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의료기 보청기 최영자 대표, 지역사회에 따뜻한 봉사의 마음 전한다 :: 포스트21 뉴스

동국의료기 보청기 최영자 대표

각박한 세상에 사람의 인정과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는 의인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최근 보도되는 뉴스를 보다 보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들려오는 소식의 대부분이 각박한 세상의 비참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야기들뿐. 사람의 인정과 사랑의 마음이 사라진 것만 같다고 느껴지는 시대에 진정한 사회봉사의 모습이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동국의료기 보청기 최영자 대표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봉사의 첫 걸음

사회봉사를 뜻하는 Volunteerism의 어원은 라틴어 Voluntas다. 이 단어의 뜻은 ’의지, 혹은 선택‘. 자신의 의지로 인해, 아무런 보상 없이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봉사에 딱 알맞은 어원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각박해져만 간다. 상식을 벗어난 기괴하고 비참한 범죄들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정은 완전히 사라진 것만 같다.

 

(좌) 동국의료기 보청기 최영자 대표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는 법. 저마다의 사정으로 힘겨운 현실을 버텨나가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이들이 있다.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우리네 삶이 조금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전념하고 있는 동국의료기 보청기의 최영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라는 단어에서 거리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시간이나 돈 등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 자기 만족을 위해 하는 일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요. 봉사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누구나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너무나도 쉽게 봉사를 실천할 수 있죠.” 

최영자 대표는 아파트 통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처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돌봤었다. 그리 큰 도움을 준 것도 아닌데 굉장히 고마워했다는 그 학생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다. 

 

당시의 경험을 통해 봉사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며 남을 돕고자 하는 최소한의 마음만 있으면 실천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날 이후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 소속으로 지역사회의 봉사를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 회장으로 취임,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의료기기 판매업체 운영하는 견실한 여성 CEO 

최영자 대표는 부산에서 동국의료기 보청기라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견실한 여성 사업가다. 동국의료기 보청기는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복지용구, 병원용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의료기기 판매업체로 최영자 대표가 무려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다.

 

 

지금도 1,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동국의료기 보청기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려다보니 점점 제품과 분야가 늘어나 1,0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점이 되었다고. 

오랜 세월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최영자 대표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책임감은 무거워진다고 이야기한다. “신체의 일부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저희의 주 고객입니다. 제품 하나하나의 의미가 매우 중요한 이유로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객분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매일 매일 수 많은 제품들의 특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봉사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행사

지금도 택배를 이용하기보다는 거래처까지 직접 배달을 가고,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려 고 노력한다는 최영자 대표. 그녀는 업무 특성상 몸이 불편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많이 접한다. 이들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시작한 봉사지만 봉사를 하면 할수록 그들에게 위로받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동국의료기 보청기 최영자 대표

“처음에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에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호스피스 봉사, 목욕 봉사, 집 청소, 빨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는데요. 봉사를 할 때마다 정작 위로를 받는 건 저였습니다.” 

봉사를 하고 나면 대상자들이 눈물을 훔치며 최영자 대표의 손을 꼭 잡아온다. 본인도 기초 수급자로 살면서 맛있는 거 먹으라고 3,000원을 손에 쥐여준 이도 있었다. 최영자 대표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올바르고 행복한 생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최영자 대표. 끊임없는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녀의 인생이 진정한 성인의 삶 아닐까? 포스트2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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