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 그린뉴딜 정책 선도하는 공기열에너지 혁신기술 :: 포스트21 뉴스

㈜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

에너지 과도기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등장한 공기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우리는 현재 에너지 과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전통적인 에너지 발전방식인 석유와 석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은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수소, 핵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엔오엔그리드의 주남식 회장은 30년 전부터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공기를 제시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공기발전기 기술, 그린뉴딜 정책에 투입

지난 7월 16일, 정부는 2025년까지 73조의 재원이 투입되는 그린뉴딜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린뉴딜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기 위한 종합 정책이다. 

에너지 저감 정책, 새로운 에너지 개발 방향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 주목할 만한 연구를 한국남동발전에서 진행한다. 바로 온배수 발전시스템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시행하는 이 시스템은 그린뉴딜을 선도할 것이라서 주목받는 시스템이다. 

사진제공 ㈜엔오엔그리드

화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버려지는 온배수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이 시스템에 엔오엔그리드의 공기 발전기 기술이 쓰였다. 

“공기에 들어있는 열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엔오엔그리드의 기술과 온배수에 들어있는 열에너지로 전기를 얻는 온배수 발전시스템은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원리 자체가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온배수 발전 시스템을 수행하는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홍용철 박사가 공기엔진팀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이번 과제에 우리 엔오엔그리드의 기술이 활용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기술이 얼마나 공신력 있고, 경쟁력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힘 그대로 활용하는 공기열에너지, 업계의 관심 한 몸에

㈜엔오엔그리드의 기술은 공기열에너지를 사용한다.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토리첼리의 ‘진공실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주 회장이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시킨 기술이다. 공기에 있는 열을 토네이도처럼 빨아들이고, 이 공기열을 운동에너지,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 회장은 비슷한 원리가 이미 자연에 다수 존재한다고 말한다. “허리케인, 토네이도, 번개같은 자연현상은 모두 공기 중에 포함된 열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를 단순한 재해로 여겼지만, 저는 여기에 포함된 공기열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공기열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공기발전기입니다.” 

사진제공 ㈜엔오엔그리드

지구상 어디에나 있는 공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주 회장의 방법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다른 어떤 재생에너지 방식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주 회장의 말에 따르면 공기엔진의 생산비용은 태양광발전의 1/20, 풍력발전의 1/30에 불과하다. 3kw의 전기를 30년 동안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전력의 전기료는 5천만 원, 풍력발전은 8천만 원, 태양광은 1억 5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공기열에너지는 990만 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 

획기적인 효율성을 자랑하는 기술이기에 오래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은 기술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Enegy x Security 해커톤’ 프로젝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인류의 꿈, 공기열에너지의 상용화 기대

마산상고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했다는 주 회장. 그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성격이 주어지는 일을 그대로 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더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격적인 발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0년. 인류의 최대 숙원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열에너지 연구를 지속해 왔다. 

“㈜엔오엔그리드의 기술들은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전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용도의 발전기나 이동수단, 가전제품 등에도 사용할 수 있죠. 소형화도 어렵지 않아서 미래에는 휴대폰 안에 내장, 충전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술이 조금만 더 발전하면 인류의 꿈 중 하나라는 공중저택도 공기발전기로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엔오엔그리드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공기의 특성상 지형이나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공기열에너지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엔오엔그리드는 이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휴대형 미세먼지 포집 발전선풍기, 공기엔진으로 운행하는 항공기, 공중 레스토랑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상용화만 된다면 세상의 모습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공기열에너지. 주 회장은 오늘도 충전할 필요가 없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공중 레스토랑에서 전망을 구경하는 미래를 구상하며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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