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솔테크 장성철 대표, “특화된 면진기술로 지진 선제적 대응 및 피해 최소화 노력” :: 포스트21 뉴스

㈜참솔테크 장성철 대표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평소에 잘 대비해둬야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혼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응과 복구가 가능한 재난이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면진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주)참솔테크(대표 장성철)의 행보가 화제다. 국내 최초로 면진장치 조달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면진장치 시공에 관한 전문 면허를 모두 획득했다.

재난, 예측 어렵다면 대비가 상책

지난 2012년 설립된 ㈜참솔테크는 지진 발생 시 전산설비, 통신설비, 문화재나 위험시설 등의 막대한 손실 및 피해를 최소화하는 면진장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볼&롤링부 방식을 적용한 기술로 지진 충격을 분산시켜 시설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국내 비구조물 볼방식의 Seismic Isolator(면진장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동방지장치로 품목이 분류된 면진테이블 및 면진이중마루와 내진이중마루를 생산하고 있다. 

㈜참솔테크 장성철 대표는 “앞서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국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지진은 예상치 못한 때와 장소에 불쑥 찾아와 일상을 혼란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 예상할 수 없는 재난을 대비하여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싶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면진장치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면진이중마루 상부

지난 2월에 튀르키예(터키)에 지진이 발생하여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사례에서 보듯이 지진은 예고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며 사전에 대비하지 않으면 너무나 큰 희생을 치를 수 있다. 

이 기업이 제작한 면진 장치는 규모 8.3까지 시험하는 미국(Telcordia GR63 Core Zone4) 규격을 통과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연구소 운영과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특허를 20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지적 재산권에도 성과를 내고 있고, 해외에도 5개국에 출원하여 해외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을 비롯한 경주박물관, 김해박물관, 진주박물관 등 다수의 박물관에 면진장치를 납품했다.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을 비롯한 국내 대다수 공항의 항행설비에 면진장치를 납품하는 등 특수분야 면진장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에는 해외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전문인력 확보, 추가적인 해외 특허 확보 등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 

올해 초부터 해외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단계별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장성철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국내 기업, 공공기관 등의 전산실, 통신실, 전기실 등 장비보호와 박물관 유물보호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진이 빈발하는 국가의 반응이 좋아서 해외에서도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진이중마루 하부

㈜참솔테크는 국내통신분야 기준(국립전파연구원 공고 제2022-7호)이 올해 2월 15일부터 시행되어 이를 만족하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장 대표는 “볼&롤링부 방식의 면진장치로는 처음으로 시험을 통과한 것”이라며 “신규 제품은 조달우수제품으로 고객들이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본 기업과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면진장치가 전산설비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전산 및 통신장치에 면진장치를 설치할 때 케이블 여장 확보 업무 및 랙을 ‘들었다, 내리는’ 등의 업무가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발주처가 공사업 면허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참솔테크는 정보통신공사업 면허와 전문건설업 면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발주처가 계약을 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도록 하고 있다. 

우수조달제품 제도는 수의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면책 특권, 감사 면제 등 발주자를 보호하는 정책이 포함되어 있어 발주처가 선호하는 계약방식이다. 우수조달제품 인증을 받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참솔테크는 부단한 연구개발 끝에 이를 취득과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미니클러스터 사업에 힘입어 해외시장 진출 

㈜참솔테크의 성장에 발판이 되어준 것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미니클러스터(MC) 사업이다. MC는 산업단지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 및 지원기관이, 지식 정보와 기술을 교류·연계하는 산학협의체를 말한다. ㈜참솔테크는 이후 주안부평국가산단에 입주해 스마트전자기기MC 회원으로 가입하고 정부과제 개발에 참여했다. 

사진제공 (주)참솔테크

장 대표는 “주안부평국가산단 입주를 계기로 산학협력과제 중 이전기술 과제를 통해 새로운 R&D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며 “지진이 일상에 늘 실존하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 운영방식인 자율형 MC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의 산업 특성에 맞춰 자율적인 연구개발(R&D)이 활발해지면서 혁신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장 대표는 “이전에도 정부 개발과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2018년 주안부평국가산단에 입주해 산단공 주안부평지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전자기기 MC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과제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 대표는 “지진은 징후를 관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먼저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재난 대비는 개인에서 가정, 나아가 도시와 국가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지속해서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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