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편집부] 제주 공항에서 10여 분 거리 한라산 중산간, 제주시 해안마을길 73에 위치한 ‘카페 73st’(대표 최낙현)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산 특산품을 주재료로, 흔하지 않은 이색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오전 9시 브런치를 시작으로 저녁 10시까지 운영된다. 남다른 공간에서 색다른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특별한 식사와 달콤한 디저트가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따스한 봄 내음 가득한 낭만의 제주
제주의 풍광은 여전히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짙은 바다를 품은 하늘과 그 끝을 알 수 없는 탁 트인 바다 그리고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따스한 봄 내음은 제주에 발을 디딘 여행객들의 마음에 설렘을 불어넣는다. 꼭 가고 싶은 곳, 다시 가고 싶은 곳, 언제 가도 좋은 곳. 제주는 늘 그렇게 상기된다.
들숨과 날숨으로 한라산의 정기를 마시고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제주의 향기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진짜 허기를 달랠 시간이 왔다. 제주는 보는 ‘멋’도 있지만 먹는 ‘맛’도 있다. 해안가로 내려가면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고 산으로 오르면 쫀득쫀득한 흑돼지가 기다린다. 모두 제주의 특산물이다. 그러나 조금 더 특별하고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기억해야 한다. 제주의 멋과 맛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제주해안마을 73st 카페 이곳에서 또 다른 제주를 발견할 수 있다.
서구적이면서도 제주의 멋을 담은 곳, ‘뷰에 취하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 한라산 중산간 지대에 위치한 ‘73st’카페는 사진찍기 좋아하는 인싸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오래전 이곳은 감귤 선과장이었나 보다. 카페 입구에 남겨 놓은 선과장의 모습이 제주의 예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층 구조로 건축된 카페는 곳곳이 사진찍기 좋은 소품들로 가득하다. 시원한 여백이 느껴질 만큼 널찍한 실내 공간은 코로나19로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도 가능하다.
카페 밖으로 나와 루프탑에 오르면 사방으로 제주의 운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북으로는 제주 앞바다가, 남으로는 한라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다. 한밤의 풍경은 또 다른 풍광을 자아낸다.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과 먼 바다로 나간 오징어잡이 배들의 향연은 그 어떤 빛 잔치보다 찬란하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73st’을 ‘뷰 맛집’이라고 부를 정도다.
시그니처 메뉴, 모두가 극찬한 ‘고사리 오믈렛’
제주해안마을 73st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고사리 오믈렛’이다. 노란 계란이 잘게 썬 고사리와 버섯을 감싸 안았다. 그 위로 얹어진 살사소스와 새우 토핑이 플레이팅을 화려하게 한다. 처음 보는 비주얼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손을 부른다. 부드럽고 고소하다. 고사리를 먹지 않는 아이들도 이것이 고사리인지 모르고 먹는단다. 둥근 접시에 신선한 샐러드와 푸짐한 사이드 메뉴가 함께 제공된다.
제주에서는 4월에 내리는 봄비를 ‘고사리 장마’라고 부른다. 비가 오고 나면 그만큼 고사리가 지천에서 피어나기 때문이다. 해녀들도 이때만큼은 다른 일 제쳐 두고 고사리 캐기에 더 바쁜 시간을 보낸다. 고사리 하면 나물만 알았는데, 제주에 가면 입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고사리 오믈렛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재밌는 음식 ‘빵쌈’과 ‘떠벅’
이름이 재미있는 메뉴도 있다. 바로 ‘빵쌈’과 ‘떠벅’이다. ‘빵쌈’은 매일 아침 직접 구운 신선한 천연발효종 ‘먹물빵’에 제주의 특산물인 흑돼지 통삼겹살과 제주산 샐러드를 싸먹는 음식이다. 통삼겹살은 제주에서 키운 각종 허브와 특제 양념에 재워 일주일간 저온 숙성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고기의 연육과 잡내를 잡고 맛의 풍미를 더한다. ‘떠벅’은 떠먹는 햄버거라는 뜻이다. 특제소스에 재운 닭다리 살이 주재료다. 치아바타와 채소를 곁들여 크림소스에 찍어 먹는데, 이 크림소스가 신의 한 수다.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끝 맛이 중독성을 일으킨다.
바다의 향을 품은 ‘새우홍합스튜’
바다의 영양을 통째로 담아낸 새우홍합스튜는 따뜻한 국물이 필요할 때 좋다. 담백한 토마토 소스에 새우와 홍합, 채소를 넣어 볶아 낸 후 구운 치아바타를 곁들인 음식이다.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좋고 치아바타에 스튜 재료들을 얹어 곁들여도 좋다. 기호에 따라 매콤함을 조절할 수 있다.
오색으로 오감을 자극하다. ‘흑임자 리코타치즈 샐러드’
흑임자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오색으로 프레이팅해 보는 맛도 기가 막힌다. 흑임자의 검은색과 리코타치즈의 하얀색이 대비되고 샐러드의 초록빛에 노란색과 빨간색 방울토마토가 더해져 화려한 멋을 낸다. 73st 카페를 관리하고 있는 고정묵 쉐프는 “모든 음식은 눈과 입이 함께 즐거워야 한다.”며 “맛과 함께 영양도 생각하는 건강한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짐하다고 소문난 브런치 메뉴는 오후 5시 30분에 주문 마감한다. 이후에는 직접 발효한 수제 피자와 함께 건강한 음료가 제공된다. 카페라떼에 고소한 땅콩 크림이 곁들어져 달달함과 고소함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땅콩라떼, 화학첨가물 없이 순수한 재료로 본연의 맛을 지켜낸 리얼딸기라테, 리얼말차라떼, 리얼밀크티 등도 인기 있는 음료다.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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