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 “공기열에너지로 액화수소 생산하면 생산원가 10~15배 이상 줄일 수 있다” :: 포스트21 뉴스

㈜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

[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지난 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에 역대 최대인 1,227억 3,200만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연 10만대 수소차 양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발전사를 중심으로 수전해 기술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참여할 전망이다. 

‘공기열’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인 ㈜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은 “공기열에너지로 액화수소를 만들게 되면 현재 시중가보다 10배 이상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미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공기열에너지로 액화수소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환경의 영향 받지 않는 가장 저렴한 신재생에너지

정부는 수소 및 연료전지를 활용한 연구개발에 1,227억원을 책정하고, 수소모빌리티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연 10만 대 수소차 양산체계 구축은 물론이고 오는 2024년까지 186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 열차 개발 사업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의 핵심과제는 수소의 활용이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산업 전반적으로 기체 수소보다 액화수소가 활용성 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액화수소는 영하 235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로 수소를 액화시킨 것이다. 액화수소를 사용하면 기체 수소보다 더 많은 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저장 밀도가 2배 더 높아져 같은 용기에 담더라도 2배 더 저장할 수 있고, 압력도 1/40로 줄어들어 운송 및 안전성에도 좋다. 이러한 가운데 ‘공기열’ 신재생에너지 ㈜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은 액화수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공기열전기를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액화수소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5천~9천 원의 원가가 소비되는데, 공기발전기를 사용하면 1kg당 500원 미만으로 줄어들어 최소 10배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오엔그리드는 공기열에너지로 작동하는 공기발전기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활용 시에 지역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에 반해 공기발전기는 공기만 있으면 언제 어느 때고 설치할 수 있고, 설치비용도 적어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료도 30년간 3KW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전력은 5천만 원, 풍력은 8천만 원, 태양광은 1억 5천만 원의 고비용이 지출되지만 공기열로 에너지를 만들면 990만 원이면 충분하다. 

“공기열에너지가 상용화된다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인데, 이것을 이용해 액화수소를 개발한다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 회장은 설명했다. 

사막녹화사업에도 최적의 에너지원

공기열에너지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토리첼리의 ‘진공실험’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진공상태에서 에너지 채집방식으로 공기열을 흡수하는데, 마치 토네이도가 순간적으로 공기를 유입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공기열을 빨아들여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사용한 공기는 급격히 식어 물로 변환되는데, 이 물이 또 하나의 자원이 된다. 주 회장은 “전력과 수분공급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사막녹화사업’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산화탄소 분해해 지구 온난화 극복 가능

공기열에너지는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공기 중에 함께 있는 이산화탄소도 빨아들이게 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는 분해기 안에서 탄소와 산소로 분해된다.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게 된다. 즉, 공기열에너지는 쓰면 쓸수록 환경을 정화하는 에너지라는 것이다. 

주 회장은 “공기열에너지를 사용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청정한 미래를 물려줄 수 있다”며 “그린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기에너지는 독도에서 상시 촬영 중인 독도 드론 에너지 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 외 소방드론, 냉난방시설, 전기공사 현장, 캠핑장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Enegy×Security 해커톤’ 프로젝트 참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엔오엔그리드는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함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에너지 분야 신규지원과제’에 도전했고,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력이 주관한 ‘Enegy×Security 해커톤’ 프로젝트에 참가해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한 초 분산 전력 시스템 구축’에 대한 연구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주 회장은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개발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도와준 투자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공기에너지 개발의 영광은 그분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계 최초 태환화폐, 공전원 발행

㈜엔오엔그리드는 최근 공기발전기 교환권인 공전원(AG₩)을 발행했다. 공전원은 공기발전기 현물과 교환되는 세계 유일의 태환화폐로 1공전원 당 100원이다. 주 회장은 시간에 따라 화폐 발행단가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생 예장수량은 10조공전원, 발행 총금액은 1천조 원이다. 주 회장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1공전원을 현물 공기발전기 1W와 교환해 준다고 밝혔다. 공기발전기 10KW는 1만 공전원으로 원화로 계산하면 1백만 원이다.(출고가 3,3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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