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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이풀러브 한재섭 이사장

정관계자 참석 및 연예인 특별 공연 등 개소식, 지역사회 관심 높아져   

[포스트21 뉴스=박윤선 기자] “바야흐로 21세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시대입니다. 복지문화 창달 및 발전에 입각한 새로운 가능성에 집중해야 선진사회 실현이 가능하죠. 나와 남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나눔활동에 모든 역량을 다 바쳐 이른바 ‘초아의 봉사 정신’을 적극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 기쁨과 환희를 나누겠습니다” 

사회공익 단체 (사)조이풀러브 한재섭 이사장의 포부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OECD의 일원 국가가 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여전히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5.7%로 이는 OECD 평균인 12.9%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일은 국제기구(UN)가 제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2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 곤란에 처해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고자 코로나19 생계 곤란 저소득층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사)조이풀러브 한재섭 이사장이 생계 곤란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할 무료급식소 개소식(평택서구지역)에는 정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연예인 특별 축하 공연도 이뤄질 예정이다.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주관하는 (사)조이풀러브 한재섭 이사장은 “9년 동안 라면 한 끼만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많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곤란에 처해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1년 365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500여 명에게 무료로 급식하고 라면이나 빵, 생필수품 등을 지급한다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은 물론 32개국에서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계가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료급식소 장소는 완공된 상태지만 아직 필요한 물품이 많다. 이에 한 이사장은 접이식 의자나 접이식 식탁, 식판, 냉동고(냉장고), 에어컨, 컨테이너 등 필요 물품과 기부금을 지원받고 있는데, 1억 이상 고액 기부자에게는 왕관클럽 인증서 상패가 수여된다. 

우리 사회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단체 ‘(사)조이풀러브’ 

(사)조이풀러브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정부가 선정한 공익법인 단체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있다. 한재섭 이사장은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하루에 15명씩 자살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후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 재산과 수익을 나눔과 봉사에 사용해 왔다. 

서대문사거리에 있는 기하성총회관에서 매주 간식비와 함께 세제, 세탁비누, 치약, 칫솔, 비누 등의 생필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매주 1500여 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음료수나 빵, 과자, 떡 등을 제공해왔다. 

또한, 겨울에는 1800여 명의 노인 분들에게 고가의 고급내의를 선물하는 등 믿음, 소망, 사랑의 에너지를 널리 전파했다. 

저소득 노인 대상 이·미용서비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목욕서비스, 한의사 한방진료서비스, 독거노인 병원 동행서비스, 치과의사 출장 서비스, 맞춤형 고충상담은 물론 어르신들 정신 건강을 위한 웃음치료와 교양강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선진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한 것은 어르신들인데, 이러한 어르신들이 매일 15명 이상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전했다. 

견디기 어려운 가난과 전쟁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으며 묵묵히 국가와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 어르신들이 비참하게 버림받고 추위에 떨고 있다고 말이다. 

“병이 들어도 약값을 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으며 하루 두 끼를 굶고 9년 동안 저녁에 라면 한 끼만 먹고 살고있는 어르신들도 부지기수다. 그렇기에 조이풀러브는 가난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비누, 치약, 세제, 속옷, 내의 등의 생필품은 물론 우유, 빵, 음료수, 떡, 쌀 등의 식품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달하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가 이들을 보살피지 않는다면 누가 책임 져 줄겁니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할 때입니다” 

한재섭 이사장의 따듯한 행보는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예를 사고 있으며 많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의 동행에 파란불을 켜 온 그는 “사랑의 날개는 한쪽만 있으면 날지 못하고 추락합니다. 두 날개가 있어야 저 넓은 창공을 훨훨 날 수 있지요. 이처럼 두 날개의 의미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으로 설명한 겁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성원해 주며 특히, 우리를 길러주신 이 사회 어르신들을 보듬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이들을 보살피지 않는다면 누가 책임 져 줄겁니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할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병들어 몸이 아프고 소외받는 노인들, 자식들이 있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유숙센터를 만들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후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외된 모든 이웃을 생각하다

가난과 어려움에 고통받는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조이풀러브가 이제는 더 나아가 무료급식소 개소를 앞두고 있어 사회적 귀감을 사고 있다. 

“어느 덧 우리 사회가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어르신들의 삶을 봐야 합니다. 그만큼 초고령화 사회가 됐다는 뜻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요. 더욱이 소득 양극화로 인해 결혼하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미래 경제인력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우리가 당면한 엄연한 현실이죠” 

한 이사장은 업무협약으로 얻어낸 모든 수익을 평택시에 설립된 무료급식소에 사용했다. 800명이 넘는 일반 시민들의 동의를 얻어 설립된 무료급식소는 현재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이사장은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1만 5000명이 무료로 유숙할 수 있는 시설을 건축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요즘에도 생계를 위해 박스나 폐지 등을 줍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1kg의 박수를 주우면 60원을 받을 수 있다.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우며 하루종일 10kg의 박스를 모아봤자 어르신들이 받을 수 있는 임금은 단돈 600원이다. 600원은 한 끼 식사값도 되지 않기에 라면으로 하루 한 끼를 때우는 어르신들이 너무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더 이상 굶어죽지 않고 마음 따뜻하게 사계절을 보낼 수 있도록 치약, 비누, 샴푸 등의 생필품과 쌀, 우유, 빵, 두부, 현금 등을 아낌없이 지원했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무료로 모시는 시설이다. 그렇기에 저는 평택에 설립한 무료급식소를 시작으로 1만 5,000명이 유숙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고자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평택에서 개소식을 앞두고 있는 무료급식소가 그동안 쌓아온 노력의 결과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한재섭 이사장에게 무료급식소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그는 무료급식소를 시작으로 무료로 유숙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 건립을 생각 중이다. 

믿음, 소망, 사랑을 실천하다

작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소중한 상인데, (사)조이풀러브의 한재섭 이사장은 이곳에서 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이처럼 그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진정성 있는 마음과 겸손 때문이다. 항상 낮은 위치에서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들을 섬기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고 있는 한재섭 이사장.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문의) 1522-2353

 









‘신사’로 널리 알려진 국민 노(老)배우의 갑질 논란
‘갑질방지법’의 도입으로 갑질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에 박차 가해야

[포스트21 뉴스= 유우주 기자]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안방극장 손님들에게 감동을 준 원로배우의 갑질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피해자는 배우 지망생 신분으로 원로배우의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밝히며, 최소한의 대우도 못 받고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자살 사건으로 인한 사람들의 공분이 식기도 전에 터진 또 한번의 갑질 사건은 그동안의 좋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노배우가 연루된 터라 그 충격이 더욱 크다. 

갑질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은 어떤 이유로 일어나는지, 또한 왜 이렇게 대중들의 분노를 유발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 모두가 피해자였거나, 피해자일수 있는 사건이라는 공감대 형성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사회적 반경안에 나보다 위치가 높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행동 하나에 나의 앞길의 명과 암이 드리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러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드는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본인의 권력을 이용,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혹은 본인의 권력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갑질’이라 한다. 

공관병에게 끊임없는 사역을 지시해 갑질 논란이 됐던 공관병 갑질 사건, 자신의 차를 건드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가해 결국 죽음으로 이끈 강북 아파트 경비원 자살 사건, 자신의 기분에 따라 운전기사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가한 OO식품 명예회장, 가장 유명한 갑질 사건인 ‘땅콩 회항’ 사건까지. 

이런 사례들이 아니더라도, ‘갑질’은 우리들의 삶 곳곳에서 목격된다. 특정한 대상이 아닌 사회 전반적으로 실재하는 일인데다, 갑질 피해자의 경우 생계의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이 많이 일어난다는 점으로 인해 ‘갑질’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는 높을 수 밖에 없다.

현대판 ‘카스트 제도’를 막아라 

‘갑질’은 피해자에게 신체적·정신적 데미지를 주는 인권 유린 행위이다. 피해자들은 힘든 노동에 비해 처우가 좋지 않은 직군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힘든 직업임에도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갑질을 당하면서도 참을 수 밖에 없다. 

 

 

참지 않으면, 소중한 일자리를 잃게 되어 현재와 미래를 모두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거래처의 갑을 관계, 회사의 직책 차이 등으로 신분의 계급이 나눠지는 현대판 ‘카스트 제도’ 현상이 일어난다. 

법적으론 평등하지만,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는 피해자들은 심한 모멸감과 함께 생계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삶의 희망이 모두 무너져 내리는 듯, 암담함을 겪게 된다. 그에 따라 피해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계속된 입주민의 폭행과 협박으로 인해 스스로 삶을 마감한 경비원, 택배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다가 현금 3천원이 시발점이 된 다툼으로 아버지가 퇴직하자 모멸감에 삶을 마감한 택배기사의 20대 딸 등 수 많은 피해자들이 직접 폭행을 당해 다치거나 사망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갑질’로 벌어지는 사건은 경범죄가 아니라 삶을 뿌리채 망가뜨리는 중범죄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각 행정부처에서는 ‘갑질 근절’을 슬로건 삼아 갑질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고, 국회에서도 ‘갑질금지법’을 발의 하는 등 갑질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법은 최소한의 윤리’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갑질금지법’은 국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려 표류되는 등 눈에 띄는 안전장치는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갑질’이라는 행위가 법적으로 규제하기에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고, 피해자가 직접 신고해야 하는 친고죄로 볼 수 있는데 역풍에 대한 두려움으로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결국, 사회에서 최대한 갑질을 근절하려면 법규 제정으로 인한 안전장치 마련과 함께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개선되어야 한다. 

고용인과 고용주는 노동과 화폐를 교환하는 거래자의 신분인 것이지, 화폐를 지급하는 쪽이 계급이 높은 인간이 아닌 것이다. 

흔히 갑(甲)이라 표현하는 고용주와 고객들은 고용인들을 ‘나 아니었으면 먹고 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선민의식을 버려야 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직장인 괴롭힘 방지 교육이 필수 교육 강좌로 선정되는 등 의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이후 교육으로 안되는 부분은 엄중하게 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법은 최소한의 윤리다’라는 말처럼 법규보다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은 국민들의 윤리의식의 개선일 것이다.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사기업 그리고 ‘갑질’이 창궐하는 그 모든 곳에서 두 번 다시 가슴아픈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무작정 비싸고 좋은 교육 시킨다고 능사는 아니다”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애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면 성격 버린다.” 어르신들이 떼 쓰는 아이를 보고 종종 하는 말이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하고 싶은 행동, 혹은 가지고 깊은 물건을 못 가지게 하면 그게 응어리가 되어서 성격이 꼬인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자신의 아이를 보다 똑똑하게, 혹은 사교성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이 시대의 많은 부모들은 영재교육을 실시하기까지 한다. 

과연 이들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인가? 인간의 성격, 지능은 교육을 비롯한 환경으로 형성되는 것일까? 아니면 타고나는 걸까?

행동심리학자 B.F. 스키너, 처벌과 보상이 학습의 왕도다. 주장 

유전학은 1865년, 완두콩의 형질을 연구한 오스트리아의 신부 멘델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다.  이후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전학은 우수한 유전자를 이어나가는 활동인 우생학으로 발현, 나치즘의 대학살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나치즘은 우수한 유전자를 계속해서 보존하면 보다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진화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소련이나 중국, 미국은 개인의 유전적 취향, 성격은 교화와 환경을 통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이론의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행동심리학자의 대명사인 B.F. 스키너다. 그는 배고픈 쥐와 비둘기에게 특정 행동을 하면 먹이를 주는 식으로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스키너는 모든 생물의 행동은 처벌과 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심리학은 마음의 영역이 아니라 행동의 과학이라는 것이 스키너 이론의 핵심이었다. 그의 이론은 교육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교육을 받는 대상자의 성격, 취향에 관계없이 모든 학습은 처벌과 보상만 있으면 교육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된 것이다. 

오늘날 환경과 양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1990년대 일부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체벌을 강조했던 이유도 스키너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성격과 취향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

하지만 1990년대부터 지능과 성격에는 환경적 영향보다는 유전적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979년부터 시작된 쌍둥이 연구다. 1979년, 미국의 심리학자 토마스 부샤드는 태어나자마자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었다가 40년만에 만난 쌍둥이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흥미로움을 느낀 부샤드는 두 쌍둥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조사해 보기로 결심, 양해를 구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의 습관과 취미는 거의 완벽히 일치했다. 

두 사람은 똑같이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었고, 목공을 취미로 하고 있었으며, 농구를 싫어했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오직 하나, 유전자 뿐이었다. 

이 조사를 통해 촉발된 무수히 많은 쌍둥이 연구는 유전자가 개인의 성격과 지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주었다. 

일부에서는 책임감, 자신감, 도전능력, 인내심 등 심리학적 요인, 혹은 의지와 관련된 부분까지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잠재된 유전적 자질, 교육 통해 성장시키자

많은 쌍둥이 연구를 통해 도출된 사실은 인간의 지능과 성격은 30~50%가 유전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성격을 형성하는 유전적 영향이 20~40% 정도지만, 어른이 되면 이 비율이 40~60%로 늘어난다. 

특히 신체나 정신적인 병력은 유전의 영향이 훨씬 크다. 유전자가 똑같으면 같은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같은 신체 능력을 보유할 확률이 크다. 

지능 역시 50%가 유전의 영향이고, 30%는 가정 환경, 20%는 개인 환경의 소산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개인의 성격과 지능을 형성하는 데 유전의 역할이 크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유전학을 공부하는 학자들, 혹은 유전학을 맹신하는 이들도 유전자는 잠재적 소질일 뿐, 그것이 한 개인을 모두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유전적인 소질을 성장시키고, 발현시키는 것은 오직 개인의 노력과 환경적 영향이라는 것. 

양육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아이 안에 잠재된 유전적 형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개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과 교육이 필요한지를 고민해야지. 무작정 비싸고 좋은 교육을 시킨다고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스스로 보호하려면 면역력 기르기는 필수! 

[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최근 잠잠해지는 것 같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면역력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할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 

1. 수면 부족에 시달리지 말자 : 수면이 부족할 경우 NK 세포 수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데, NK 세포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이다. 

따라서 NK 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려면 충분한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취침 전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4시간 전에는 달고 매운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취침 6시간 전 카페인 섭취 역시 삼가해야 한다. 

2. 우리의 장을 건강하게 하자 : 면역세포의 70%를 생성하는 기관인 장은 독소와 노폐물을 생성하는 유해균과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유익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장 건강을 위해서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평소 간편식이나 가공식품,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불리는 유익균이 풍부한 음식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대표적으로 청국장, 김치, 감자, 요구르트 등이 있다. 

3. 적절한 운동은 필수 중 필수 : 운동이 우리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이제 어린아이들도 알고 있다.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돕지만, 불규칙적이고 너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방해한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자. 

면역세포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섭취해야 할 음식은?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는 단호박, 버섯, 고등어, 잡곡밥, 해조류 등이 있다. 

첫 번째로 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를 억제하고 암이나 심장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 더불어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두 번째 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만, 변비를 막아주며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버섯은 ‘동의보감’에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장수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 번째는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고등어! DHA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뇌세포를 성장 및 발달시키는 고등어는 동맥 순환을 향상해 노화를 늦추며 면역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네 번째로 현미, 보리, 수수 등과 같은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도 도움이 되고 혈당 조절과 빈혈에도 효과적이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마지막으로 해조류는 칼슘, 철, 마그네슘 등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를 말게 해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사과, 감, 당근, 무 등도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바로 적당함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할지라도 너무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우리 몸에 해를 끼친다. 따라서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적당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자!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 코로나19 바이러스. 잠잠해졌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으며 가을부터 대유행이 시작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지금까지 인류는 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수많은 바이러스와 처절한 전쟁을 벌여왔다. 그렇기에 아직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바이러스로부터 승리하려면 철저한 소독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그리고 면역력 기르기 등으로 자신의 몸을 스스로 보호해야만 한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대한민국에서 집은 부정할 수 없는 가장 좋은 안전자산 중 하나다.  30대에 수도권에 집 한 채만 가지고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집은 가지고만 있으면 무조건 오른다는 믿음이 팽배해 있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하락세, 혹은 정체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집값은 한계를 모르고 계속 뛰고만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17일. 정부는 또 다시 고강도 규제를 포함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집권 이후 계속해서 이어진 부동산 정책을 통해 정부의 의도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각계 각층의 반응은 어떠한지,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았다. 

집권 이후 계속된 규제 강화 

6.17 부동산 대책의 주요 골자는 규제 강화다. 새로이 대전과 인천, 청주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발표했고,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는 48개, 조정대상지역은 69개가 되었다. 

아울러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의 대출 요건을 강화했고, 분양권 소유 조건도 강화했다. 수도권 절반 이상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이 지역에서 3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할 시 전세 대출은 거의 막히게 되었다.  분양권 역시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그 지역에 거주한 경우에만 주기로 하는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외곽의 집값이 계속 오르는 현상이 지난 2019년 12월 부동산 대책 이후 강력해진 부동산 규제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규제를 확대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 정부 집권 이후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규제 정책. 목적은 무엇일까? 

집값 상승을 막아라 

현 정부는 집권 이후 수도권에 집중된 집값 상승 현상을 막겠다는 기치를 세우고 꾸준히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다. 2017년 6.19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2~3달, 짧으면 한 두 달 간격으로 후속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매 정책마다 특징이 있고, 세기의 차이는 있었지만, 계속해서 이어진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뚜렷하다. 강력한 규제를 통해 서울의 부동산 수요를 줄여 집값을 잡겠다는 것. 

여기다 주택을 다량 보유한 채로 임대사업을 하는 실질적 임대사업자들의 세금을 높여 투기세력의 발호를 막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기조에 공급확대 정책을 가미시키고 있지만 기본적인 방향성은 언제나 규제 강화로 이어지고는 했었다. 규제 정책은 신속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시행되었지만, 정작 부동산 시장 내부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기대한 바와는 정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목표로 한 수도권 집값은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치솟고 있고, 올라야 할 지방의 집값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가 타깃으로 잡은 임대사업자 역시 실제로 투기세력인 경우는 많지 않고, 오히려 간신히 마련한 적은 집 몇 채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가 더 많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 정책이 비판받는 이유와 집값 상승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라지지 않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집값은 언제나 여러 이슈와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결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요인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집값은 일종의 투자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람들은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비싼 집을 마련한다. 이들은 당장은 비싼 집값이 부담이지만 당연히 언젠가는 집값이 오를거라 기대를 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아무리 세고, 강해도 사람들의 인식 속에 뿌리박힌. 그리고 실제 지표로 나타나는 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책이 투기세력이 아닌 일반 서민들의 집 구매력을 빼앗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의 조사가 부실했다는 현장의 이야기도 있다. 일례로 이번에 인천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선정된 곳은 서구 전체다. 정부가 타깃으로 잡은 지역은 청라였지만, 서구 전체의 집값은 오히려 인천 중심지역인 부평에 비하면 낮은 수준. 

거기다 실미도 같은, 투기세력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은 언제나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책이기에 대중의 관심도가 높다. 

그래서 미묘한 변화에도 대중의 반응이 굉장히 격렬하고 세게 나오기 마련. 이번 부동산 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규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사는 이들은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고, 규제를 비껴간 지역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떨어져도 문제, 올라도 문제라는 부동산. 하루빨리 적절한 대책이 세워져 젊은 세대들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스토킹은 뒤틀린 욕망이 만들어낸 끔찍한 범죄일 뿐”
옛 속담 ‘열 번 찍어도 절대 안 넘어가는 나무 있다’로 변경해야 

[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사랑이라는 이유로 상대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끔찍한 상처와 피해를 주는 범죄 스토킹(stalking). 스토킹의 ‘stalk’는 ‘천천히 걷다, 몰래 추적하다, 살그머니 접근하다.’라는 뜻이다.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공포와 불안을 반복적으로 주는 행위를 말한다. 예전에는 스토킹이 가수나 배우 등의 연예인만이 타깃이 되는 범죄라는 인식이 강했다.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유명 디자이너 베르사체가 스토커에 의해 살해되었고, 배우 조디 포스터의 스토커는 그녀의 관심을 얻고자 레이건 미국 대통령을 저격했으며, 우리나라 연예인들 역시 스토킹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반인들도 많은 해를 입게 되면서 스토킹이 이제는 범사회적인 범죄가 되었다. 2013년도에는 312건이었던 스토킹 범죄가 2019년도에는 58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범죄 형태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스토킹, 대체 왜! 

그렇다면, 대체 스토킹이 왜! 일어나는 것이며, 스토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 한 대상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며 스토킹을 저지르는 이유는 크게 2가지!. 바로 망상장애와 왜곡된 지향적 사고방식이다. 

첫 번째로 망상장애는 정신과 질환의 일종으로 색정형, 과대형, 질투형, 피해형, 신체형으로 나뉘는데, 스토킹과 연관된 유형은 색정형이다. 

색정형 망상장애는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믿거나 이미 사귀는 사이라고 믿는 것으로 상대가 아무리 거절하고 화를 내도 이와 같은 행동이 모두 애정이 담긴 투정이라고 해석하면서 더욱 집착한다. 

두 번째로 왜곡된 지향적 사고방식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유형으로 무조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면서 애정을 요구하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며 스토킹을 하는 것이다. 연예인을 스토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왜곡된 지향적 사고방식 유형일 확률이 높다. 

 

스토킹은 범죄! 높은 처벌이 이뤄져야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토킹 가해자의 93.9%는 아는 사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 중, 전 연인이나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인이 무려 65.3%다. 

또한 스토킹은 단지 따라다니거나 지켜보는 행위에서 멈추지 않고 협박, 강간, 살인 등의 심각한 범죄로 발전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그에 맞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6월 30일 법무부는 처벌 수위와 수사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현행법상 스토킹은 경범죄로 분류돼 가해자에게 10만원 미만의 범칙금만 부과된다. 그러나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면 앞으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지며, 흉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또한 앞으로는 검찰과 경찰이 각각 스토킹 범죄 전담 검사와 사법경찰관을 지정해 수사하며, 범죄 재발이 우려되면 스토커가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100m 이내 접근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접근 역시 막을 수 있다. 만약 스토커가 이와 같은 조치를 위반할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다

사랑받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기에 좋아하는 상대에게 애정을 바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그러나 그게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다. 스토킹은 그저 뒤틀린 욕망이 만들어낸 끔찍한 범죄일 뿐이다.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쓸쓸하고 슬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내 사랑과 애정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이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은 ‘열 번 찍어도 절대 안 넘어가는 나무 있다’로 변경해야 한다. 

상대를 정말 사랑한다면 멋지게 돌아설 줄도 알아야 한다. 진정한 사랑은 갈구가 아닌 상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는 당신! 사랑이라는 고귀한 단어를 더럽히지 말지어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2015년, 콧구멍에 빨대가 꽂혀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의 모습이 이슈가 된 적 있다. 비단 거북이의 모습 때문만이 아니라, 전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도 매년 2000만 톤에 이르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상황. 

이에 글로벌 대기업들을 필두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지구상에서 없애기 위한 운동을 펼쳤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일회용품의 활용이 다시 늘어났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보호 

2018년 11월,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종이빨대를 사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맥도날드는 2019년 5월부터 플라스틱 아이스크림 뚜껑을 없애고, 종이로 된 용기로 대체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에서는 2009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금지를 촉구했고, 각국은 비닐봉지를 유상으로 판매하거나, 아예 판매 자체를 금지하면서 이 계획에 동참했다. 

이미 글로벌 유통업체들 중 일부는 100% 분해되거나 재활용되는 재질의 봉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용화 단계에까지 이른 상황이다. 

한국 역시 2018년 8월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커피 전문점 매장 안에서의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실제로 맥도날드는 자사의 정책을 통해 1년간 약 14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이 저감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이 친환경에 집중하는 이유?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국가가 환경정책에 동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윤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기업이 환경정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지속가능한 성장 때문이다. 

모든 기업은 존속하는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래야 계속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기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구 자체가 온전해야 한다. 

과거에는 지역 일부에 자리를 잡고 사업을 전개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세계 곳곳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과거, 미국에 있는 커피 전문점은 미국 내의 일에만 집중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산공장이 있는 동남아나 원료를 수입하는 아프리카에 기후변화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미국의 커피 전문점에까지 영향이 미치게 된다. 

세계 전체가 운명 공동체가 된 셈. 거기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무척 높아졌다. 과거에는 제품과 가격만 괜찮으면 그 외의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제품 제작과정에서 환경을 해치지는 않았는지, 혹은 기업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등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변화에 기업들은 플라스틱을 계속 사용하면서 이미지를 하락시키기보다는 일정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라는 평을 듣기를 택한 것이다.

사상 최악의 재난, 코로나19로 다시 늘어나는 일회용품

2010년대부터 왕성하게 진행된 글로벌 기업과 각국의 친환경정책으로 인해 지구 환경은 많이 개선되었다. 일회용품 사용은 줄어들었고, 플라스틱은 매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줄어들었던 일회용품의 사용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개인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던 커피 전문점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일회용품을 다시 활용하기 시작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이용률이 곱절로 늘어났고, 그에 따라 배달용기 등의 일회용품 사용도 늘어났다. 불가피한 공공행사가 있을 때도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할 정도.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 운영자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폐기물 배출량은 명절 때 배출되는 양의 곱절이라고 한다. 코로나19라는 역대 최악의 재난 앞에서 환경보호라는 어젠다가 무너지고 있는 것. 

당장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미래와 우리의 후손을 위해, 환경보호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인간은 하루 평균 200번의 거짓말을 한다. 그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하는 거짓말도 있지만, 상당수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 

담배나 술이 몸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이걸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몸이 더 망가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 혹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먹는 걸 참으면 병이 되니까 이건 먹어야 한다.’는 식의 거짓말. 

우리는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거짓말을 정당화하는 심리상태, 인지 부조화

‘인지 부조화’라는 사회심리학적 용어가 있다. 자신의 행동과 태도, 신념 간에 불일치가 있음을 인식했을 때 생기는 불편한 마음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인간은 이러한 불편한 마음 상태를 줄이기 위해 행동, 신념을 완전히 바꾸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솝우화에도 나와 있는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다. 나무에 열린 포도를 따먹으려 노력하던 여우가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결국 실패하고, 마지막에 “저 포도는 덜 익어서 신 포도일 거야.”라는 말을 한다. 

포도를 먹고 싶었지만, 그 포도를 먹을 수 없는 현실에 타협, 아예 마음을 바꿔먹은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굉장히 일상적으로, 많이 일어난다. 

면접을 망쳐서 회사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는 ‘저 회사는 좋지 못한 회사일 거야.’ 라는 식으로 위안을 하고,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도 목표를 이뤄봤자 별로 좋을 게 없다는 식으로 마음을 바꿔 먹는다. 

최근에는 이 같은 ‘인지 부조화’를 이해하기 쉽게 ‘정신 승리’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기합리화, 군중심리 같은 용어와 혼동하기도 하지만, ‘인지 부조화’는 증상이고, ‘자기 합리화’는 그에 대한 대응이다. 

'인지 부조화' 자체가 워낙 넓은 영역에 걸쳐 형성된 개념이기 때문에 벌어진 착각이다.

인지 부조화의 폐해

인지 부조화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 현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 일례로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시기, 충성을 맹세하는 증거가 되는 창씨개명이나, 전향서 작성을 괜히 하는 게 아니다. 

한국전쟁 시기 중국군에게 포로로 잡힌 미군이 담배 한 갑을 위해 공산주의를 미화, 찬양하는 글을 쓴 일이 있다. 이 미군은 전쟁이 끝나고, 포로에서 해방된 이후에도 공산주의를 미화하는 언행을 보였다고 한다. 

신념을 배신한 자신의 행위가 정당함을 인정받기 위해 신념 자체를 바꿔버린 것이다. 이런 사례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명품이 가격을 내리지 않는 이유도 품질이 좋지 않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비싼 만큼 값을 할 거라는 인식을 주기 위함이고, 사이비 종교 집단이 신도들에게 엄청난 돈을 헌납하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돈을 낸 만큼 이 종교, 물건이 값어치 있다는 인지 부조화의 함정에 걸리는 것이다. 인지 부조화에서 가장 유명한 실험은 1959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페스팅거’가 실행한 실험이다. 페스팅거는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손잡이를 계속 돌리는 굉장히 지루한 일을 시켰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에게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이 실험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달라며 한 그룹에는 1달러를, 한 그룹에는 20달러를 주었다. 두 그룹은 모두 지시에 따랐고, 모든 시험이 종료된 후 정말로 이 작업이 재미있었는지를 조사했다. 

20달러를 받은 학생들은 모두 작업이 끔찍하게 재미없다고 이야기한 반면, 1달러를 받은 학생들은 잘 생각해 보면 작업이 그런데로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왜 이런 대답이 나온 걸까?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인지부조화, 대책은?

20달러를 받은 학생들은 상당히 큰 보상을 받은 대가로 거짓말을 했다. 즉 자신의 거짓말을 정당화할 근거가 있는 것이다. 

돈이 인지 부조화를 해소해준 격. 하지만 1달러를 받은 이들은 그렇지가 않다. 누군가가 시켜서 한 거짓말이지만, 이 거짓말을 따랐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신념이나 도덕성을 배신한 행위. 

거기다 보상도 거의 없다. 이들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 신념을 바꿔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인지 부조화의 오류를 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지 부조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는 일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유일한 해결방안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 

객관적인 지표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비추어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가를 계속 평가하며 스스로의 행동이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의심하고 성찰하며 살아가다 보면 인지 부조화로 인한 폐해는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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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식이요법을 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가 생겼다’,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졌다’ 

하나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놀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몸의 질병만큼이나 중요한 ‘마음의 질병’

현대인들이 ‘마음의 질병’을 크게 생각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본래 인간의 마음이란 몸의 상태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이며 X-레이, CT, MRI와 같은 기계들로 검사해서 나오는 몸의 환부의 치료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마음의 질병’에서 오는 각종 사건 사례들이 사회의 주요 쟁점이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인식 또한 바뀌어서 ‘마음의 질병’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염에 대한 통제와 바이러스 치료로 의학계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시기이지만, 질병 확산에 따른 집합통제와 밀폐된 시설의 폐쇄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처가 사라짐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의 질병’ 확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올 수 있어서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세는 어떻게 찾아오는 것이며, 어떻게 낫게해야 하는 것일까?

코로나 19만큼이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감기’

‘홧병’이라는 말을 들어본 것이 있을 것이다. 마음 속의 풀리지 않는 화 때문에 생기는 몸의 질병이다.  현재는 우울 증세로 인해 생기는 질병들이 많이 세분화돼서 그에 따른 치료법 역시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홧병’이 모든 우울증세의 대명사로 치부되던 시절에는 증세의 근본적인 검진과 치료가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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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치료를 위해 정신과를 방문하면, 문제가 있는 소위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서 우울 증세를 앓고 있는 현대인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상담과 치료를 받지 않고, 속으로 참고 인내하며 고통받고 있다. 

우울 증세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감기와 같은 증상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한다면 금방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감기도 참으면 폐렴이 되고 생명이 위태로워 지듯이, 우울 증세 또한 알맞은 상담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우울 증세가 야기하는 질병들의 심각성

우울 증세란 특별한 원인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가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형태를 가진다. 각종 정신질환의 근본적 통칭이라고 볼 수 있다. 

성장기에 가진 트라우마로 인해 생기는 우울 증세, 기분의 기복이 심해지는 조울증, 우울 증세의 극단성이 강화 되었을 때 생기는 조현병 등 증상과 치료 방법이 모두 달라서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치료할 수 없다.

우울 증세가 야기하는 질병들의 심각성은 본인 혹은 타인의 생명을 침해할 수 있는 사상사고의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왕따로 인한 우울증세로 동료들에게 총격을 가한 임병장 사건과 심한 우울 증세로 인해 자살하는 유명인들의 사례들은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준다. 

치료하는 발걸음은 가볍게, 증상의 인식은 무겁게

우울 증세를 치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증상의 인식을 무겁게 하는 것이다. 본인의 상황을 ‘나만 유별난 것 아닐까?’ 하며 인내를 쌓으면 독이 된다. 

참으면 참을수록 자신을 파먹는 것이 우울 증세의 특징이기 때문에, 증세의 인식을 하자마자 병원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야한다. 

몸이 아프면 그에 알맞은 치료를 위한 병원을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를 가볍게 방문하면 되는 것이다. 

근래에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면,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가 많다. 실제로 작가의 정신과 진료 수기가 담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받으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취업 문제,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30세대의 우울 증세는 날로 증가되는 추세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 다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고한다. 

어디든지 아프면 병원에 가서 꼭 치료하고 행복하게 살자!

송원사 주지 도관 보광스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곧 자비이며 사랑”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최근.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여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을 주는 종교의 참된 의미를 몸소 실천하며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참된 불교 지도자로 이름이 높은 대한불교 관음종 송원사 주지 도관 보광스님이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

불교에서 가장 큰 축제이자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부처님 오신 날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을 축하하는 날로 불교뿐만 아니라 인류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불교에서 가장 크게 다루고 있는 행사지만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는 큰 축제다. 

이 세상 모든 이치를 깨달은 석가모니의 탄생을 봉축하며 그가 인류에게 교시한 진리를 되새겨 보는 날이 바로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매년 음력 4월 8일이 부처님 오신 날, 즉, 초파일이 되는데 올해는 불기 2564년으로 4월 30일이 그 날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 불교계에서는 윤달 4월 8일이 되는 5월 30일 연등행사와 기념법회, 봉축축제를 진행했다. 

아무리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가 크다고 하여도 코로나가 전 인류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대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자비와 광명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겠다는 부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결정된 조치였다. 

코로나가 수그러들고 있는 한국이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의 이 같은 결정은 대중들에게 큰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 

대한불교 관음종 송원사의 주지이자 진주사암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있는 도관 보광스님은 불교계의 이 같은 결정을 전하며 위기의 시대, 종교의 사회적 책무를 이야기했다. 

송원사 주지 도관 보광스님

“종교란 어렵거나 접근하기 힘든 것이 아닙니다. 종교는 안전하고 행복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위로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는 것이죠. 온 나라가 병마로 힘든 시기,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바로 자비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가 가진 사회적 책임이죠.”

국난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

보광스님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진주사암연합회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하는 행사는 꼭 종교행사에만 치우쳐진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 섞여 있어 항상 이슈가 되고는 했다. 

타 지역에서는 진주사암연합회의 행사를 벤치마킹해 갔을 정도. 진주남강 연등축제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모두 추구하는 웰니스 문화박람회는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축제의 형식을 띄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축제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같은 전통의 지역 행사마저 과감히 취소하고 사찰에서 봉축법요식만을 진행했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작금의 사태는 종교나 국가, 인종을 넘어서서 전 인류가 겪고 있는 재난입니다.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는 5월 30일 치러졌지만 초파일 당일에는 각 사찰에서 탄신불공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사찰들은 모두 일제히 한 달 동안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국난 극복을 위한 기도인 셈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나라의 위기 때는 항상 불교가 함께 했습니다. 옛날 고려 시대에 몽골제국이 침략했을 때는 불교의 힘으로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팔만대장경을 만들어냈죠.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빠졌던 임진왜란 때도 승병이, 백성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코로나19 역시 당시와 같은, 어쩌면 그보다 더한 국난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탤 예정입니다.”

독특한 고민 상담과 시(詩)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 제공

송원사는 청룡의 산맥정기를 품으며 화엄신중의 진얼이 스며 있는 관음법화기도 도량이다. 관음심법번뇌상담(觀音心法煩惱相談), 유령해살천도의식(幽靈解殺薦度儀式), 금강적살화엄의식  (金剛赤殺華嚴儀式), 빙의사자천혼의식(憑依死者薦魂儀式), 천존신묘주술방편(天尊神妙呪術方便)으로 현세 유일한 독창적인 비법의식들을 도관 보광스님께서 득도 창시했다. 

송원사는 중생들의 고통과 번뇌를 주석으로 덜어주고 있는 불공의식의 명터로 유명한 발복기도 도량이다. 불교계의 노력과 별개로 보광스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천도제와 구병시식, 방편 불공제를 통해 중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 왔던 스님은 적극적인 소통과 상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튼튼하지 못한 정신세계, 유약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주는 스님의 상담법은 힘든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는 것. 

이렇게 스님으로부터 상담받은 이들만 약 25,000명. 어마어마한 숫자지만 스님은 자신이 힘 닿는 데까지 이 고민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한다. 

“고민 상담은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은 제 앞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고통의 날을 보내셨겠습니까. 그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광스님은 고민 상담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중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방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음에 벽이 생긴 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보광스님은 유튜브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문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을 째려보고, 확진 판정받은 사람을 죄인처럼 취급하죠. 서로가 서로에게 벽을 치고 마음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풍성하게 해드리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있어요.” 

보광스님은 종교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즐겨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詩)를 창작 중이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바치는 시(詩)이면서 보광스님만의 원력이 담긴 발원문인 셈.

현재 스님의 작시는 ‘복을 부르는 명상힐링’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등재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동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유튜브에 업로드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매체에 명상을 위한 영상물의 등재를 위해 작시가 현재 50여 편의 원고를 넘어 지어지고 있는데 108편이 되면 시화전시(詩畫展示) 및 기념출판을 기획하고 있다. 

종교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는 시대적 방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가 모두 지나가고 난 뒤, 코로나 극복을 추억하고 이 때의 힘겨움을 떠올리며 명상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리와 지혜가 특효약

아직도 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종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마음의 위안이나 평안보다는 내 지갑에 있는 만원 한 장, 이력서 한 줄이 더욱 가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몸과 마음, 정신과 육체가 한데 어우러진 존재다. 

육체를 살찌우는 건 눈 앞에 보이는 물질이지만, 정신을 살찌우는 양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평안과 사람들의 위로다. 그리고 이러한 위로와 평안은 종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보광스님이 독특한 상담 기법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를 창작해 나가고 있는 것도 사람들의 마음을 풍족하고 안정되게 만들기 위함이다. 

“굶주린 사람에게는 물과 음식이 특효약입니다. 정신이 메마르고 아픈 이들에게는 진리와 지혜가 특효약이죠. 고통받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저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훌쩍 늘어난 지금. 보광스님의 발원문과 시구(詩句)를 보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원사 도관당 보광스님의 코로나 극복 발원문 
대한불교관음종 도관당 보광스님

[코로나19 극복 발원문 ]

시방삼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사바세계 지구별성촌의 청정한 빛과 공기, 청명한 물과 흙이 함께하는 모든 생명들과 인연 연기법에 살아 오던 그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지극지심으로 감사 드리오며 사바세계 온 누리 생명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저희 불자들이 간절히 기도를 올립니다.

사바세계 모든 생명체는 고귀하고 거룩한 인연법의 하나같은 생명들이오니 그들 모든 존귀한 생명들이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병마를 이겨내는 자성 본연의 힘을 길러 병마고통 완쾌하고 병마장애 소멸하며 병마번뇌 벗어나서 금강석과 같은 신심으로 청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천수복을 누려지게 간절한 믿음으로 염원기도 올립니다.

이 한 세상 인연으로 나와 가족 이웃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운명 공동 생명체 이옵니다.사바세계 지구별성촌 각계 각지 인종과 신분들의 모든 경계 분류들도 초월하여 모든 인류가 대자비의 실천 원력으로 화합하고 격려하며 코로나19 병마액난 갖은 고통 번뇌에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발원 하옵니다. 시방삼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 불자들의 간절한 이 발원을 받아 주옵소서. 

나무 약사여래불
나무 약사여래불 
나무 약사 유리광여래불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옴 급급여율령 사바하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며 뭔가 보여줄 것 같이 출범한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또 한번 실망감만을 안겨준 채, 첫 발을 내딛었다. 

개원 전부터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로 여·야 갈등이 심화됐던 터. 국회가 새로 개원할 때마다 문제가 불거지는 상임위원장 이슈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는걸까? 

권력 속의 권력, 상임위원장

상임위원회(常任委員會). 우리나라 행정부의 각 부처 소관에 따라 국회 내에서 구성되어 각 사항에 대한 입법과 그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이다. 

상설적으로 운영되는 총 17개의 상임위원회가 있고 그 분야에는 국회운영·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정보·여성가족이 있다. 

이외에 기한을 정해놓고 운영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이루어진 특별위원회가 있는데, 이 중 예산결산위원회는 상설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상임위원회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모든 행정부처의 입법을 심사하고 추진하는 곳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의결권을 지닌 위원장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여·야 모두 탐을 낼 수밖에 없는 자리인 것이다. 

핵심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신경전

17+1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여·야가 적극적으로 쟁취하고 싶어하는 자리가 있다. 모든 법안들을 최종적으로 심사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모든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그것이다. 

이 두 상임위원회는 권력 중에서도 핵심 권력으로 평가받는데, 그 이유는 위원장의 의결권을 가장 최종단계에서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좋은 법안이 있어도, 법사위원장이 결재를 해주지 않으면 통과되지 않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예산을 변경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같은 경우 예결위원장의 결재가 없으면 쉽사리 통과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거대 양당이 이끌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당략에 따라 의결권이 결정되는 상황이 빈번하다. 그에 따라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의 당략에 따른 ‘반대를 위한 반대’로 벌어지는 경우 때문에 법 통과나 예산안 통과가 정체되어, 국회가 소위 말하는 ‘식물 국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벌어진 상임위원장 배분 이슈는 무엇 때문일까?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177석을 획득하여 ‘초거대 여당’이 되었다. 

의석 수가 곧 민심이라는 대의아래, 상임위원장을 독식해서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제동없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그에 반해 미래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았던 관례를 내세우며, 견제장치가 없는 정치는 ‘독재’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의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충돌한 것이다. 

또한 관례대로 18개의 자리를 의석 수에 비례해서 11:7로 나눠야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 국민들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는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 과오 청산하고, 진정한 협치 보여야

국회가 지난 수 년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당략에 휩쓸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 의원들의 상황 때문에 처리돼야 할 현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되었기 때문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나라를 위한 방법이 다를 수 있으나, ‘반대를 위한 반대’와 ‘의견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의 차이를 판단 못 할 만큼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초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아량을 베풀어서 대국적 양보를 하거나, 미래통합당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임기인 2년동안 여당에게 통 크게 양보하는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야, 21대 국회는 예전 국회와 다를 것이라던 호언장담이, 농담으로 비춰지지 않을 것이다. 

협치의 중요성을 입으로만 말하고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다.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면 남게 되는 것은, 국민들의 심판 뿐이다. 그 심판은 국회가 더 이상 국민들의 뜻을 대변하여 권력을 쓸 수 없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중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협치를 이뤄나가길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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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2시간 동안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체 ‘영화’.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고 이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보자. 

영화 ‘아이덴티티’ 

2003년 개봉해 지금까지도 명작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영화 ‘아이덴티티’. 영화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에서 시작한다. 

리무진 운전사와 그가 태우고 가던 여배우, 경찰과 그가 호송하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 매춘부와 신혼부부,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포함한 총 11명의 사람들. 

영화는 이들이 폭풍우로 인해 네바다 주 사막에 위치한 외딴 모텔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다가 살인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객들에게 극도의 공포를 선사하는 ‘아이덴티티’는 해리성 장애에 관한 이야기다. 해리성 장애는 한 사람 안에 두 명 이상의 정체성이나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질환을 말하는데, 여기서 해리란 연속적인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해리성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환경적 요인 등 개인의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데, 주로 어렸을 적 경험했던 정신적, 신체적, 성적 학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2010년작 ‘셔터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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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위치한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방보안관인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을 수사하면서 감춰져 있던 비밀을 만나게 되는 스토리인 ‘셔터 아일랜드’.

이 영화는 정신분열증(조현병)에 관해 다루고 있다. 정신분열증은 망상이나 환청, 정서적 둔화, 와해된 언어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뇌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질환이나 유전적인 원인,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영화 ‘파리대왕’ 

해리 훅 감독의 1992년작 ‘파리대왕’은 골딩의 1954년 동명 소설을 개작한 것으로 불의의 사고로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 불시착한 25명의 소년들의 이야기로 인간의 본성인 ‘악’, ‘권력욕’, ‘지배욕’의 일면과 ‘군중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선택을 따라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군중심리’는 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로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자신의 개별적인 사고와 관계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타당성을 고민하지 않고 다수의 행동을 따르는 ‘군중심리’는 다수를 따르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믿음에 근거하는 것으로 거품경제(bubble economy)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제임스L브룩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잭 니콜슨이 주연을 맡은 1998년작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 영화는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을 가진 로맨스 소설 작가 멜빈 유달(잭 니콜슨)이 자신이 경멸하고 독설로 비판하던 이웃들과 점차 화해하면서 인간미를 회복하는 이야기로 강박증에 대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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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수도나 현관문을 잠그고 나왔는지 지나치게 반복하거나 옷이나 물건 등을 입었다가 벗고,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거나 샤워나 손 씻기를 수 차례 반복하는 행위 등이 강박증 증세가 될 수 있다. 

강박증은 심리적인 원인과 생물학적 원인이 모두 작용하며 동물들에게서도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증이 악화되기도 하며, 강박증 환자들 중에는 뚜렛증후군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신체이형증후군, 발모광, 충동조절장애 등은 강박증과 매우 유사한 질환들이며, 우울증,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은 강박증 환자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한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지난 5월 25일. 비무장 상태의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릭 쇼빈은 비무장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수 분동안 무릎으로 눌렀으며 플로이드가 살려달라고 울먹였음에도 이를 방관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 사건 내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된 시위였지만, 이들의 집회는 점차 폭력성을 띄게 되었고, 급기야 각 도시에서 약탈과 방화가 벌어지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었다. 

미국은 왜 항상 시위가 벌어지면 폭동으로 귀결되는 것일까?

주 방위군 투입까지 불러온 시위

미국의 거리 집회는 날이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약탈이 일상이 되었고, 몇몇 시위대는 경찰차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다. 

약탈하지 말라고 만류하는 백인 여성을 흑인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도 공개되면서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시위대의 반응은 미국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일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화적인 시위가 진행 중이던 시위 초반, 시위대를 급진좌파 테러조직이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후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트럼프는 시위대를 향해 폭력배, 방화범, 살인자, 약탈자 등 날 선 발언을 거듭 이어나가고 있다. 

시위를 잠재우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위를 부추기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립하는 상황이 미국 전역에서 만연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다시 한 번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주 방위군 투입을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이 시위에 배후세력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경찰들 사이에서 시위에 동참하는 의미의 무릎 꿇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시위는 항상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폭력 시위의 정당성은 무엇인가

킬 대학교의 군중 행동 및 치안 전문가인 클리포드 스토트 교수는 이번 사건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이 격해질 여지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다 인종국가인 미국에서는 소수민족이나 인종 차별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가까이로는 2014년 뉴욕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에릭 가너 사건. 

당시에도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났으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취지의 캠페인이 시작되었었다. 시위자들이 몇 년을 주기로 계속 반복되는 경찰의 과잉진압 사건을 보며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저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경찰의 대응 역시 중요하다. 이렇게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는 아주 작은 사건 하나가 트리거가 되어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 

일부 경찰이 시위에 참가한 여성을 세게 밀어서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되면 누구나 경찰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도 처음에는 평화적 시위를 응원했고, 심지어 주말에는 함께 하기까지 했다. 시위대가 폭력적 성향을 띄면서 이를 막기 위한 경찰 역시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조직 행동을 연구하는 말론 모지만 교수는 도덕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폭력 시위의 원인을 규명한 바 있다. 

그는 한 사람은 자신의 도덕성을 인격과 마찬가지로 여기기 때문에 부도덕에 대한 강한 감정의 표출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피력한다. 

사회 구조가 부도덕적이고,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폭력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역사적 DNA의 차이?

이런 면에서 보면 한국의 시위는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된다. 실제로 한국사를 연구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비폭력적 시위다. 프랑스에서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동결을 위해 경찰차를 부수는데, 한국에서는 그보다 훨씬 본질적이고 국가의 정체성에까지 관련이 있는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도 폭력성을 띈 경우가 거의 없다. 

4.19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폭력성을 띄었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항의 개념이지 시위대가 먼저 폭력성을 드러낸 적은 없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대규모 촛불집회 역시 마찬가지. 촛불집회는 최고 권력자의 하야를 요구하면서도 시종일관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같은 형식의 집회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진행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한국과 반대로 유럽과 미국은 전통적으로 혁명이나 시위에 피와 폭력이 항상 수반되어 왔다. 

이 같은 역사적 DNA가 지금의 차이를 만든 것 아닐까.

사진제공 편무일프로골프스쿨 

청정골 월례회 통해 ‘소망의 집’ 기부금 마련 

편무일프로골프스쿨(대표원장 편무일) 회원들의 친목 모임인 ‘청정골 골프동호회’(회장 채희삼)의 따뜻한 행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청정골 골프동호회’는 중증장애우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 

골프 실력도 쌓고 친목을 다지며 어두운 사회를 구석구석 밝히는 ‘청정골 골프동호회’의 활약상이 귀감을 사고 있다. 

변하지 않는 마음, 릴레이 선행과 기부 귀감 

편무일프로골프스쿨에서 끝장 레슨과 체형 맞춤형 강의를 들으며 골프 실력을 쑥쑥 키우고 있는 회원들은 십시일반 뜻을 모았다. 함께 골프를 즐기며 쌓는 추억이 세상을 밝고 건강하게 만들 순 없을까. 

편무일프로골프스쿨 편무일 원장 

편무일 대표원장의 도움을 통해 청정골 채희삼 회장은 ‘청정골 골프동호회’를 결성했다. 매년 지속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 4월 ‘청정골 골프동호회 월례회’가 열린 바 있다.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기부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편무일 대표원장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회원들을 코칭하며 독려했다. 

채희삼 회장은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개최하며 기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취미로 골프를 즐기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채 회장의 바람대로 지난 5월에도 센츄리21 컨트리클럽에서 ‘청정골 골프동호회 월례회’가 열렸다. 

회원들은 그동안 쌓은 실력을 발휘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격려했다. 메달리스트로 이정순 회원(77타), 오태준 회원(72타)이 선정됐고 니어리스트로는 문현근 회원(0.8m), 박현신 회원(1m)이 이름을 올렸다. 

심페리오 우승은 장광기 회원, 김재이 회원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 두 번째 열리는 월례회여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했다. 

니어리스트 왼쪽 박현신 1m/ 가운데 문현근 0.8m / 채희삼 회장

편무일 원장은 “‘소망의 집’ 중증 장애우들을 돕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특별한 시간을 내서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편무일프로골프스쿨에 소속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귀감이 되는 모임을 결성해 활동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함께한다’는 스포츠 정신을 잘 발휘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9월, 탤런트 정한용과 함께하는 단합대회 기대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으로 우리 사회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을 막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단결력을 발휘하며 대한민국은 코로나 안전 국가로 손꼽히고 있고,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편무일프로골프스쿨에서 탄생한 ‘청정골 골프동호회’는 지난 해 예상보다 많은 참여로 큰 호응을 얻었던 ‘소망의 집 중증장애우돕기 골프대회’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 160명의 회원이 참여하며 골프를 즐겼고 기부도 하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다. 

채희삼 회장은 “사회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인 올해 9월, 두 번째 ‘소망의 집 중증장애우돕기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좋은 뜻에 동참하고 싶은 회원분들이 벌써부터 ‘소망의 집 중증장애우돕기 골프대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행에 뜻을 모으는 회원분들의 열의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도 탤런트 정한용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1979년 데뷔한 탤런트 정한용은 ‘태양의 계절’ 등 50편이 넘는 드라마와 ‘빙점 81’등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국민 배우가 되었다. 

메달리스트 가운데 이정순 77타 / 우측 오태준 72타 

편무일 원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어 지난해 ‘소망의 집 중증장애우돕기 골프대회’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도 ‘청정골 골프동호회’가 기획하고 있는 ‘제4회 소망의 집 중증장애우돕기 골프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편무일 원장은 “인자한 웃음과 진솔한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정한용의 참여 소식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연기를 넘어서 골프 스포츠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무일프로골프스쿨로 사람들이 몰리는 까닭 

골프는 인성을 표현하는 스포츠이다. 욕심을 부리고 파트너를 과하게 견제하면 나쁜 경기 결과가 나온다. 18번홀을 돌 때까지 매너를 지키며 상대방을 배려하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편무일 원장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력과 인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실력과 함께 바른 인성을 키워야 진정한 골프의 맛을 즐길 있다는 것. 

심페리오 우승 가운데 장광기 / 왼쪽 김재이 / 채희삼 회장 

다른 곳에 없는 편무일프로골프스쿨의 경쟁력이다. 편무일 원장은 요령보다 실력을 전수한다. 꾸준히 연습과 훈련을 반복하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퍼팅법을 가르치며 골퍼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편무일프로골프스쿨 회원들이 만든 ‘청정골 골프동호회’가 바로 편 원장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은 회원들이 많다는 뜻이다. 

채희삼 회장은 “‘청정골 골프동호회’는 골프를 즐기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며 “올해에도 기부 행렬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골퍼로서 성장하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카페인, 담배 등 현대인들을 위협하는 각종 중독

[포스트21=박윤선 기자] 어떠한 행동이나 대상, 물질 등이 자신에게 해가 될 거라는 것을 알지만 이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찾게 되는 집착적 강박을 의미하는 중독(中毒).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중독이라는 말은 본래 의학 용어 중 하나로 남용과 의존으로 나누어지는데, 기준치 이상의 물질을 섭취하게 되는 것을 남용, 내성이 생겨서 특정한 물질이나 행동 등을 원하는 시간이 점차 짧아지는 것을 의존이라 정의한다. 

보통 중독에 빠지게 되면 생리적, 심리적으로 금단 현상이 일어나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데, 최근 들어 이와 같은 중독에 빠져 자신의 몸과 정신을 망가뜨리는 현대인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을 위협하는 중독에는 대표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담배 중독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함께 금연을 결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담배가 우리 몸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끊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담배는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치는 악(惡)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담배는 폐 기능이 저하하게 만들고 폐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만성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뇌의 신경학적 퇴행을 촉진하고 간, 위, 피부, 치아 등을 손상시킨다. 실제로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주된 요인이 바로 흡연이다. 

그렇기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인의 금연을 위해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해놓았으며 우리나라도 금연 교육 및 홍보, 담배 광고 금지 및 제한, 금연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스마트폰 중독 

현대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 중  하나인 스마트폰. 우리 삶에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족’이라는 말이 탄생할 정도로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또한 스마트폰이 거북목이나 목 디스크는 물론 아이들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언어장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카페인 중독 

스마트폰 다음으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그것! 바로 커피!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 시켜 피로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인 400mg을 초과하게 되면 위장장애와 두통, 심장질환을 유발하고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불면증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당한 섭취가 대단히 중요하다. 

탄수화물 중독 

탄수화물은 음식의 기본이자 우리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지만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백색지방을 만들고 더 나아가 내장지방까지 만들어 비만이나 각종 성인병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흰쌀보다는 현미, 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곡식 섭취량을 늘리고 식사 후에 믹스커피나 디저트 등의 섭취를 줄인다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신체를 되찾을 수 있다. 

알코올 중독 

때로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해주기도 하는 술! 술은 인류의 기나긴 역사와 함께 존재한 기호식품이지만 다양한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과도한 음주는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불안장애, 치매 등과 같은 정신적 장애까지 일으키기 때문에 자신이 알코올 의존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 전문적인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이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투머치(too much) 금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의미로 그것이 무엇이든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바쁘고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치고 무료해지는 일상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 그리고 중독된다. 그 무언가가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넘치면 탈나는 법! 따라서 우리를 위협하는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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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김민진 기자] 인간은 우주여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주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구는 한낱 티끌에 불과하다. 무한히 뻗어 있는 드넓은 우주 어딘가에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또 다른 행성이 있지는 않을까? 그 행성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과연 그곳을 향해 떠날 수 있을까? 

별무리가 반짝거리는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새로운 생명,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터전. 상상력을 자극하는 우주를 정복하기 위해 인류는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결실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로 말이다.

꿈과 함께 시작된 우주선 개발

언제나 인간은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꿨다.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넓게 펼쳐진 우주 어딘가에 지성을 가진 또 다른 생명체가 있지는 않을까, 인간이 발을 딛고, 숨을 쉴 수 있는 또 다른 지구가 있지는 않을까. 

이런 희망 섞인 의문은 우주선 개발로 이어져 왔다. 19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우주선 발사 계획은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의 대리전쟁 형식으로 이어졌다. 

소련은 보스토크 계획, 보스호드 계획을 거쳐 소유즈 계획으로 우주 개발에 앞장섰고, 미국 역시 머큐리 계획, 제미니 계획, 아폴로 계획으로 유인 우주선 개발을 서둘렀다. 

그 결과,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최초의 발자국을 남기는 인물이 되어 역사에 기록되었다. 

언젠가 화성을 왕복하자. 일론 머스크의 꿈을 담은 유인 우주선

닐 암스트롱의 달 행보 이후, 미국은 달을 왕복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언젠가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우주선을 타고 달을 가거나, 화성에 갈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우주 개발 사업은 전 국가의 역량이 총동원되어 진행되는 일이기에 통상 국가가 나서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NASA는 달과의 우주왕복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왕복 우주선 개발을 민간에 넘겼다. 

이 민간사업을 넘겨받은 이가 바로 전(前) 테슬러 회장이자 이베이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 그는 2002년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언젠가 화성을 왕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스페이스X의 첫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지난 5월 27일 첫 발사 계획을 내놨었다. 

기상악화로 실패. 2차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발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첫 우주 발사 계획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무려 9년 만에 시도되는 유인우주선 발사. 

이미 지난해 3월에 무인발사로 ISS와 도킹하는데 성공한 만큼 민간분야 첫 유인 우주비행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 있다. 이번 발사를 책임질 비행사 밥 벤켄과 더그 헐리는 이미 몇 차례 우주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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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협업하는 스페이스X의 기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뚱뚱하고 우스꽝스러웠던 우주복도 날렵하고 깔끔하게 바뀌었는데, 모두 3D프린터로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우주 여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9년 만의 유인 우주선 발사에 미국 전역은 기대감에 부풀었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발사 당일 케네디우주센터를 격려 방문하기까지 했다. 

발사 예정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5시 33분. 하지만 발사 17분 전, 발사장소 근처로 번개가 접근하고 있다는 예보에 따라 연기가 결정되었다. 

크루 드래곤은 사흘 후인 31일 오전 4시 22분에 2차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가 장담했던 우주 여행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비록 아직은 우주선을 타고 착륙할 행성이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빨라지는 우주 기술 발전속도를 보면 우리가 화성으로 우주 관광을 떠나게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정신병리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 출처 픽사베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 주는 무의식(無意識)

[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빙산의 일각을 어떤 일의 대부분이 숨겨져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대부분 숨겨져 있는 무언가. 바로 그것이 우리의 무의식이라는 세계다. 

무의식(無意識) 

자신의 말이나 행동, 상태 등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무의식.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무의식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 생리학자, 정신병리학자의 창시자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말이나 행동이 의식적, 합리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간의 정신은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뉘는데, 그 중 무의식은 의식이 접근할 수 없는 욕구나 욕망 등의 공간이며 무의식은 의식에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이다. 

우리의 수많은 경험과 생각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무의식 어딘가에 저장되어있다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된다. 

과거, 좋지 않은 기억이나 경험 등으로 인해 생기는 트라우마(trauma) 역시 무의식 표출이라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정신과에서는 내담자의 트라우마나 콤플렉스 등을 치료하기 위해 무의식을 다루는 최면 상담이 이뤄지기도 한다. 

무의식의 보물창고 ‘꿈’ 

우리가 매일 밤 꾸는 꿈이 무의식의 보물창고라는 사실을 아는가. 프로이트는 꿈의 내용은 우리의 무의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상 속에서 충족되지 않는 욕구나 욕망 등이 꿈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칼 구스티브 융은 꿈은 인간의 자아와 무의식이 내포된 상징이라고 설명하면서 꿈이 내포하고 있는 상징을 찾아내고 분석한다면 무의식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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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리상담가 사이에서 꿈 분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꿈 분석은 꿈의 내용과 과정을 탐색하여 무의식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작업으로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이해함과 동시에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등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의식의 영역인 꿈을 자각하다 

2010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던 영화가 있다. 바로 다크 나이트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영화 인셉션은 타인의 꿈속으로 들어가 꿈 내용을 조작하여 생각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로 2010년 외화 최고 흥행기록 480만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화 인셉션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말하고자 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의 인식은 무엇이고 무의식은 무엇인지를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자각몽을 꾸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자각몽은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말하는데, 꿈의 내용을 원하는 대로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영화 인셉션처럼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원하는 대로 통제한다면, 그 자각몽은 내 무의식의 세계인 걸까, 의식의 세계인 걸까? 

무의식의 잠재능력 

무의식은 의식보다 훨씬 더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무의식을 조정하면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칼 구스티브 융은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면 우리의 운명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엘 오스틴은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패배를 생각하고 말로써 그것에 생명을 부여하면 우리 행동은 그대로 따라간다. 우리의 생각, 특히 말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말에는 엄청난 힘이 숨어 있고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간에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에 생명을 부여하게 된다.” (p146) 라고 말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 안에는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 늘 말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우리의 생각과 말에는 생명력이 있어서 무의식라는 땅에 씨앗이 싹트게 한다. 따라서 긍정의 힘을 믿으며 명상이나 운동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무의식을 조정한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결국 우리의 운명도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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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김민진 기자] 지난 5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되었다. 이 개정안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공인인증서 폐지. 본회의를 통과하긴 했지만 법안이 실제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에서 의결과 공포가 선행되어야 하고,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한다.

 

늦어도 6월 초에는 회의에서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니 실질적으로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대에 뒤떨어진 인증서, 역사의 뒤안길로

2001년, 대부분 현금으로 진행되던 금융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일이 많아지자, 정부는 온라인에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서명 제도를 도입하니, 이것이 바로 공인인증서다. 

 

오직 본인만 제한된 수량을 발급받을 수 있고, 본인만 비밀번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보안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 외 불편한 사항도 많았다. 일단 깔아야 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PC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려 하면 부가로 설치해야 할 보안프로그램이 수두룩 하다. 

공인인증서 하나를 발급받기 위해 여타 보안프로그램을 3~4가지 저장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사용자 PC와 호환되지 않으면 컴퓨터 자체를 망가뜨리게 된다. 소위 말하는 ActiveX 프로그램 문제인 것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인증방식이라는 비판도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은행 거래든 주식이든, 대부분의 금융 거래를 스마트폰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P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인인증서는 스마트폰과의 호환이 굉장히 불편하다. 

 

이미 홍채인식, 지문인식이 활성화 된 시대에 공인인증서는 이미 보안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귀찮은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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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일반인들에게 미칠 영향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 다만 현재는 의무로 사용해야 하는 공인인증서가 선택사항이 될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과거에는 은행 어플에서 돈을 보내거나, 국세청에서 세금신고를 할 때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아예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개정된 이후에는 인증서를 홍채 인식이나 패턴 그리기, 문자 메시지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국가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사설 기업에서 만드는 인증서도 그 효력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뜻이다. 

사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현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열 때, 우리는 나만 아는 패턴 그리기를 이용하고, 삼성페이는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아예 카카오뱅크는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놨다. 이미 너무나도 간편한 인증방식이 대중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공인인증서는 이미 그 수명이 다한 프로그램인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설 업체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방식의 인증이 활용될 것이다. 물론 기존의 공인인증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편의성 때문에 그 사용빈도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어버린 왕좌는 누구에게?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의 생활은 어떤 식으로 변화하게 될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당장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이미 카카오뱅크나 여타 은행에서 자신들만의 인증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국가기관에 접속할 때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필수가 아니기에 여러 불편함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잠자고 있던 공인인증서를 찾으려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비어버린 공인인증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인증서 시장 규모는 약 4,000억. 하지만 지금까지는 공인인증서가 이 중 1,000억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독점이 풀리고 자율경쟁 시대가 됨에 따라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서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들도 인증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사라진 공인인증서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고, 그로 인한 생활의 변화는 무엇일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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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마음 돌보기는 필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암 치료에도 활용되는 명상 

[포스트21=박윤선 기자]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씻고 나와 대충 끼니를 때우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잘 시간. 잠자리에 누워 잠이 들기 전까지 또다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내일이 오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되다. 내 삶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싶지만 무기력해진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만약 지금 나열한 인생이 자신의 인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현대인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으로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행복과 안녕을 되찾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를 구하는 하나의 방법, 명상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순수한 내면을 오롯이 바라보는 것을 의미하는 명상은 기원전 5세기 무렵부터 전해 내려왔다. 

1950년대부터 서양에서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명상은 다양한 종교의 수도법에서 출발했는데, 우울증, 스트레스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는데 높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정신과에서 심리치료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명상은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암 치료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에 명상을 적용하려는 연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명상을 암 치료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실제로 명상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통증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암 환자들을 위한 명상 요법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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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mindfulness) 

현재 심리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은 1979년 메사추세츠 대학병원 의과대학의 존 카바진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주의력 및 정서를 조절하는데 매우 탁월하다고 한다. 

마음챙김(mindfulness)은 의외로 간단하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관찰자가 되어 바라보는 것이다. 어떠한 욕구와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만 해도 우리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나도 모르게 샘솟는 부정적인 감정을 관찰자 입장으로 바라보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생각과 욕구를 멈추고 나를 내려놓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온화해지고 평화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명상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가? 명상에 ‘명’자도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명상에는 대표적으로 호흡 명상이 있다. 

일단 가장 먼저 등을 곧게 펴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턱을 약간 당긴다. 위치보다는 양손의 느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손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둔다. 

그 다음 눈을 감고 호흡을 천천히 이어가며 자신의 날숨과 들숨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인다. 명상하다가 집중력이 깨지게 되면 자각하고 다시 천천히 호흡 감각에 집중한다. 

명상 과정에서 찾아오는 생각이나 감정을 애써 통제할 필요는 없다. 그저 자각하고 자신의 날숨, 들숨에 집중하면 된다. 하루에 5분, 10분만 투자하여 매일 규칙적으로 명상을 한다면, 달라지는 일상을 분명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안녕(安寧)한 인생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으니 분명 즐겁고 뿌듯해야 하는데 감정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그저 고통이나 상처, 번뇌 등에 찌들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단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물론 명상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지만 적어도 우리가 우리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줄 첫 단추는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이 고단하고 어지러운 현대인들이여! 명상하라!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라는 그 뻔하고 상투적인 말이 내 마음에 꽂히는 날이 올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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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21=오현진 기자] TV를 틀면 ‘미스터트롯’ TOP7 얼굴을 볼 수 있다.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는 매주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절대 예능강자가 됐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동일한 출연자를 보는 것도, 재방송하는 케이블 예능에서 ‘미스터트롯’ 출연진을 보는 것도 익숙하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은 반으로 나뉜다. ‘미스터트롯’의 열렬한 팬이거나 아예 관심이 없는 시청자로 구분된다. 

‘미스터트롯’이면 다 될까?  

‘미스터트롯’ 마지막회 시청률은 3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역으로 보면 65.3%는 다른 프로그램을 봤다는 이야기이지만, 방송국은 이 화제성을 놓칠 리 없다. 

저마다 ‘미스터트롯’ 출연진 모시기에 나섰다. 그러면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다. 유사한 레퍼토리가 계속 반복된다는 점이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가수들은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앨범 활동을 쉬면 예능 프로그램도 쉰다. 재충전 기간에는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예능감을 쌓는다. 새로 나올 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와 개인기를 공개한다.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은 이미 공개된 에피소드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처음 나가는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처음 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선택이다. 

가수 경력과 별개로 방송 경력이 많지 않은 이들에게서 뽑아낼 에피소드는 많지 않다. 그러니 방송 내용은 계속 겹친다. 처음 보는 시청자를 위해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기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넣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문제는 방송 프로그램 포맷만 다를 뿐,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면 시청자들은 질릴 수밖에 없다. 시즌2라도 나오면 ‘미스터트롯’ 시즌1은 지금처럼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 

지금의 화제성은 방송국에게는 ‘심폐소생술’이지만 ‘미스터트롯’ 시즌1 출연진들에게는 ‘양날의 검’이다.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호감도를 쌓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악플도 관심이다’를 말하기 전에 지금 호감도를 잘 쌓고 있는지부터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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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의 콩깍지가 벗겨지면... 

수많은 연예인들이 데뷔하고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가 사라진다.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최고를 유지하는 연예인들은 극히 드물다. 방송을 많이 하는 연예인도 악플 세례를 받는다. 방송 세계는 냉혹하고 한 치의 자비도 없다. 

트로트가 대세라서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방송을 호기심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러한 관심은 언젠가 시든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들도 서바이벌 형식을 거치면서 성장한 모습, 가창력과 실력 등이 뛰어나지만 방송 프로그램 덕을 본 것도 사실이다. 

신종 코로나19로 외출을 거의 못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부르는 명곡에 빠졌다. 옛날 감수성이 풍부한 노래를 젊은 가수들이 다양하게 편곡해 부르면서 위로가 됐다. 

오직 1년 동안 출연한 ‘미스터트롯’ 방송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으니 ‘운이 좋았다’라는 말이 나온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방송은 하나같이 칭찬 세례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을 칭찬하는 연예인, 방송인들은 이들보다 더 오랫동안, 그야말로 10년 이상 방송을 한 베테랑들이 대부분이다. 

이들보다 더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었고 더 많은 음악적 성과를 낸 사람들이다. 그중에는 선배도 있고 또래도 있다. ‘우쭈쭈’하는 방송 자막까지 보고 있으면 이런 칭찬 수위가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스럽다. 

시청자들은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을 띄워주는 연예인, 방송인들의 성공 스토리를 다 알고 있다. 보는 눈에 따라서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저렇게까지 나오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미스터트롯’ 팬들이 만족하는 방송으로 그친다면,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에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사실 방송 프로그램은 화제성과 시청률, ‘미스터트롯’ 팬들을 잡는 것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인기는 모래성과 같고 반복 출연에 대한 문제가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에게는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즉, 가수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지금의 인기가 유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분위기에 휩쓸려 초심을 잃는다면 무대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들 중에서도 누군가는 살아남고 누군가는 퇴보될 수 있다.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인기에 도취되지 않기를 바란다. 1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고 싶다면 겸손함과 초심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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