

 

소비자들의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생각하는 곽 대표의 열정이 합천봉황농원의 진정한 경쟁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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