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고성택 대표, “어려운 지역경제, 알타킹 딸기 수출로 살리겠습니다” :: 포스트21 뉴스

사진제공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포스트21 뉴스=편집부]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농산물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과일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당당하게 동남아시아 수출길에 오른 우리 농산물이 있어 소개한다.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고성택 대표는 ‘알타킹’ 딸기를 태국과 싱가포르로 수출하며 프리미엄 과일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딸기 신품종을 통해 든든한 수출 역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고성택 대표를 만났다. 

알타킹 딸기 수출로 국내 농산물 위상 세운 농업인 

딸기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과일이다. 탐스러운 빨간색이 식욕을 자극하고 하나씩 먹기 편해 남녀노소 선호하는 과일이다. 어떤 과일에도 밀리지 않는 달콤함도 인기 요인이다. 

그동안 국내 딸기 시장의 대부분을 ‘설향’ 품종이 차지했다. 상향 평준화를 이루면서 프리미엄 딸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물밑전쟁이 벌어졌다.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고성택 대표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고성택 대표는 지난 2019년 딸기 신품종인 ‘알타킹’ 재배에 도전했고 1년 만에 수출문을 열었다. 

고성택 대표는 “알타킹 딸기는 복숭아향이 나고 경도와 보구력이 우수하다. 저장성이 뛰어나 수출에 적합하다”며 “과실의 크기가 크고 색상이 매우 뛰어나다. 수확 시기까지 빨라 곳곳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지난 2월 27일 김천시가 개최한 ‘김천딸기 태국 수출 선전식’에 참석했다. 처음으로 알타킹 딸기를 태국에 수출하는 자리였다. 김천시 관계자는 “알타킹 딸기를 스타농산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 핵심 농업정책이다”며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해외시장에서의 신유통망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차분을 선적하는 과정을 지켜본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고급 알타킹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알타킹 딸기와의 운명적 만남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고성택 대표는 오랫동안 참외 농사를 고수하다 2012년 딸기 농사로 전향했다.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다. 1인 가구의 증가, 양보다는 질이 우수한 과일 선호, 달콤한 맛의 과일 호감 상승 등이 나타나던 때였다. 

 

사진제공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그때부터 고성택 대표는 딸기 농사에 올인했다. 새로운 종자 개발과 육성에 매달리며 종자관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경상북도는 10년 동안 당도가 높고 단단하며 유통과 수출에 유리한 딸기 품종을 연구했고, 지난 2018년 자체 육성 딸기인 알타킹을 선보였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알타킹 품종을 공개하고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을 때 고 대표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는 “딸기는 경북지역의 고소득 작목이다. 대량 재배하면 농가 소득향상과 수출확대 효과가 있다”며 “지난해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은 알타킹에 관한 통상실시권을 계약했고 예상대로 수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나라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는 해외 시장 개척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알타킹 딸기 재배에 도전했다. 

그 결과 올해 2월 태국에 알타킹 딸기를 수출했다. 태국 상류층 백화점과 프리미엄 마트인 씨얌 파라곤(Siam Paragod)과 엠포리움(Emporium)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싱가포르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알타킹 딸기에 푹 빠진 대한민국 

알타킹 딸기는 품질뿐 아니라 생산과정이 단축돼 농가 부담을 덜었다. 딸기 품종의 꽃술이 30개 정도 달리는데 알타킹 딸기는 15개 정도 달려 제거 작업이 수월하다. 무게도 설향보다 1.1g 더 나가 상품성이 우수하다.

 

사진제공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 

고성택 대표는 “꽃솎음 작업이 적어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경도가 뛰어나 날씨가 풀려도 쉽게 무르지 않고, 병충해에 강해 관리가 편리하다”며 “우리나라 알타킹 딸기의 70% 이상이 김천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는 알타킹 딸기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딸기 부문 국제농산물우수관리(Global-GAP) 인증을 취득하고 할랄(Halal) 인증은 취득 과정에 있다. 이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알타킹 딸기는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의 주역이 되리라 확신한다. 

내년 초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시아 수출을 목표로 고성택 대표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상북도의 맑은 자연 속에서 탐스럽게 자란 알타킹 딸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고 대표는 알타킹 딸기 재배를 통해 글로벌 농업 산업을 선도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감로딸기 영농조합법인이 우리나라 농업산업 발전에 크게 일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POST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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