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세상 이응준 대표, “삶의 힘든 시기를 청소하듯이 깨끗이 털어내고 제2의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 포스트21 뉴스

㈜깨끗한세상 이응준 대표

차별화된 시스템과 전문성으로 청소업계 선도한다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는 시대, 탁월한 경쟁력으로 주목 받아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미세먼지와 환경 호르몬, 코로나 19 등 수많은 이슈로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는 시대. 탁월한 경쟁력으로 울산 지역을 넘어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청소 전문기업이 있다. 13년의 노하우와 특별한 신념으로 무장한 기업, ㈜깨끗한세상(대표 이응준)이다.

청소에도 전문성과 특수성이 필요한 시대

깨끗하고 정갈하게 정리된 환경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누가 먼지가 덕지덕지 묻어있고, 곰팡이가 스며든 공간에서 살고 싶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찮음을 이유로, 혹은 방법을 몰라서 청소를 등한시하며 살아간다.  현대인들 중 대부분이 청소는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미루는 일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깨끗한세상의 이응준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산업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과 물질이 등장하면서 청소업계도 나날이 발전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쓸고 닦는데서 그쳤다면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청소하는 시대가 되었죠. 건물이나 집 내부, 외부에 흡착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물질을 과연 손수건과 걸레만으로 모두 닦아낼 수 있을까요? 이제는 청소에도 전문성과 특수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응준 대표, 울산 극동방송 강연 

이 대표의 말대로 청소업계는 산업화 이래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의 입식 문화권을 기반으로 100년 이상 발달해 온 산업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힘들고 전문성이 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서 알게 모르게 기피해 왔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10대 인기직종에 청소업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실제로 청소시장의 매출액을 들여다 보면 연간 13조원으로 자영업을 대표하는 치킨이나 카페 시장보다 2배 정도 높다. 이처럼 규모나 성장세가 두드러진 시장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청소업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 

“한국에는, 아직도 청소는 ‘여자나 노약자들이 하는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청소를 해 보면 아시겠지만, 전문성과 특수성이 없이는 제대로 된 청소를 할 수가 없어요. 수 많은 청소 기계는 물론 약품과 세제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죠. 결코 만만한 분야가 아닙니다.”

청소는 물론 설비작업까지. 토탈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울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깨끗한세상은 현재 10대의 청소 차량과 정규직원 17명, 일용근로자 35명을 보유하고 있다. SK, 마포조선, 롯데, 삼성 등 대기업 70여 곳과 한국석유공사, 지역의 학교 등 450여 개의 거래처가 있으며 울산 청소업계 최초로 ISO 9001 품질경영인증과 ISO 14001 환경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전문성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겠다는 이 대표 나름의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저는 청소업계에 후발주자로 들어왔습니다. 몇 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이 뒤쳐진 저희가 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만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하는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기능과 편리함이 추가된 새로운 청소 세제를 개발하고 있어요.” 

이 대표는 타 청소업체와의 차별성을 위해 청소 안에 설비작업의 개념도 포함시켰다. 물탱크의 물 때, 외벽에 녹아든 페인트 얼룩 등은 종전의 쓸고, 닦고, 약품을 뿌리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청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벽에 금이 가 있거나, 지워지지 않는 페인트 얼룩이 있으면 깨끗해 보이지가 않죠. 일반 가정집에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 부분이지만, 학교, 교회, 공장 등 대부분의 대형 건물들은 적어도 한 두 군데씩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토탈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을 목표로 도색이나 건물보수로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소규모 업체에 불과했지만, 여기에 13년 간의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깨끗한세상은 울산에서 독보적인 청소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 

지금은 ㈜깨끗한세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 대표지만, 그는 본래 성공한 사업가의 표본과 같은 인물이었다. 20대에 외국어학원을 운영했고, 이를 계기로 보험회사 소장까지 했었다. 30대에는 안동찜닭 전문점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보기도 했던 이 대표. 하지만 IMF로 사업이 힘들어지며 셋방살이까지 해야 했다. 

 


“사업이 험로를 걷는 와중에 전세보증금까지 떼이는 정말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20대 때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자녀들의 학비도 대 줄 수 없는 처절한 생활고를 겪게 되자,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이 대표는 기도를 하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심했고 그 결과가 바로 청소였다.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을 잘 하는 성격이었는데, 다년간의 서비스직을 겪으며 청소와 위생이 생활이 된 그였다. 이 대표는 이 길이 곧 자신의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전국을 돌며 전문 청소업체의 기술을 연구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전국에 전문 청소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때였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은 많지 않았어요. 시대의 요구에 따라 시장이 넓어지긴 했는데, 대부분의 선진 기술이나 시스템은 독일이나 미국 같은 서구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니까. 제대로 배울 곳이 없어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수 많은 실패를 겪어봤고, 한 때 어려운 시절도 이겨낸 사람이기에 열심히 살아가는 직원들에 대한 마음도 남다르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로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정년도 없애서 깨끗한 세상에서는 체력이 허락한다면 70세, 80세까지도 일할 수 있다. 이 대표 역시 ㈜깨끗한세상이 중견기업을 향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도 직접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며 호흡하고 있다.

100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 롤 모델로 우뚝 

이 대표는 청소관리사 1급, 정리정돈전문가 1급, 시니어플래너1급, 시간관리 코치강사, 대인관계리더십 강사, 법무부교화상담사 자격 등 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함도 있지만, 창업을 할 때, 기술에 대한 갈증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자격증은 무조건 따 놨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기술을 배울 곳이 없어 막막했던 그 때의 경험을 잊지 않고 그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위한 청소 교육을 준비 중에 있다. 

 


“청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전문적인 청소 기술을 교육해 주는 기관이 국내에는 전무한 것이 사실입니다. 청소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현업에 있는 제가 절실히 느끼고 있기에 ㈜깨끗한세상에서는 정기적인 교육과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자체 세미나실과 장비 전시실, 자재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향후에는 이를 업계에 있는 이들뿐만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 9월, 이 대표만의 청소 노하우를 담은 청소교본이라는 책이 출판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를 계기로 많은 청소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고 전문인 양성을 위한 자격증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미 청소전문인을 양성하는 청소 교육원도 준비 중이다. 청소는 인간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필요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청소 전문가들은 특히 새로운 환경오염물질이 계속 등장하고, 청결과 위생이 의료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미래 시대에는 청소가 더욱 각광 받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지만, 20대의 청년부터 70~80대의 시니어까지 모두가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포용력도 넓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지금, ㈜깨끗한세상의 이응준 대표는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의 롤 모델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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