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에서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카운셀러
만경궁 호야만신
길흉화복(吉凶禍福)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끊임이 없다. 집단생활을 시작하고, 지성을 갖추게 되었던 먼 고대부터 새로운 생명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정도로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점과 기도는 언제나 인간의 곁에서 많은 어려움을 해결해준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 일산 고양시에서 신을 모시고 있는 만경궁 호야만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이러한 점과 기도의 역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들에게 바른 조언을 해주는 무속인으로 이름이 높다.
오랜 기도와 준비가 필요한 무속인의 길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한 해 운세를 점치려 점집과 철학관 등을 방문한다. 올해 사업운과 결혼운, 건강운 등을 체크하며 새로운 1년을 무탈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좋은 기운이 들어올 때는 이를 잘 활용하고 나쁜 기운은 최대한 조심하며 피해가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점을 보지만, 만경궁 호야만신은 이들에게 다양한 곳에서 점을 보고 운세를 살펴보라는 조언을 전한다.
“우스갯소리로 100만 무속인 시대라고 하죠. 스마트폰과 SNS로 너무 많은 정보가 필터링 없이 공개되면서 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혹은 계획적으로 무속인이 되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을 받았으니 점은 볼 수 있는데 아직 능력이 영글지 않은 분들도 많아요. 그러니까 최대한 많은 이들과의 상담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쌓아 자신의 운세를 살피는 게 좋습니다.”
무속인이 되면 돈을 많이 번다는 낭설에 쫓기듯이 무속인이 되는 이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잠깐의 이득을 위해 신을 모실 순 있겠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호야만신에게 상담을 해오는 이들 중에는 부모 때문에 무속인이 되었다가 퇴송이 되지 않아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고. 호야만신은 무속인이 되어야 할 이들은 시기와 상황이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말도 전했다.
운명을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신과 같은 호랑이’
13살 때 신병이 시작되었고 31살 때 신을 받아 무속인의 길로 들어선 호야만신은 이 시대의 무속인이 지녀야 할 사명감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신과 같은 호랑이’라는 그녀의 이명처럼 무속인은 평범한 이들보다 운명을 조금 더 멀리 그리고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이들이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만큼, 그 능력을 신중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이다.
“저희를 찾아오시는 분들의 상당수는 인생의 무게가 힘에 겨운 분들입니다. 그런 이들에게는 저희의 기도와 점이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어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정성껏 상담을 합니다. 제 말을 무조건 믿으라는 말도 되도록 자제하고 있어요.”
호야만신은 같은 점괘라도 누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고객들이 자신의 말에 맹목적으로 쫓아오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한다.
그녀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인생의 어려움 중 상당수는 자신의 운명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며 무속인들은 이 운명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자세와 생각으로 인생의 파도를 헤쳐가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궁합 역시 비슷하다. 많은 이들이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다며 주어진 운명과 현실에 좌절하곤 하는데, 호야만신은 사주는 바뀌지 않지만 팔자는 본인의 노력과 상대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긍정적인 자세와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조언을 건넨다.
“내 사주에 물이 많은데, 똑같이 물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충돌합니다. 내 사주에 큰 불이 있다고 해도 바다와 같은 사주를 지닌 이를 만나면 불이 꺼져서 조화를 이루죠. 이런 게 궁합이에요. 궁합 역시 점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건 없습니다. 무속인과 고객의 궁합이 상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으니, 되도록 많은 곳에서 궁합을 보고 평균치를 내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호야만신은 여타 무속인들과 달리 자신의 말이 진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녀는 항상 자신은 그저 남들보다 운명을 조금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바라보며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다양한 길을 제시할 뿐이라며 겸손의 말을 건넨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무속인의 의견을 듣기 원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낼 뿐이다.
운명을 아는 이로서 바른 정도의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떠안고 있는 만경궁 호야만신. 그녀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매서운 바람같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스히 감싸 안아주고 있다.
* 유튜브에서 호야만신을 검색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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