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컬러전도사 오현주 대표, 17회. <색(色)을 밝히는 사람이 행복하다.> :: 포스트21 뉴스

컬러전도사 오현주 대표


문득 생각나는 유머가 있다. 65세 부부가 결혼기념일에 축하 파티를 열었는데, 이때 요정이 나타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부인은 해외 여행을 원해 여행 티켓을 받았고, 남편은 요정에게 아내 몰래 속삭였다. "저는 25세 어린 여자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요정은 남편의 소원도 들어준다. 그 결과, 남편은 바로 90세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그들은 남편의 요구대로 25세 차이 나는 관계가 되었다. 아마 이 요정은 요즘의 쳇GPT와 같다, 정확하게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라는 요청을 해야 했는데 말이다. 이성에 대한 욕망을 나타내는 행동을 사람들은 주로 '색을 밝힌다'고 말한다.

"색을 밝히는 사람이 행복하다"의 색은 이성적인 욕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얼굴빛이 밝은 이들은 그들의 내면에 긍정적인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 우리는 안색이라고도 하고 낮빛이라고 하며 표정에서 드러나는 에너지를 밝다 어둡다로 표현한다.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자연스레 주변을 밝히며, 내면의 긍정과 부정,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우리의 마음에서 긍정을 선택하는 연습이 되어있는 사람이다. 이것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균형을 이룬다. 선택의 문제로 귀결되는 이 과정에서 뇌의 역할은 절대 가볍지 않다. 2015년 금빛과 파란빛의 드레스 색깔 논란은 뇌의 인식 상태에 따라 같은 옷의 색깔을 다르게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드레스의 색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긍정적인 마음의 에너지를 발산함으로써 우리는 더 깊고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은 자기 내면을 밝히고 긍정의 마음 색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면의 색을 밝히는 여정은 절대 쉽지 않다. 웃고 있다고 그 내면이 웃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삶이란 끊임없는 불안과 괴로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파도치는 감정을 늘 잠재우는 데는 고통이 따른다. 그런데도 긍정, 희망, 감사를 노래하며 다양한 색깔의 감정들을 모아 내면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내면에 숨겨진 색은 무엇인가? 밝은 빛인가 어두운 그림자인가! 그 색을 발견하고, 세상과 공유하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환한 얼굴, 부드러운 눈빛, 상냥한 말투는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제 거울 앞에 서서 자기 내면과 대화를 나누며, 어떤 감정의 색이 여러분의 안색을 구성하는지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 과정을 통해 우리 각자는 내면의 빛을 발견하고, 그것을 밝힘으로써 진정한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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