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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패션컨설팅 협회 신남진 회장

“컬러 하나로 나의 가치를 발현하다”

[포스트 21 뉴스=최원진 기자] 차별화되고 준비된 전문 퍼스널 패션컨설턴트 양성을 위해 전문 강사과정으로 구성 된 제1회 퍼스널 패션 컨설턴트 2급 자격 검정시험이 실시 된다. 자격증 발급기관 및 주관은 퍼스널 패션컨설팅 협회(PFI-협회장 신남진)이다. PFI는 Personal Fashion Consulting Institute를 뜻한다. 여기서 패션은 ‘컬러, 뷰티, 스타일’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의미이다. 협회의 주목적은 개개인의 최적화된 컬러 뷰티 스타일을 종합한 컨설팅으로써 교육·연구·친목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컬러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풍기는 느낌은 180도 달라진다. 패션에 문외한이라면, 지금의 내 모습을 바꾸고 싶다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나만의 색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 그리고 성격과 스타일을 가지고 살아간다. 같은 집에 사는 식구들조차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남의 것이 예쁘고 좋아 보이면 따라 입고 따라 서 산다. 즉, 유행을 따라간다는 뜻이다. 이는 곧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상품이 된다. 이것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 아니다. 보호색을 입은 카멜레온 보다 그 보호색을 벗었을 때의 카멜레온을 상상해보자.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색을 찾은 카멜레온이다. 

 

토탈 퍼스널 컨설팅 분야에서 두각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자리한 ‘씨앤에스퍼스널컨설팅’(대표 신남진)은 사람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곳이다. 30년간의 패션실무, 교육, 연구 컨설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이고 실무적이며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마다 니즈와 스타일을 정확히 캐치해서 가장 적합한 컬러와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을 완성해 준다.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는 스타일 변신은 물론이고 부부, 연인을 대상으로 한 커플 퍼스널 컬러까지 모든 스타일을 잡아주는 토털 퍼스널 컨설팅을 제공한다. 

커플 퍼스널 컬러 프로그램 인기 

부부와 연인을 대상으로 하는 커플 퍼스널 컬러는 이곳에서 가장 핫 한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남성과 여성의 분위기를 맞춰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리고 두 사람의 색깔을 찾아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까지 아우른다.

 

 

눈이 맞아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서 패션의 스타일까지 같을 수는 없다. 씨앤에스퍼스널컨설팅에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에게 더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주면서 두 사람이 어울리는 그러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커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플 컬러를 받은 김희수(가명 36세)씨는 남편과 쇼핑할 때마다 매번 싸웠는데, 커플 퍼스널 컨설팅을 받은 후로는 달라졌다고 했다. “함께 조언하며 쇼핑하는 것이 즐거워졌어요. 자기만의 시선으로 상대를 가두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돼서 서로 더욱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씨앤에스퍼스널컨설팅의 신남진 대표는 “‘퍼스널 컨설팅’과 ‘커플 퍼스널 컨설팅’ 모두 매력 있는 나를 표현하기 위해 나만의 컬러와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모든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그러나 숨어 있어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내고 드러내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패션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개설

씨앤에스퍼스널컨설팅은 색채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전문가 교육’을 개설해 인기를 얻고 있다. 퍼스널 컬러의 기초가 되는 색채학부터 컬러 맵, 퍼스널 컬러 진단 까지 이론과 실제를 접목시켜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신 대표는 “패션 전공을 안 한 사람이라도 수업을 받고 나면 충분히 패션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기초부터 탄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진단 경험을 통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널 컬러 컨설팅 교육’이 필요한 사람

‘퍼스널 컬러 컨설팅 교육’은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위한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 퍼스널 컬러 컨설팅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사람, 헤어메이크업, 네일, 패션, 이미지 메이킹 등 관련 업무에 퍼스널 컨설팅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도 더 깊게 컬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퍼스널 컬러 교육과 함께 별도 구매 없이 퍼스널 컬러 진단 키트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 적은 비용과 효율적인 시간으로 퍼스널 컬러와 진단에 관해 꼭 필요한 부분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다. 

원하는 일정, 원데이 수업으로 수강생 만족도 200%

패션 산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수업을 받고 싶어도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신 대표는 이들을 위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원데이 수업을 개설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수강생들은 하루 만에 컬러를 진단할 수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수강 후에는 200% 만족한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저는 메이크업을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웜톤인지 쿨톤인지 많이 물어봐서 간단히 배우고자 간건데, 정말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자료들도 탄탄해서 많이 놀랐어요.” (수강생A)

“하루 만에 될까 했는데, 정말 대만족이에요. 엑기스만 뽑아 수업해 주신다고 생각하면 돼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키트도 다 주시고, 점심시간에 수제버거와 생과일 주스까지 챙겨주셔서 사실 감동했어요.”(수강생B)

“수업 후 실습으로 진단을 직접 해볼 기회가 있어 좋았어요. 진단 도구들도 꼼꼼하게 무료로 다 챙겨주셔서 가성비가 정말 좋고, 너무 많이 주시는 게 아닌가 오히려 그런 걱정이 들었어요. 짧지 않은 수업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했어요. 이제 컬러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이 생깁니다.”(수강생C)

“수강생 눈높이에 맞는 수업이 인상적입니다. 실습도 많아서 정말 유익했고요. 2~3주 후에 피드백 수업까지 해주신다고 해서 감동이에요. 이건 원데이가 아니고 투데이 수업이에요. 배운 것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수강생D)

학문과 실무가 연결되어야…. 진단 키트 무료 제공

신 대표는 수강생들에게 모든 진단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진단을 시작하는 이들이 진단 키트 구매에 부담을 느끼거나 그로 인해 충분한 연습이 부족할까 염려돼서다. “아무리 좋은 이론과 학문이라도 실무를 통해 완성되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거잖아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후에도 끊임없이 진단 연습이 가능하게 하려면 진단 키트를 무료로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수강생들은 수업이 진행되면 퍼스널 컬러 진단 키트 30매, 컬러맵, 퍼스널 컬러 카드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 지속적인 콘텐츠 제공으로 정기적인 스토리를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모든 수업은 1;1 또는 2;1로 진행되고 카카오 채널 채팅하기와 스마트스토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 패션 산업을 전공하고 박사 논문으로 ‘색채 기획을 위한 여성복 기획 상품의 선호색 연구’를 저술하는 등 다수의 저서로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NPO퍼스널 컬러 국제자격 1~2급, 메이크업 아티스트 국가 기술 자격을 보유한 패션, 컬러, 뷰티 전문가다. 30년간 LF, 코오롱 등 대기업에서 실무 역량을 쌓아왔고, 대학 강의 경력을 기반으로 2019년 ‘씨엔에스퍼스널컨설팅’을 오픈했다.

포스트21 뉴스 



 


   

박수복 화백(해인미술관 관장, 서양화가)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박수복 화백은 오는 7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아 국제뮤직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이베이 런칭 기념전시(국립옴스크박물관 초대전)를 개최 한다. 또한, 세계적인 클래식 본고장인 옴스크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박 화백의 퍼해밍액션 퍼포먼스을 협연할 예정이다.

 

예향의 문화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미술 외길을 걸어 온지 어느덧 50년에 접어드는 박 화백은‘자연, 우주, 인간’이라는 삼위일체 화법으로 카리스마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미술계에 강열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퍼해밍 액션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퍼해밍 액션 퍼포먼스’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동안 음악에서 받는 영감을 작가가 즉석에서 화폭에 담아내는 새로운 개념을 말한다. 이 새로운 시도는 국내외 언론에서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는데 순간적이고 힘 있는 빠른 스케치 및 음악이 어우어진 두 예술의 교감과 현장의 에너지가 작품에 담겨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는 사라지지 않고 작가와의 순간적 교감으로 작품에 남는다. 

 

퍼해밍 액션 퍼포먼스는 대한민국 100주년 3.1절을 맞아 일본, 미국, 대한민국 국회 등 3개국 초대전에서 극찬을 받았다. 또한 예술의 고장인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 대학 초청으로 수준 높은 액션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문 턱이 높은 유럽 예술계에도 큰 감동을 주는 쾌거를 올렸고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학에서 그의 작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입, 전시하고 있다.

 

우측 박수복 화백

   ‘이베이 경매 작가로 등극’ 이커머스 온라인 경매 200억 런칭, 전 세계에 소개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 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에서는 세계 각지의 문화를 성장시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명장들의 최고급 미술품을 경매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4번째로 이베이에 작품이 등록된 한국 대표 작가 박 화백은 디지털 전시 및 아트상품으로 세계인들과 만나고 있다. 

 

이베이에 한국인의 작품이 등록된 것은 박 화백이 4번째로 지난 2017년 故 배동신 화백의 작품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박 화백은 이베이에 ‘LUCAS 아트스토어’를 개설하여 100 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세계인들에게 런칭하였다. 이베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soobok park’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박 화백은 이베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도 지구촌의 많은 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소개 했다. 서양화가들이 주류인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쾌거를 이룬 박 화백은 SBS대전방송(TJB)<화첩기행> 진행 작가로서 그의 행보는 KBS대전방송, TV조선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OBS/OBS W <박수복의 예술기행> 진행 등을 통해 소개되며 여러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작품 활동으로 주목 

박 화백 작품의 특징은 자유로움이다. 그는 필연적으로 구분되어진 세상 만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인간은 서로의 차이를 통한 우월감을 찾아 묘한 희열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피부색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든 어떠하든 간에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작은 행성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생물체에 불과합니다. 고작 10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가면서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베이 작품 등록 / 박수복 화백 

“동양화와 서양화는 채색적인 부분의 차이일 뿐이지 그 경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양화는 한지에 선을 입혀나가는 작업이고 서양화는 캔버스에 물감을 덧칠해 질감을 표현해가는 작업입니다. 두 가지 화법의 장점을 접목하여 콜라보 하는 과정 속에서 보다 다채로운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완성된 작품의 일부를 긁어내서 지우는, 기존에 없는 독특한 작업을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하나의 콘셉트를 잡으면 그 작품은 30작품 이상은 하지 않기에 작품의 희소성과 독창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회화에서 ‘일필휘지(一筆揮之) 운필법’이라는 이름을 붙인 화풍을 선보이는데, 명상과 차를 통해 단련된 고도의 집중력으로, 떼지 않는 한 번의 붓놀림으로 그림을 그려낸다. 

 

그는 서양화가 가지고 있는 채움의 매력과 동양화 특유의 여백의 미를 조화시킨 박 화백만의 화풍으로 인간의 근원적 개념미술을 풀어가는 관념 작가이다. 박 화백은 “진정한 예술가는 뜨거운 열정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야 화가가 아닌 예술가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깨달음의 표현을 작품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작품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끊임없는 창작 열정으로 관객과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며 특별한 행보를 주저 없이 걷고 있는 박 화백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작가로서 오랜 시간 우리에게 기억 될 것이다. 포스트21 뉴스  

차닥터 한이사 한홍휘 대표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오늘날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자신의 성격과 자아를 드러내는 또 다른 기호품으로 올라선 지 오래다. 사람들은 상대가 어떤 차를 타는지, 차량 상태가 어떠한지를 통해 그 사람의 성품과 재력, 성격 등을 짐작하곤 한다. 또 다른 자아실현의 수단이 된 차량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완벽하게 서비스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차닥터 한이사’의 한홍휘 대표다. 

소비자 중심경영 실천, 고급 프리미엄 중고차 판매처로 우뚝

과거 중고차는 이전의 사고이력 유무 또는 관리 상의 이유로 어딘가 조금 불안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누가 쓰던 차인지, 무슨 일을 계기로 차를 팔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에게 전혀 없으니 막연한 불안감이 깃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차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쉽게 구매가 가능하기에 최근에는 중고차를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차닥터 한이사의 한홍휘 대표는 이처럼 많은 이들이 중고차를 선택하는 풍토가 반갑기도 하지만 우려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중고차는 다른 사람이 탔던 차이기 때문에 그 전에 사고난 이력이 있는지, 차체에 문제는 없는지, 사용감은 괜찮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일상이 바쁘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이런 판단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중고차 딜러를 찾는거죠. 저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해 달라는 일종의 신뢰의 표시로 저를 선택한다고 생각해요.” 

 

사진제공 차닥터 한이사

고객이 보내는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한홍휘 대표는 중고차 일을 시작한 20여 년간 매일같이 정비소를 찾고, 차량을 점검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중고차 수리과정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그의 꼼꼼함과 서비스 정신 덕분에 차닥터 한이사는 양심적인 고급 프리미엄 중고차 판매처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장인의 마음을 닮은 세세하고 꼼꼼한 작업

한홍휘 대표가 일하는 모습은 얼핏 장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의 하루는 끊임없는 차량 점검과 확인으로 점철되어 있다. 고객이 원하는 차량 후보가 3~4대이면 모든 차량을 시운전하고, 직접 점검하기까지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정비소를 오가며 실시간 정비상황을 고객과 공유하는 것은 덤. 가격, 차종, 세부 기능 옵션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중고차를 제공하는 그의 경쟁력은 이처럼 꼼꼼하고 정성어린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진제공 차닥터 한이사

“저는 언제나 고객이 중고차라고 느낄 수 없게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중고로 나온 매물을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차로 탈바꿈해 판매하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해요. 구매하는 고객이 신차를 구입했다는 기분이 들게끔. 작은 스크래치부터 광택까지 모든 요소를 점검하고 수리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품질에 대한 한홍휘 대표의 열정은 대단하다. 애초에 사고 이력이 있는 차는 구매를 안하고, 판매가 결정된 차량은 3일 동안 광택과 점검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된다. 이 과정에서 엔진오일을 비롯한 각종 소모품 교체는 물론이고, 도색과 덴트 작업까지 이뤄지는데, 모든 작업은 한홍휘 대표의 입회하에 철저하게 진행된다. 차량의 미세한 결함이나 오작동을 감지하는 것은 특유의 감과 경험이 동반되어야 하는 일이기에 언제나 한홍휘 대표가 직접 처리하는 편이라고.

언제나 고개만을 생각하는 서비스로 비대면 서비스까지 시행

장인에 가까운 마음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판매하기 때문일까. 한 번 차닥터 한이사의 시스템을 활용해본 고객들은 한홍휘 대표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출고 후 10년이 지나서까지 AS를 해주는 정성어린 서비스에 감동한 고객들이 주변에 소개를 해주며 선순환이 이어지기도 한다. 

 

“오래 전부터 신뢰를 보내주시며 비대면으로 중고차 거래를 하는 고객분들도 50여 분 정도 계십니다. 고객들의 신뢰와 믿음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큰 책임감에 고개가 숙여지는데요. 앞으로도 당장의 수익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중고차를 서비스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기차 보급, 대기업 중고차 사업부 신설 등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차닥터 한이사의 경쟁력은 나날이 고공 성장중이다. 이미 SBS 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에 중고차 프리미엄 서비스 노하우를 공개하며 자신의 얼굴을 알린 한홍휘 대표는 2021년 스포츠서울이 선정한 이노베이션 기업 & 브랜드 대상 카 마스터 부문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포스트21 뉴스 



남양주 ‘마음정원’ 선엽 스님

[포스트21 뉴스=최원진 기자] 코로나19로 하루종일 집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며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현 상황에 걱정과 두려움, 답답함과 피로감 그리고 극심한 분노까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19세~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를 넘겨 2021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보내야 하는 지금은 그 수치가 더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한다. 스스로가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조사 기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도저히 그럴 수 없다면 따뜻한 차(茶)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봄은 어떨까.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구봉암’ 주지이자 ‘마음정원’ 카페와 茶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선엽 스님이 ‘茶’로 그 해법을 공개한다. 

“차(茶)를 마시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요?” 

선엽 스님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을 수행의 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차(茶)는 그 명상을 돕는 일종의 도구라고 했다. 스님의 말에 따르면 분주하고 흔들리고 마음이 들떠 있을 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며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몸을 준비하게 된다. 

 

긴장된 근육들이 풀어짐으로써 몸은 릴렉스해지고 마음은 고요해진다. 현상계에 일어나는 본질(本質)을 이해하고 중도(中道)의 지혜를 얻게 된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차를 마시는 것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일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어서 스님은 차를 ‘생명수’라고 불렀다. 

차의 주요성분은 ‘폴리페놀’, 항산화 및 디톡스에도 효과

시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녹차, 홍차, 보이차 등에는 비타민E가 포함되어 있는데,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폴리페놀이 주요성분이다. 활성 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와 혈관 등 각종 세포의 산화를 억제해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해로운 숙변을 배출시켜 디톡스에도 효과가 있다. 선엽 스님은 “따뜻하게 마시는 하루 세 번의 차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며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내츄럴 닥터가 되어 좀 더 현명한 자연요법으로 건강 관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서 <선엽스님의 힐링약차> 출간, 유행 따라가지 말고 체질에 맞는 건강한 차 선택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에 자리한 ‘마음정원’에 가면 선엽 스님이 법제한 200종이 넘는 약차들을 만날 수 있다. 약초를 채집해 고르고 볶고 선별해서 우려 마시는 모든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지난해 2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할 무렵, 선엽 스님은 82종의 약차 레시피를 담은 저서 <선엽스님의 힐링약차>를 출간했다. 차의 이해부터 면역력에 좋은 차, 성인병을 예방하는 차, 여성에게 좋은 차, 호흡기를 위한 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차 등 다양한 내용과 레시피가 담겨있다. 

또 봄에는 잎차, 여름에는 꽃차, 가을에는 열매차, 겨울에는 뿌리차 등 계절별로 마시면 좋은 차들도 소개하며 한반도의 풍부한 광물과 무기질, 비타민, 식물영양소가 풍부한 약차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자율신경계는 자연히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유행하는 차를 마실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에 맞는 차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茶와의 因緣, 茶를 전하며 환자들과 교감하고 소통했던 때

선엽 스님은 지난 2003년 정읍 유선사 성수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출가했다. 서울보훈병원 법당, 고령정보고등학교 교정교화 지도 법사, 30사단 호국 쌍용사 지도 법사, 조계종 미래세대 준비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남양주 구봉암 주지로 마음정원을 관리하며 동국대 평생교육원에서 산야초, 건강약차, 차명상 등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스님이 약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7년 서울보훈병원 법당에서 포교 활동을 하면서다. 

 


당시 법당에서 다도 봉사팀을 운영했는데, 병원 로비와 병실에 관음의 마음으로 감로수 한 잔을 선사하듯, 차(茶)를 전하며 환자들과 교감하고 소통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교가 달라도 따뜻한 차 앞에서는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차를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에 명원문화재단과 원광대 차(茶)문화경영학과를 다니며 차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약차(藥茶), 세계 각국에 알리다

차의 효능을 몸소 실감한 이후로는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자문하고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여 200여 종이 넘는 약차를 개발했다. 2014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세계보이차 대회에서 입상했고, 2017년에는 직접 개발한 약차와 한방차가 중국 CCTV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도 디톡스 프로그램, 차명상 등으로 약차의 진가를 알렸고 미국의 한 유명한 화장품 회사는 약차를 이용해 ‘먹는 화장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치기 전까지 매년 평균 9회 이상 茶 박람회에 출전했으나,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차를 알리고 있다. 현재 BTN 불교라디오 ‘선엽스님의 약차 이야기’에도 출연 중이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내 몸에 맞는 따뜻한 약차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삶의 힐링을 찾아 남양주의 ‘마음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체질별 약차, 디톡스 상담 (031)559-2327


‘뉴 앵포르멜의 시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다.’

[포스트21 뉴스=최원진 기자] 서정적 추상화로 주목받고 있는 청년 신예 화가 신나군의 초대 展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춤바람’, ‘파란머리 앤’, ‘녹슨 눈물’, ‘아이스크림 콘’, ‘인어아저씨’, ‘모르는 척’, ‘나란히’, ‘캡숑가면’, ‘삐리뽀리 삐리뽀’ 등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잡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사실대로 말하는 것보다 묵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림이라고 말하는 신나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틀, 관념에서 깨어나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신나군의 작품에 대해 “그림을 대하고 생각하는 시선이 다른 예술가들과 너무나 다르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던져놓은 상태, 묵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한 앵포르멜 회화나 서정적 추상의 터치를 닮고 있다.”며 “감정의 정제화와 예민함으로 응축된 붓질은 기하학적이기보다는, 서정적이고 이성적이기보다는 섬세한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고 평론했다.  아울러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 가운데 일상에서 마주치는 감정들을 표현한 ‘안녕, 로봇’, ‘춤바람’ 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것을 주문했다.

 

신나군 작가

신나군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CF아트디렉터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전업 화가가 되어 아이들에게 글과 그림을 가르치는 전방위 예술가가 되었다. 그러던 중 엉뚱한 그림책을 상상했고, 어린이 책 작가 교실에 들어가 동화에 빠져 ‘힐라볼라 둥둥둥(비룡소, 2017)’ 등 단편집을 집필했다. 

‘힐라볼라 둥둥둥’은 어린이 도서 연구회 권장 도서이자,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및 한우리 독서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김진경 작가는 ‘힐라볼라 둥둥둥’에 대해 “잊어버린 마법을 우리 안에서 불러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라고 극찬했다. 

얼음땡 ‘Freexe Tag 초대 展 (2016, 갤러리 담)’, 포트폴리오 박람회 선정 작가 21인 展 (2016 서울예술재단), 신나군 Shin Na Kun 展 (2017, 갤러리 관훈), 광주 아트페어 청년 작가 展 (2017, 김대중 컨벤션센터), 서울아트 展 (2017, 예술의 전당), Da CAPO 초대 展(2017, 2019, 갤러리 담), 캡숑가면 Masked Children 초대 展 (2018, 갤러리 담), MOTHER 展(2019, 갤러리 인사아트) 등 해마다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하며 스스로를 성장, 발전시켜온 신나군은 지난해 7월 금보성아트센터가 개최한 ‘10주년 기념 청년전속작가 공모전’에 참가해 당당히 당선됐다.   

공모전에 당선된 청년전속작가들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유학할 기회를 제공받고, 작업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작업보다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외적인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금보성아트센터 관계자는 “청년전속작가들이 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의 세계 시장 확장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나군’, 그의 이름은 자신의 모든 작업을 신나게 풀어나가기 위해 붙인 예명이다. 이번 전시회도 신나게 풀어낸 만큼 관객들도 신나는 구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트21 뉴스  

만경궁 호야만신

한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다

[포스트21 뉴스= 김민진 기자] 인간의 앞날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하루아침에 대박을 터트려 인생이 달라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사고로 몇 시간만에 유명을 달리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한치 앞을 보기 힘든 세상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많이 볼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이가 있다. 바로 만경궁 호야만신이다. 

음력 5월이면 모두가 잠잠해지는 시기가 올 것

코로나 19로 전 세계인이 고통을 겪고 있다. 유례없는 재앙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만 있는 이들에게 호야만신은 2021년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움직이면 좋은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 조언한다. 

“신축년에는 아마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될 겁니다. 중요한 건 움직임이 있어야 변화가 온다는 거에요. 감기도 한번 열이 확 오르고 나야 치료가 되잖아요. 지금 우리의 상황이 열이 오르는 시기라고 봅니다. 음력 5월 정도가 되면 이 모든 상황이 정리되는 시기가 올 겁니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열정적으로 준비를 하는 혜안이 필요해요.”

 

만경궁 호야만신

만경궁 호야만신은 많은 걸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신과 같은 호랑이라는 뜻이다. 남들보다 조 금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숙명을 타고난 그녀는 올해로 6년 차에 접어든 무속인이다.

남들보다 조금은 무거운 삶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공부하고, 성장하는 무속인

작년 12월 29일. 고향인 부여 낙화암에서의 기도를 마지막으로 경자년 행사를 끝낸 그녀는 해가 갈수록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수많은 이들의 고충을 껴안고 살아가야 하는 무속인의 특성상 단 하루도 고민이 없었던 날은 없지만 해가 갈수록 어깨 위의 짐이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처음 무속인이 되고 3~4년은 큰 걱정 없이 엄청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골네분들의 고민과 문제들이 제 어깨 위에 얹혀지는 느낌이에요. 아마 이 무게들은 앞으로도 더 무거워지겠죠.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공부하고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반인들은 무속인이 하루종일 기도와 상담만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속인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다. 매일같이 숙명을 이겨내기 위해 새로운 기도를 올려야 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스스로를 키워나가야 한다. 도움을 주는 이도 없고, 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니라 숙명의 무게는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다. 

 

만경궁 호야만신

무속인의 삶을 보여주며 소통하는 호야만신

힘겨운 숙명의 무게를 이겨나가는 와중에도 호야만신은 언제나 당골네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골네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다른 무속인들의 영상과는 달리 한결 편안하고 담담하게 그녀의 일상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짊어지는 게 많은 무속인의 삶 자체를 온전히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 중 하나다.

“무속인도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다만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운 것 뿐이죠. 이런 사실을 현실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드리고 싶어 채널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1월 말, 신축년을 시작하는 제일 큰 행사인 단체 홍수맥이를 통해 신년에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만경공 호야만신. 그녀는 어쩌면 힘겨운 삶을 버텨내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희망의 카운슬러 아닐까. 포스트21 뉴스 

물야중학교 여중훈 전 동문회장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점점 개인화 되어가는 오늘날 젊은이들은 출신 학교나 지역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하겠으나, 자칫 나고 자란 지역의 고마움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이런 와중에 폐교 위기였던 학교를 지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학연’의 올바른 선순환 사례를 보여준 인물이 있다. 바로 물야중학교의 여중훈 동문회장이다. 그는 지난 2020년. 의미깊었던 제8대 동문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학연의 올바른 선순환. 물야중학교를 구한 선배들

학연, 지연, 혈연. 대한민국에서 언제나 안 좋은 의미로 쓰이던 단어들이다. 공공기관과 정부기관에서는 어떻게든 학연과 지연으로 이어지는 부정과 부패를 끊어내려 노력하며 투명한 경영을 약속하고 있다.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가 이런 탓에 동문회를 비롯한 동창회 역시 젊은 세대들에게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물야중학교 동문회는 다르다.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위치해 있는 물야중학교는 한때 지역에서 하나뿐인 중학교로 시골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던 지역의 중심 교육기관이었다. 하지만 2016년,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청으로부터 폐교대상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물야중학교 전경 이미지

“날벼락 같은 일이었죠. 물야중학교 총동문회는 주기적으로 서로 연락을 하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었어요. 처음부터 그리 큰 학교는 아니라 동네친구들, 이웃사촌들이 대부분 물야중학교 동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우리의 꿈과 추억이 담겨있는 중학교가 폐교 위기라니. 다들 크게 걱정하며 사태를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야중학교 총동문회의 노력으로 물야중학교 폐교 논의는 훗날로 미뤄졌지만,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총동문회는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인근 영천에서 ㈜호정산업이라는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여중훈 대표를 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2019년 1월에 선임되었던 그는 2020년 12월. 2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지원사업으로 학교 활성화 위해 힘써

2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여중훈 회장은 물야중학교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모교의 발전과 재학생 유치를 위해 총동문회의 예산 상당량을 배정했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지원 활동을 추진했다. 입학식과 졸업식 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의 시설과 환경을 마련하는 지원사업도 펼쳤다. 물야중학교에서 견학이나 수학여행이 있다고 하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동문회에 연락, 매번 6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찬조하기도 했다. 

“저희 동문회 밴드에는 약 1,000명에 이르는 동문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물야중학교의 활성화를 도와주었기에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어요. 제가 물야중학교가 있는 봉화군 인근에 있어서 동문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았었지만, 마음만은 모두 같았다고 생각해요.”

 

이들의 마음이 통했음일까? 폐교 논의가 있었던 2016년에는 한 해에 3~4명의 입학생 밖에 없었지만 총동문회가 마음을 모은 이후에는 매년 8~9명의 입학생이 생겨나게 되었다. 특히 울진중학교에서 전학 온 최지우 학생은 테니스 주니어 국제대회를 석권, 학교의 이름을 빛내기도 했다.

“퇴임 이후에도 총동문회 일원으로 물야중학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야중학교 총동문회는 매년 봄에는 등반대회, 가을에는 골프대회로 친목을 다지고 있다. 10월에는 전체 동문이 모교에 모여 지역주민들과 화합하는 의미로 체육대회 행사도 진행한다. 비록 2020년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물야중학교 활성화를 위한 동문들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 2년 동안 총동문회를 이끌며 힘겨운 시기를 견뎌온 여중훈 회장은 2020년 12월을 끝으로 무거운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폐교 논의까지 갔던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잘 이끌어온 그는 지난 2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많은 얼굴들,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폐교 논의부터 코로나 19까지. 저는 물론이고, 우리 물야중학교와 총동문회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해 슬기롭게 헤쳐나왔다고 생각해요. 퇴임을 해서도 총동문회의 일원으로 물야중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스로 물야중학교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여중훈 회장. 그의 맑은 웃음을 보며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참 선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포스트21 뉴스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이재욱

[포스트21 뉴스=최원진 기자] 전공자나 매니아가 아니라면 성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악보다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악이라 하면 가곡과 오페라를 노래하는 음악의 한 장르 정도로만 생각되고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곡’은 우리의 옛 서정시에 곡을 붙인 노래로 듣기가 어렵진 않지만, 특별한 경축일이 아니고는 자주 들을 수 없다는 데 한계가 있다. ‘오페라’는 서양의 대서사극을 노래하는 일종의 고전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는 데, 클래식과 고전의 내용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어려워 대중들에게 파고들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성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 안에만 머무르다 보니 TV나 유튜브, 온라인 공연 등을 통해 성악을 접하고 그 매력에 점차 빠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성악을 대중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애써온 성악가들의 노력도 담겨 있다. 국내외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정과 가곡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테너 이재욱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맑고 고운 음역으로 사랑받는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정

 

소프라노 강혜정

미모의 소프라노로 알려진 강혜정, 그녀가 인기 있는 이유는 화려한 연기와 노래가 함께 어우러진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표정을 보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름답다 못해 매력적인 꾀꼬리를 연상케 된다. 강렬한 힘과 유연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나오는 깊이 있는 발성이 청아하고 호기롭다. 그녀가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는 이유다. 뉴욕타임스는 강혜정을 “다채로우면서도 유연하고 달콤한 소프라노”라고 호평했다.

오페라는 흥미진진한 드라마와 뮤지컬 같은 것

지난 한 해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문화 공연들이 취소돼, 예술인들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온 한 해였다. 이러한 가운데 강혜정은 KBS 열린음악회, 더 콘서트,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온라인 클래식 품격 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성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성악을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대중 속으로 친숙하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어렵다고 인식된 클래식이 오히려 경쾌하고 다정하고 때로는 가슴을 울리는 인간적인 음악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나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어렵다고 생각하세요. 클래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오페라는 더 어렵다고 생각하시고요. 그런데 사실 오페라는 재미있는 종합극이에요. 일종의 드라마와 뮤지컬 같은 거죠. 서양에서는 헨델, 슈베르트, 모차르트와 같은 명곡 위에 누구나 아는 고전의 가사를 붙여 노래하기 때문에 정말로 흥미진진한 공연이에요. 알면 알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분야가 바로 오페라이고, 성악이랍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에서 ‘패티’역으로 성악 알려

강혜정은 공연을 좋아하는 대중들에게 성악이라는 장르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에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 인간성 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은 작품이다. 강혜정은 극 중에서 실존 인물인 전설의 소프라노 ‘패티’ 역할을 맡아 약 3분 30초간 열연했다. 

 

이날 공연을 본 관객들은 강혜정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이후 실제로 팬이 되어 그녀의 공연장을 찾았다고 한다. 강혜정은 “이렇게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연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참여할 수 만 있다면 언제 어디든 지 성악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라노 강혜정

지난 2005년 뉴욕 케이 플레이 하우스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공주’ 역으로 데뷔한 강혜정은 이후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돈 빠스꽐레>, <라보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호프만의 이야기>, <사랑의 묘약>, <유쾌한 미망인>,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등 수많은 공연에 참여했다. 

 

2010년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에서도 협연했고, 2011년 프랑스 콜마르에서 열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공연, ‘Festival de Musique de Chambre(바흐 페스티벌)’에서도 열연했다. 2018년에는 모스크바 한-러 정상회담 기념으로 열린 ‘한-러 클래식 음악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시각 장애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던 공연 잊을 수 없어

데뷔 후 15년째 수많은 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강혜정은 모든 공연이 다 소중하고 기억에 남지만, 특히 시각장애우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던 공연이 각별하게 남아있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앙코르곡을 시작하면서 모든 조명이 꺼지고 연주가 시작됐는데, 그때 알았어요. 이분들은 늘 불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요. 객석 여기저기서 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가슴이 참 먹먹했어요. 그때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강혜정은 성악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무작정 꿈을 좇기보다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을 계획하고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를 잡을 날이 올 것이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2020년은 전 국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해였다”며 “코로나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는데,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올해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를 남겼다. 

2021년 다양한 활동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합창단을 시작으로 노래를 즐기게 됐다는 강혜정은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 후 곧바로 유학길에 올랐다. 뉴욕 매네스 음대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 전 학년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2005년 미국 뉴욕 ‘The Michael Sisca Opera Award’, 2014년 ‘서울 석세스 어워드 문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에는 독창회와 듀오, 오페라 무대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혁신기업 ㈜MK글로리아와의 소중한 인연

테너 이재욱, MK그룹 장민기 회장, 소프라노 강혜정 

성악가 강혜정은 15년 지기인 성악가 이재욱의 소개로 인연을 갖게 된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MK글로리아 장민기 회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대기업들도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비인기 스포츠 분야의 유망주들 육성이나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면역력 강화 커피, 유산균, 물, 두부 상품 그리고 친환경 프리미엄 프렌차이즈 등 대중 친화적이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장 회장과의 인연은 유쾌함을 넘어 클래식 분야도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충분히 대중들에게, 다양하게 접목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다양한 업계에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MK글로리아 장민기 회장은 “코로나19로 공연, 음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대중문화와의 자연스러운 융합으로 새롭게 변모할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미디어 분야의 불황 극복을 위해 자회사 MK홀딩스에서 다년간 업력을 확보한 고유사업자산(방송, 음반제작, 엔터테인먼트)을 통해 대중음악과의 콜라보(Collaboration)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너 이재욱, 가곡의 대가 이수인 선생을 만나다

 

테너 이재욱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1980년대 어린아이들이 즐겨 불렀던 이 노래는 이수인 선생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이 외에도 ‘앞으로 앞으로’, ‘별’, ‘고향의 노래’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곡들을 제조했다. 어린 시절 이 노래를 닳고 닳도록 불렀던 테너 이재욱에게 가곡의 대가 이수인 선생과의 첫 만남은 잊히지 않는 순간으로 남아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한 이재욱은 어느 야외에서 진행된 가곡 음악회에 초대돼 몇 곡의 가곡을 선보였다. 차례가 끝나고 대기실에 있는데, 한 노신사가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노래를 잘 들었다.”며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당황한 이재욱은 “혹시 누구신지….”하고 여쭈었더니, “나 이수인이요, 작곡하는….”이라고 답했다. 이재욱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늘 부르던 노래의 작곡가가 눈앞에 서 있는 것도 놀라운데 연락처까지 물어오는 것이다. 며칠 후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새 CD를 발간하는데,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갓 귀국한 새내기 테너였던 이재욱은 전화를 받고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2006년 초 12곡이 수록된 첫 독집 앨범이 나왔다. 

 

이것이 테너 이재욱의 데뷔 앨범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당시 작곡가들 사이에선 이수인 선생이 픽업한 신인 성악가가 누구인지 화제가 되었고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이재욱을 찾아 지금까지도 한국 가곡과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

성악은 보컬의 기본…. 인생을 녹여 감동을 전할 것

이재욱은 성악뿐 아니라 뮤지컬, 크로스오버,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한다. 음악의 본질은 결국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성악은 목소리를 활용하는 모든 보컬의 기본이 되는 테크닉을 공부하기 때문에 어떤 장르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풍부한 성량, 고음의 테크닉, 극적인 표현력 등도 필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노래 가사에 내가 완전히 녹아들어 진심을 다해 부르는 것”이라며 “어떤 노래든 나의 추억과 인생을 녹여 부르면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페라에도 한류의 바람이 분다

최근 한국 가곡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K-오페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립중앙박물관 ‘용’에서 초연된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은 이러한 흐름에 명중했다. 일제 강점 말기부터 6.25 즈음까지 역사 속의 가곡들을 스토리에 담아 연극인들과 합동으로 올렸다. 이재욱은 이 극에서 일제의 탄압 속에 예술가로서의 지조와 타협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고 번민하는 작곡가 ‘영수’을 맡았다.

 

테너 이재욱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노래와 극이 어우러져 한층 더 흥미로웠다.”, “우리 가곡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다시 공연되면 좋겠다.”는 등 호평을 남겼다. 

 

이재욱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잠시 해제된 시간에 간신히 올린 소중한 무대였을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공연이었다”며 “K-오페라로 한류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로 새로운 공연을 끊임없이 창조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아찔했던 순간…. 
위기를 기회로, 양질의 시스템 기대

이재욱은 이탈리아 유학 시절 밀라노의 ‘로제툼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남자 주인공 ‘에드가르도’으로 데뷔했다. 이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원수 가문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에르가르도가 연인인 루치아의 오빠와 칼로 결투를 하는 신인데, 이재욱이 무대로 급히 등장하던 중 칼집이 떨어져 칼을 차지 못하고 무대에 서게 됐다. 서로 칼을 뽑아 들고 겨눠야 하는 장면에서 망설이다 마침 소매 속에 숨겨 두었던 작은 단검이 생각나 그것을 꺼내 겨누었는데, 순간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관객이 보기에도 심각하고 긴박한 상황에 황당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재욱은 “차라리 맨손으로 맞서는 게 더 멋져 보였을 텐데….”라며 공연이 끝나고 후회가 남았다고 한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애틋한 추억이 되었지만 말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줄어들어 아쉬움이 크지만 향후 발생할 팬데믹을 고려해 온라인 공연으로도 양질의 음질을 전달할 수 있는 음향 시스템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국위선양하며 문화외교 역할 해낼 것

2006년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국립 오페라단은 싱가포르 오페라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한국의 테너 한 명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국립오페라단에서 당시 주연으로 출연중이었던... 이재욱을 추천했고 이재욱은 싱가포르로 날아가 무대에 올랐다. 이후 공연을 관람했던 주변국 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것을 시작으로 중국 Guiyang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일본 삿뽀로 아사히야마 국제 음악제, 홍콩 시티 콘서트홀 아시아 3테너 콘서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심포니 홀 등 아시아 각국으로 초청되어 공연을 이어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해외 공연이 전무했지만, 이 상황이 끝나고 나면 다시 문화 외교를 통해 국위 선양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직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테너 이재욱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ORFEO’ 성악 아카데미를 이수했다. 국립 오페라단, 서울시 오페라단 등에서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활동했고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수원시향,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독일 ‘쾰른 필하모니 아우디토리움’에서 초청 독창회를 펼쳤고, 가곡 모음집으로 ‘테너 이재욱이 부르는 이수인 서정 가곡집’, ‘마음에 그리는 노래’ 등이 있다. 포스트21 뉴스 



[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구름천사’ 작가로 알려진 노의웅 화백은 오랜 시간 자신의 추억 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순수성을 내포한 철학을 통해 독보적인 창작 세계를 구축하며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추억 속에 숨겨진 순수성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집중력은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특히 빛을 발한 부분이다. 

예술은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또 가장 먼 존재다 

예술에는 다양한 영역이 존재하지만 생활 속 한 가운데 쉽고 자연스럽게 문화 예술을 접하는 과정에서 예술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도 있다. 노의웅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노의웅 화백은 이처럼 일상 속 어린 시절 추억이 되거나 순수함과 애틋함을 기리면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늘 고심하며 정해진 길을 가지 않고 새로이 자신만의 정도(正道)를 구축하고 있는 노 화백은 과거 떠오르는 추억 속, 그 찰나의 느낌을 구현하고자 한다. 

화가의 염원이 깃든 노의웅 미술관 

노의웅 화백은 조선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노 화백은 국립 현대미술관 초대전과 예술의전당 개관 초대전, 프랑스 르망시청 초대전, 파리 중견작가 초대전 등 국내외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 일본 예술 공론상과 오지호 미술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호남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보문문화재단 이사, 광주전남발전협의회 이사, 전국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장, 한국미협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미술계 발전에 헌신하는 화가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노 화백이 운영하고 있는 노의웅 미술관은 광주시 남구의 전통마을인 수춘마을에 위치한다. 

 

이곳은 개인 미술관이자 노 화백의 주거공간으로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노 화백은 지난 2018년 서양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며 미술관을 개관했다. 부지 400평에 미술관 30평, 수장고 40평, 작업실 10평, 라운지 10평 등을 마련했다. 

노의웅 미술관은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대관을 하지 않고 음료 판매가 가능한 카페 등 상업적인 공간을 만들지 않았다. 이 같은 운영철학은 그의 사후, 미술관 운영을 할 딸들에게도 이미 동의를 받아뒀다고 한다. 

 

노 화백의 가족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예술가 집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서양화를 전공한 부인 임순임씨, 5남매 중 세 딸도 각각 공예, 서양화, 조각을 전공했으며, 손녀도 최근 미대에 진학해 예술가로서의 길을 이어오고 있다. 

 

노 화백은 “향후 미술관을 책임질 제 딸들과 손녀들도 대관이나 작품 판매 없이 대를 이어 운영해 갈 것”이라며 “처음 개관할 당시 취지로 삼았던 우리 가족의 미술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고 공유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의웅 미술관은 그의 뜻대로 일반적인 미술관의 주 수입원인 대관업무나 작품판매 없이 두 달마다 내부에 있는 작품이 교체되고 있다. 그가 언급했듯 모든 작품은 노 화백과 가족들의 작품으로만 전시되고 있다. 미술관 건립 이전에는 한가족 5인전, 한가족 6인전, 노의웅·임순임 부부전 등 가족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뜨거운 열정으로 ‘작품과 하나’ 추구 

노 화백은 그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3000여점에 달하지만 그동안 개인전을 열지 않았다고 말한다. 화가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수많은 작품을 완성했지만 그를 대표하는 작품은 ‘구름천사’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 화백이 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동심을 그리는 향수와 삶의 이상향이다. 

 

특히 그가 살던 고향이 재개발로 변질된 데 대해 그동안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고향의 그리움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노 화백은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작품 활동에 하루 10시간 이상 집중하고 있다. 예술 분야가 지향하는 최상의 목표는 자신의 세계 구축이라고 노 화백은 말한다. 

 

그는 “이 세상 어디에 없는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느낀 것을 고스란히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확실해야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화백으로서 그가 가진 창작 욕구가 더없이 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으로 노 화백은 자신의 예술 세계에도 끊임없이 열정을 쏟는 한편 미술관 운영에서는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으로 삼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가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 관람객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지역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진하는 노 화백의 활동에 응원을 보낸다.  포스트21 뉴스 

세선약국 장하영 약사

[포스트21 뉴스=최원진 기자] 국민 MC 유재석은 지난 한해 MBC ‘놀면 뭐 하니?’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캐(본 직업)는 예능 MC지만, 치킨 사장, 하프 연주자, 트로트 가수, 기획사 사장 등으로 일약 변신하여 한 사람이 하나의 능력만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다채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디지털 세상이 열리며 본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업 혹은 취미로 유튜버나 블로거 등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보통은 하나의 본캐와 하나의 부캐만이 일반적인데, 다양한 부캐로 유재석을 능가하는 실존 인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여 개의 학위로 다채로운 부캐 활동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세선약국의 장하영 약사다. 

“부캐의 비법은 철저한 시간 관리에 있다”   

장하영 약사는 최근 본캐와 부캐 사이를 오가는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캐는 약사이고 부캐는 저널리스트, 지휘자, 시인, 장기 프로기사 등 다양하다. 그가 이렇게 본캐와 부캐를 오갈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가 가진 이력 때문. 대학을 졸업하고 약국 문을 연 그는 부모님이 시키는 공부가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시작하며 다양한 학위를 따게 됐고 이것이 그에게 다양한 부캐를 소유케 했다.

 

세선약국 장하영 약사

언론학을 공부하고 신문사 이사로 활동하며, 일반의약품에 관련된 지식은 물론 장기, 통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에세이를 저술했다. 문예창작학과를 이수하고 ‘작가와 문학’이라는 계간지에 시를 써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고서는 지휘자로서 청소년 챔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도 했다. 

20여 개의 학위 소유…. ‘타고남’이 아닌 ‘노력’

그 외 그가 가지고 있는 학위를 꼽아보니, 박사 1종, 석사 5종, 학사 12종이다. 천문학, 사회복지학, 전기전자공학, 식품영양학, 세무회계학에, 실용음악, 문예창작, 피아노, 상담심리학, 빅데이터 전공 등 분야가 다채롭다.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사, 유통관리사, 공인중개사, 산업위생관리기사,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1, 2급, 영양사 등 국가 면허 및 국가전문자격증도 16종이나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과목과 종목에서 우수한 학위를 받아내고, 매년 SCI 및 KCI 급 논문을 10여 편 이상 쓰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그냥 타고난 사람’이라고 평가하지만, 그 뒤에는 보이지 않은 ‘노력’이 숨어 있다. 하루 수면 시간 3시간, 그리고 코피를 쏟을 만큼의 집중력, 멈추지 않는 끈기. 이것이 그가 본캐와 부캐를 마음껏 오 갈 수 있는 내공이자 근간이었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사용하라

매일 아침 8시면 동네 약국으로 출근하는 장하영 약사, 가계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그의 약국 한편에는 다양한 전공 서적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손님이 오지 않는 시간에 보는 책들이다. 일하면서 틈틈이 생기는 자투리 시간조차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저녁 8시에 문을 닫고 집에 가면 새벽 4~5시까지 공부를 한다. 말 그대로 주경야독이다. 

 

세선약국 장하영 약사

장하영 약사는 “하고 싶은 것을 할 때는 1분 1초도 아깝지 않으냐.”며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를 48시간으로 쓸 수 있는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낮에 학과 수업을 듣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약사를 고용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모든 대학이 휴강하는 등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교육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장하영 약사는 멈춤이 없다.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오가는 시간까지 아껴 더 좋다고 했다.

고도의 집중력이 시간을 절약한다

시간이 주어졌다면 이제는 ‘고도의 집중력’이다. 고교 시절 친구들과 팀을 이뤄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얼마나 빠졌던지 며칠 밤을 꼬박 새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했다. 결국 학교에서 코피가 터졌는데, 코피가 멈추지 않아 서산에서 천안까지 큰 병원으로 실려 간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때 만든 프로그램이 지역 잡지에 소개가 됐을 정도로 장안의 화제였다며 그것은 고도의 집중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었다고 회고했다. 장하영 약사는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집중력을 높이면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며, 결국 “집중력을 높이는 것 또한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세선약국 장하영 약사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력을 다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고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했다. 단순히 결과만을 보고 성패를 가늠하지 말고 그 과정에서 보다 더 큰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향한 시간 관리, 집중력, 그리고 과정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누구나 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모님이 원해서 간 약대였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다시 의약품에 관심이 갔다는 장하영 약사는 “세상의 배움이 다 따로인 듯하지만 결국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본캐로 부캐를 더 멋지게 소화할 수 있고, 부캐로 본캐를 더 빛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있다면 좋고 싫고를 떠나 시간을 아끼고 집중력을 다해 공부하자”며, “그것이 훗날 내가 주도하는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포스트21 뉴스 

서울산업잠수학원 이주헌 부원장

산업잠수사, 해양생태관리사 등 해양 인력 인기 직종으로 부각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첨단기술의 발달로 해양산업에 가속도가 붙자 수중, 심해라는 극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산업잠수사 및 용접사, 해양생태관리사 등 해양 인력이 필요 인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초 국제 자격등록 인증 및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 자격등록 인증센터로 등록된 서울산업잠수학원이 해양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배출을 위해 다각도로 교육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확대된 잠수사들의 영역

그동안 잠수사들은 침몰된 선체 인양, 좌초된 선박 이초 등 주로 해양구조인력으로 활동해 왔는데 최근에는 해양산업의 발달로 수중 교각 설치, 선박 접안시설, 방파제 축조, 해저터널, 항만 준설 등에서 촬영, 절단, 발파, 토목, 용접 등 고난이도의 수중 작업은 물론 해양생물조사 및 유지, 보전, 자원 개발 등에도 주요 인력으로 파견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산업잠수학원

잠수사들의 활동반경이 예전 보다 확대된 것이다. 수중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이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 해양수산부에서 국가고시로 치르는 ‘잠수기능사’가 1년에 2회, 잠수산업기사는 1년에 1회 시험을 본다. 해양생태관리사는 SCDA&CDCA자격증 인증센터에서 필기 및 실기 시험을 치른 후 합격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 포천에 본원과 제주에 지원을 두고 있는 서울산업잠수학원은 2011년 개원 이래 고용노동부에 정식 등록되어 기술교육학원 우수 훈련기관으로 평가받으며 성장해 왔다. 

산업잠수사 자격증 ISO 국제 인증은 물론 보훈처와 근로복지공단의 직업훈련시설로 인증받아 활동했고 최근까지 국립군산대학교 산업잠수수상안전인력양성센터, 독도해양생물생태연구실, 해양생물생태보전연구소 등과 MOU 체결을 맺으며 활동을 이어왔다. 

또 지난해에는 해양과학고 고3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 올해는 전교생으로 확대해 산업잠수사 교육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교육이 재개되면 잠수기능사, 수중용접, 동력수장 조정면허 2급, 수중 드론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선소 용접공, 수중 용접사로 활약

최근에는 정부 정책으로 조선소를 살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립군산대학교가 위치한 전라도에 있는 현 조선소가 사라지면 그곳에서 일자리를 잃는 용접공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사진제공 서울산업잠수학원

서울산업잠수학원 이주헌 부원장은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용접 실력이 이미 월등하기 때문에 잠수 능력과 부차적인 교육을 진행하면 충분히 수중 용접사 등 산업잠수사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 정책 사업에 큰 역할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산업이 발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잠수사에 대한 필요 인력은 외국에 의존하는 등 열악한 인력난을 겪어왔다. 여기에는 해양산업의 핵심기술인 표면 공급식 잠수 기술 등 관련 지식과 기술의 부재로 잠수사의 길을 걷고 자 하는 사람들이 꿈을 접어야 했던 이유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이주헌 부원장은 “해양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실정과 잠수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서울산업잠수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며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잠수사 인재 양성과 배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도화된 전문 기술력 위해 실전 방불케 하는 교육 진행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포천 본원과 제주 지원에서 수중 용접사, 산업잠수사 1,2,3급, 챔버운영사, 해양생태관리사 과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취업 달성을 위해 기업 채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훈련을 실시하며 필기시험 과목은 물론 실기시험도 수중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지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수강생들을 분산시켜 소수 인원으로 교육에 참여시키고 있다.  포스트21 뉴스 


















(사)한석봉서예미술협회 장재명 이사장

‘담연 갤러리 카페’운영, “서예 서각 발전과 후학양성에 보다 더 힘쓸 것”

[포스트21 뉴스=최원진 기자] 얼마 전 기로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을 퇴임한 서각의 대가 장재명 작가(한석봉서예미술협회 이사장)가 최근 코로나19로 전시회를 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담연갤러리카페’에서 발산하고 있다. 이곳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 

그러나 적은 방문객이더라도 우리 고유의 맛과 멋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작은 희망이다. 먹거리부터 볼거리까지 멀티 플렉스로 운영되는 ‘담연 갤러리 카페’는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참신하고 새로운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로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으로 그 역사를 함께 해 온 장재명 이사장 

사단법인 한석봉서예미술협회 장재명 이사장이 최근 대한민국 기로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서각의 대가로 꼽히는 장 이사장은 “기로미술협회에서 퇴임했지만 서예 서각 발전을 위한 행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서예 서각 발전과 후학양성에 보다 더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장재명 이사장은 기로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으로 그 역사를 함께 했다. 

‘서예와 서각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다

‘기로’라는 단어는 고려 신종 왕 때 문하시랑을 지낸 최당을 중심으로 높은 관직에서 퇴임한 최선, 장백목, 고영중 등 문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을 즐기던 모임에서 시작됐다. 조선 시대에는 기로소, 기로회, 기영회 등으로 불렸다. 

 

(사)한석봉서예미술협회 장재명 이사장

기로미술협회는 이러한 의미를 이어받아 서예와 미술이 노인들의 취미생활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고취하고, 젊은이들에게 예술의 혼을 전승하고자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터를 잡고 2011년 설립됐다. 해외교류전, 국제기로미술대전, 향토문화미술대전, 대한민국 서화공예명장대전 등을 주관하며 노인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전통문화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이사장은 서예와 서각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누구보다 앞장섰고 한국의 전통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공로로 많은 단체로부터 표창 및 감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서울시장상, 환경부장관상, 코리아인물대상, 미국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및 예술가상, 미국 FBI감사장, 미주예총상, 한인재단 감사장, 연세대학교 광복관 소장 및 법무대학원장 감사장 등이 있다.  

한석봉의 예술혼과 백인당의 교육혼으로 올바른 인재 양성

장 이사장은 서각에 정통한 대가로, 사단법인 한석봉서예미술협회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석봉서예미술협회는 조선 최고의 명필가 한석봉의 예술혼과 그의 어머니 백인당의 교육혼을 이어오고 있다. 

민족의 서성으로 불리는 석봉 한호 선생의 예술혼을 깨우고 백인당의 훈육 방법을 이어받아 사회에 기여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자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장 이사장은 “한석봉과 어머니의 일화는 우리 시절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며 “이러한 예술혼과 교육혼이 후세에 널리 전승되어 국력을 키울 수 있는 올바른 인재가 등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석봉의 이름은 한호다. 석봉은 호다. 1543년 가난한 양반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책과 글씨 쓰기를 좋아했지만 가난한 살림에 서당을 다니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 백인당이 뒷바라지를 자처하며 한호를 송악(개성)의 한 스승 밑으로 보냈는데, 몇 년간 공부한 한호가 홀로 계실 어머니를 걱정하여 몰래 집으로 돌아온 날, 백인당이 왜 돌아왔느냐고 물으니 공부를 충분히 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대답한다. 

백인당은 한호에게 글씨 쓰기와 떡 썰기를 비교해 보자며 불을 끈다. 칠흑 같은 어두운 밤, 어머니는 떡을 썰고 한호는 그동안 연습했던 글을 써 내려갔는데, 불을 켜고 결과물을 보니 어머니가 썬 떡은 크기도 두께도 가지런한 데 반해 한호가 쓴 글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다고 한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은 한호는 다시 송악으로 돌아가 공부에 전념한다. 24세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활인서별제, 와서별제를 시작으로 사헌부 감찰, 한성부 판관 등을 거쳐 승정원 사자관까지 올라 국가적인 서사업무는 물론이고 외교문서까지 도맡았다. 

한호는 해서, 행서, 초서 등 여러 가지 서체에 모두 능했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글씨체를 만들어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선조로부터 극찬을 받았음은 물론이요, 중국에까지 명필가로서 그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도산서원과 옥산서원 등 조선의 이름난 서원에는 그가 쓴 현판이 지금도 걸려있다. 

문화탐방 및 장학금 지원으로 후학 양성 매진 

한석봉서예미술협회는 한석봉의 예술혼과 백인당의 교육혼을 기리며 매년 5월과 9월에 한석봉서예미술대전과 한성봉휘호대전을 개최한다. 한석봉서예미술대전은 서예는 물론 민화, 한국화, 서양화 등 총 16개 부문으로 개최된다. 한석봉휘호대전은 서예, 캘리크라피, 사군자, 문인화 등을 즉석에서 휘호하는 대회다. 

 

석봉의 후예들이 펼치는 대전의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대전을 치르고 수상자가 선발되면 수상작을 건 전시회를 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 매년 가을에 여는 한석봉휘호대전도 취소됐다. 

장 이사장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를 대비해 내공을 다지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여러 형태로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모교인 강릉 연곡 초등학교 13대 총동문회 회장으로 연곡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문화탐방을 진행하기도 했고 장학금 지원도 잊지 않았다. 

또 연세대학교 정책 법무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하고 대한민국 서각협회회원, 한국 예술문화협회 운영위원, 타임즈코리아 자문위원, 협력위원회 위원장, 서화아카데미 심사위원 및 이사를 역임하며 미술과 서예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멀티플렉스로 운영되는 담연 갤러리 카페 ‘우리의 맛과 멋을 즐기다’
 
장 이사장은 최근 김포시 월곶면 김포대로에 담연갤러리카페를 새롭게 열었다. 이곳은 갤러리와 카페가 함께 운영되는 멀티플렉스로 1층에는 강릉해변막국수 2호점과 담연 갤러리 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2층에는 서예 서각은 물론 전통골동품을 전시 판매하는 예술갤러리가 운영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월곶면 곰바위로에 있던 담연갤러리를 김포대로로 옮겨왔다. 1층에 문을 연 강릉해변막국수2호점은 본점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100% 제주 메밀을 원료로 직접 맷돌에다 갈아 만드는데, 여름에는 막국수가, 겨울에는 따뜻한 메밀 칼국수, 감자 옹심이칼국수, 홍합 메밀 칼국수, 메밀 고기만두, 수육 등이 인기다. 

한 건물에서 맛과 멋을 모두 갖춰놓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더 풍성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장 이사장은 “2층 갤러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작가들과 교류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며 “일반인들에게도 우리의 맛과 멋을 알리고, 우리의 전통을 전승하며 계승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트21 뉴스   

가득한 떡시루 오호창 대표와 그의 아내

전통 떡과 웰빙의 만남... 명품 브랜드로 거듭난 떡집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신개념 떡으로 지역에서 호평
2021년 1월 친환경 제품 공식인증 햅썹(HACCP) 획득 예정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우리의 전통음식을 승화시켜 현대인의 니즈에 부응하는 업체가 지역 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전통방식의 맛에 더해 그 나름의 향수을 더한 ‘보양식 떡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득한 떡시루’ 오호창 대표의 고객 사랑은 끝이 없다. 

포항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오로지 고객중심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결과 소자본으로 시작한 실패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오늘 날 성공창업의 이정표를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로 사회적귀감을 사고 있다. 

사라지는 전통 떡을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시키다 

떡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간식 중 하나다. 우리 조상들은 명절이나 생일같이 특별한 날마다 떡을 해서 주변 이웃들과 나눠 먹었고, 아이들은 그 떡을 별미로 먹으며 자랐다. 음식을 넘어 하나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은 떡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비자들의 이색적인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 

수 많은 떡 관련 업체들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방법으로 떡 제조 방식은 물론 판매방식까지 변환하고 있다. 가득한 떡시루 오호창 대표는 이 같은 업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특화 된 경영혁신을 펼치고 있다. 

 

가득한 떡시루

오 대표는 우리 전통의 떡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화학첨가제를 배제하고 오로지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한다. 고객들에게 웰빙 로컬푸드로 인정 받으며 ‘가득한 떡시루’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이유다. 

오 대표가 만들어낸 친환경 떡은, 맛은 물론 ‘21세기 웰빙 선호도’라는 현대인의 니즈에도 딱 들어맞는 제품으로 개발과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켰고, 지금은 포항시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고객분들의 건강으로 이어집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즐겁고, 먹는 즐거움도 제공하며, 특히 건강한 맛은 가득한 떡시루를 아껴주시는 소비자분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웃음)”   

유기농으로 재배한 지역의 농산물 이용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가득한 떡시루는 2019년 4월 2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미 고객들의 호평으로 맛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지만 오 대표는 보다 공신력 있는 인증을 위해 해썹(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인증을 신청했다.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인증이었다. 

“해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고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제조, 가공, 조리, 유통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요소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관리하는 제도죠. 그 동안은 고객분들의 입소문을 통해 저희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해 왔지만, 이제는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제도를 통해 제품의 신선함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으려 합니다.”

 

 

가득한 떡시루의 해썹 인증은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해썹 인증에 필요한 제조 시설은 다 갖춘 상태다.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면 가득한 떡시루는 포항의 제조 가공업체 160여 개 중 최초로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가 된다. 

이 인증을 위해 오 대표는 떡의 주요 재료인 떡과 모시를 직접 재배하기까지 했다. 재배를 위한 밭은 포항 인근의 논을 매입해서 변경했으며, 재료별로 300평씩, 총 600평에 이르는 땅을 사들여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했다. 오 대표는 지금은 600평에 불과하지만 밭은 계속해서 넓혀갈 예정이라고 한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지금까지보다 더욱 더 새롭고 특색있는 전통 떡으로 고객에게 보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저희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떡을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다만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채소를 넣은 떡, 혹은 농산물로 만든 칼라 떡볶이 등의 시도를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우리 전통 방식으로 만든 떡도 얼마든지 맛있고, 경쟁력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둘째 아들과 함께 간판을 다듬고 만들면서 꼭!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 떡집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가득한 떡시루. 지금은 성공한 사업가로 세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오 대표지만, 그에게도 힘겨운 시절은 있었다. 오 대표는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전통 떡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1992년에 포항시 남구 삼광시장 안에서 개업했다. 4평 남짓한 공간, 간판도 없는 협소한 공간의 가게. 사업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었다. 

 


“간판을 만들 30만 원이 부족해서 아들과 함께 목재소에 가서 직접 커다란 나무를 구입했습니다. 둘째 아들과 함께 간판을 다듬고 만들면서 꼭!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맹세했어요. 당시의 절박함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때 만든 간판은 아직도 가게 한 켠에 보관해 두고 있습니다.” 

열정과 꿈은 있었지만 당시의 오 대표는 아무런 장점이 없었다. 자본력은 전무했고, 기술력 역시 다른 일반 떡집에 비하면 오히려 조금 부족한 수준이었다. 오 대표는 이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하루를 잘게 쪼개서 썼다. 1년 365일 중 많아야 5일 정도 쉬었으며, 하루 근무 시간은 평균 14시간에서 많을 때는 20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손님이 없는 시간에도 계속해서 떡을 만들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오 대표는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묵묵히 자신을 따라와 준 아내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내가 성공하려면 꾸준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에 굉장히 무리를 했던 것 같아요. 무려 10년 가까이 평균 18~19시간을 일했는데요. 저야 원해서 하는 일이라지만, 아내는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저를 믿고 끝까지 함께해 줬어요. 정말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죠.” 

10년간 과로가 쌓이면서 아내는 혈압이 180까지 올라가는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었다. 그럼에도 아내는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오 대표의 곁에서 함께 떡을 만들며 고난의 시간을 함께 했다. 아내와 아들을 비롯한 가족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을 것이라 말하는 오 대표. 그는 “자신을 믿고 의지해 준 가족들의 사랑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명품 브랜드, 가득한 떡시루

가득한 떡시루의 모든 제품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만드는 만큼 지역 경제와 깊이 연계되어 있다. 오 대표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여러모로 구상하여 실천 중이다. 떡을 만들 재료 역시 포항에서 공수하고, 지역의 다른 업체들과 협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오호창 대표 어워드 수상 이미지  

지역을 생각하는 오 대표의 마음을 알기 때문일까. 얼마 전에는 사단법인 포항시인증영일만 기업협의회 협회장 직을 맡기도 했다. “저희 협회는 포항의 30여 개 회원사가 모여 만들어진 협회입니다. 지역에 있는 농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전시, 홍보, 유통, 판매하는 활동을 하는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포항 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줄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협회입니다.” 

지역에서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가득한 떡시루는 해썹 인증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검증된 대형마트에서 납품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오 대표는 떡의 신선도와 가격을 위해 오직 직거래와 온라인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다.  고객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성장하지 못했을 거라 말하는 오 대표는 앞으로도 자신을 찾아주는 고객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떡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바램에서 시작한 사업이 어느새 전국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일부 개량을 하긴 했지만, 저희 제품의 본류는 언제나 전통 떡입니다. 포항을 대표하는 떡집이 되기까지 보내주신 고객분들의 사랑과 응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는 변치 않는 떡집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포스트21 뉴스 

㈜깨끗한세상 이응준 대표

차별화된 시스템과 전문성으로 청소업계 선도한다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는 시대, 탁월한 경쟁력으로 주목 받아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미세먼지와 환경 호르몬, 코로나 19 등 수많은 이슈로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는 시대. 탁월한 경쟁력으로 울산 지역을 넘어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청소 전문기업이 있다. 13년의 노하우와 특별한 신념으로 무장한 기업, ㈜깨끗한세상(대표 이응준)이다.

청소에도 전문성과 특수성이 필요한 시대

깨끗하고 정갈하게 정리된 환경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누가 먼지가 덕지덕지 묻어있고, 곰팡이가 스며든 공간에서 살고 싶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찮음을 이유로, 혹은 방법을 몰라서 청소를 등한시하며 살아간다.  현대인들 중 대부분이 청소는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미루는 일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깨끗한세상의 이응준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산업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과 물질이 등장하면서 청소업계도 나날이 발전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쓸고 닦는데서 그쳤다면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청소하는 시대가 되었죠. 건물이나 집 내부, 외부에 흡착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물질을 과연 손수건과 걸레만으로 모두 닦아낼 수 있을까요? 이제는 청소에도 전문성과 특수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응준 대표, 울산 극동방송 강연 

이 대표의 말대로 청소업계는 산업화 이래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의 입식 문화권을 기반으로 100년 이상 발달해 온 산업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힘들고 전문성이 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서 알게 모르게 기피해 왔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10대 인기직종에 청소업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실제로 청소시장의 매출액을 들여다 보면 연간 13조원으로 자영업을 대표하는 치킨이나 카페 시장보다 2배 정도 높다. 이처럼 규모나 성장세가 두드러진 시장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청소업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 

“한국에는, 아직도 청소는 ‘여자나 노약자들이 하는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청소를 해 보면 아시겠지만, 전문성과 특수성이 없이는 제대로 된 청소를 할 수가 없어요. 수 많은 청소 기계는 물론 약품과 세제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죠. 결코 만만한 분야가 아닙니다.”

청소는 물론 설비작업까지. 토탈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울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깨끗한세상은 현재 10대의 청소 차량과 정규직원 17명, 일용근로자 35명을 보유하고 있다. SK, 마포조선, 롯데, 삼성 등 대기업 70여 곳과 한국석유공사, 지역의 학교 등 450여 개의 거래처가 있으며 울산 청소업계 최초로 ISO 9001 품질경영인증과 ISO 14001 환경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전문성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겠다는 이 대표 나름의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저는 청소업계에 후발주자로 들어왔습니다. 몇 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이 뒤쳐진 저희가 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만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하는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기능과 편리함이 추가된 새로운 청소 세제를 개발하고 있어요.” 

이 대표는 타 청소업체와의 차별성을 위해 청소 안에 설비작업의 개념도 포함시켰다. 물탱크의 물 때, 외벽에 녹아든 페인트 얼룩 등은 종전의 쓸고, 닦고, 약품을 뿌리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청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벽에 금이 가 있거나, 지워지지 않는 페인트 얼룩이 있으면 깨끗해 보이지가 않죠. 일반 가정집에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 부분이지만, 학교, 교회, 공장 등 대부분의 대형 건물들은 적어도 한 두 군데씩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토탈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을 목표로 도색이나 건물보수로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소규모 업체에 불과했지만, 여기에 13년 간의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깨끗한세상은 울산에서 독보적인 청소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 

지금은 ㈜깨끗한세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 대표지만, 그는 본래 성공한 사업가의 표본과 같은 인물이었다. 20대에 외국어학원을 운영했고, 이를 계기로 보험회사 소장까지 했었다. 30대에는 안동찜닭 전문점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보기도 했던 이 대표. 하지만 IMF로 사업이 힘들어지며 셋방살이까지 해야 했다. 

 


“사업이 험로를 걷는 와중에 전세보증금까지 떼이는 정말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20대 때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자녀들의 학비도 대 줄 수 없는 처절한 생활고를 겪게 되자,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이 대표는 기도를 하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심했고 그 결과가 바로 청소였다.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을 잘 하는 성격이었는데, 다년간의 서비스직을 겪으며 청소와 위생이 생활이 된 그였다. 이 대표는 이 길이 곧 자신의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전국을 돌며 전문 청소업체의 기술을 연구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전국에 전문 청소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때였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은 많지 않았어요. 시대의 요구에 따라 시장이 넓어지긴 했는데, 대부분의 선진 기술이나 시스템은 독일이나 미국 같은 서구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니까. 제대로 배울 곳이 없어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수 많은 실패를 겪어봤고, 한 때 어려운 시절도 이겨낸 사람이기에 열심히 살아가는 직원들에 대한 마음도 남다르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로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정년도 없애서 깨끗한 세상에서는 체력이 허락한다면 70세, 80세까지도 일할 수 있다. 이 대표 역시 ㈜깨끗한세상이 중견기업을 향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도 직접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며 호흡하고 있다.

100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 롤 모델로 우뚝 

이 대표는 청소관리사 1급, 정리정돈전문가 1급, 시니어플래너1급, 시간관리 코치강사, 대인관계리더십 강사, 법무부교화상담사 자격 등 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함도 있지만, 창업을 할 때, 기술에 대한 갈증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자격증은 무조건 따 놨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기술을 배울 곳이 없어 막막했던 그 때의 경험을 잊지 않고 그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위한 청소 교육을 준비 중에 있다. 

 


“청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전문적인 청소 기술을 교육해 주는 기관이 국내에는 전무한 것이 사실입니다. 청소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현업에 있는 제가 절실히 느끼고 있기에 ㈜깨끗한세상에서는 정기적인 교육과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자체 세미나실과 장비 전시실, 자재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향후에는 이를 업계에 있는 이들뿐만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 9월, 이 대표만의 청소 노하우를 담은 청소교본이라는 책이 출판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를 계기로 많은 청소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고 전문인 양성을 위한 자격증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미 청소전문인을 양성하는 청소 교육원도 준비 중이다. 청소는 인간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필요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청소 전문가들은 특히 새로운 환경오염물질이 계속 등장하고, 청결과 위생이 의료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미래 시대에는 청소가 더욱 각광 받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지만, 20대의 청년부터 70~80대의 시니어까지 모두가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포용력도 넓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지금, ㈜깨끗한세상의 이응준 대표는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의 롤 모델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포스트21 뉴스 

서울대학교 김병동 명예교수

‘노벨상에 근접한 국내 과학도들의 롤모델’ 
‘유전자가위기술에 필요한 해외석학 직접 연계 채널 부족’ 

[포스트21 뉴스=박윤선 기자] 우리나라에서 분자유전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이가 있다. 바로 김병동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명예교수다. 서울대 농과대학 농학과를 졸업한 김병동 교수는 세계 분자유전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수년간 식물 유전체 연구에 힘쓰는 한편 산업현장에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유전학으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립대 교수를 역임하고 1987년부터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턱없이 부족한 연구기자재를 해결하고자 IBRD 차관사업에서 총 6천만 불 유치를 성사시키고,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개발 연구사업 정착에 막대한 공을 들였다. 

더불어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고 첨단 분자유전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노력했다.  1999년도에는 과학기술부와 과학재단이 지정하는 우수연구센터로 선정한 식물분자유전육종연구센터를 개소하여 고추분자유전학을 세계 정상에 올리는 등 분자육종기술의 한국 조기 정착에 기여했다. 

이 식물분자유전육종연구센터는 2008년 종료 후에 서울대 부설 식물유전체육종연구소가 되어 운영 중이다. 김병동 교수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감사를 역임한 후 종신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생물리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식물생명공학회, 한국유전체학회 등 수많은 관련 학회와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꺾쇠호나선 진핵산’ 최초 발견 

김 교수는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추를 집중 연구하면서 캡사이신을 최종 합성하는 캡사이신 신세테이즈 효소의 유전자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항암, 항비만 등 약리효과가 입증된 캡사이신의 합성을 유전자 차원에서 이해한 결과 육종에 활용하는 분자육종학의 길이 열렸고, 기초연구는 물론 예방의학과 건강식품 산업에 연결하여 크게 발전할 물꼬를 텄다. 

 

저서 김병동 교수

그 뿐만 아니라 고추유전자은행인 ‘백라이브러리’ 제작, 고추 오렌지색 결정 유전자 발견, 고추 세포질웅성붙임 결정 유전자 분리 등의 많은 성과를 냈다.  국제가지과작물유전체사업(SOL)의 창립회원으로도 참여한 김 교수는 국제협력연구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김 교수는 1985년에 새로운 DNA구조인 ‘꺾쇠호나선 진핵산’(FBI DNA)을 최초로 발견했는데, 1987년 귀국 후 연구여건 조성에 시간을 보내며 중단되었다. 

정년퇴임에 임박한 64세에 출간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이중나선 구조의 비밀 Foldback Intercoil DNA>에는 그 특징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 30대 우수성과사례상, 세계 3대 인명사전인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됐다. 

유전자가위 기술에 주목하다
 
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인간 및 동식물 세포의 유전체를 교정하는 데 사용되는 유전자 교정(genome editing) 기술로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 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낼 수 있는 연구기법이다. 

현재는 인간 동식물의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가 있는 DNA를 잘라내는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가장 최근의 기술인데, 이 기술은 혈우병이나 에이즈 등과 같은 유전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 품질 개량에 이용되면서 유전자 변형 식물(GMO)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기술남용 가능성을 내세우며 일부 학자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2015년 중국에서는 제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기술을 이용한 인간배아유전자 편집실험이 성공했는데, 이 실험에 충격을 받은 과학자들이 규제 정도를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열기도 했다. 

이에 김 교수는 “FBI DNA나 유전자가위 기술은 한국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유전자가위 기술이 FBI DNA(꺾쇠호나선 진핵산)에서 가장 중요하게 설명하는 반복서열을 유전체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생명과학 제2막을 여는 가능성을 선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FBI DNA를 차세대 DNA 연구의 핵심가치로 인지하고 동의하는 해외 전문가들이 많지만, 당사자들끼리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 또는 플랫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에서 한국은 전문가 집단이 형성되지 않아 단독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그러나 주어진 역사적 역할은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가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DNA를 발견하고 새로운 학문의 길을 열어가는 중인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FBI DNA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융합기술이 윤리적 기준을 벗어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제적 채널과 협력연구 관리시스템이 빨리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김 교수가 바라는 계획이 성사된다면 우리나라는 원천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체계적인 조직력과 기획력을 갖추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유전자 가위기술에 필요한 해외석학 직접 연계 채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계자 아닌 주인의식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김병동 교수. 그는 앞으로도 21세기 총체적 생명과학 시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선두 주자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포스트21 뉴스 
 

홍채연구소 이남한 박사

1975년 ‘홍채연구소’ 설립, 100만 개 넘는 홍채 연구 업적 이뤄내 

[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시각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인 ‘눈’을 통해 우리 몸과 정신, 신경상태 진단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홍채에 나타난 사인으로부터 우리 전신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체의 블랙박스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홍채를 통해 사람의 성격, 사상체질, 직업관 등 질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눈, 특히 홍채를 통해 그 사람의 타고난 체질이 어떠한지, 과거 병력은 물론 현재의 건강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채는 우리가 잘 아는 ‘눈동자’를 말한다. 홍채로부터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아내는 대체의학인 ‘홍채학’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홍채연구소 이남한 박사가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결과물로 알려져 있다.  

이남한 박사는 눈연구로 일생동안 연구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홍채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밝힌 그는 평생 연구를 지속해 오면서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매일 사람들의 눈을 정밀하게 검진하면서 특이점을 발견한 것이다. 

홍채 형태로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으며 성격, 사상체질, 직업관을 넘어 심지어 재능까지 파악해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홍채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남한 박사는 지난 1975년 강원도 삼척시에 ‘홍채연구소’를 설립하고 100만 개가 넘는 홍채 연구 업적을 쏟아냈다. 

 

이남한 박사 홍채학 특강 

미국 로드랜드 대학원서 ‘홍채학’으로 치유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국외 주요국가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지에선 이미 홍채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남한 박사는 우리나라도 이에 뒤처지지 않고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홍채 기술력 발전과 제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채학’의 학문적 중요성과 관련기술의 산업 발전에 따라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내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홍채학 연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그나츠 본 펙제리와 미국의사 버나드 젠슨에 의해 홍채학이 체계적으로 발전되면서 한국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홍채는 사람들의 몸을 들여다 보는 블랙박스와 같다”

이남한 박사는 “홍채는 사람들의 몸을 들여다 보는 블랙박스와 같다. 홍채를 통해 신체의 변화를 감지하고 질병의 유무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홍채 연구를 중심으로 한 협업의 구심점을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남한 박사는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서 진행한 홍채 테스트에서 관람객 가운데 암 의심 환자 7명을 발견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홍채학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다. 

 

이에 홍채학이 건강한 삶의 유지에 꼭 필요한 중요한 매개체라고 강조한다. 암이나 치매 등의 중중 질병률이 높아진 가운데 이들 질병의 조기 발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홍채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박사의 업적은 이 외에도 다양하다. 

지난 40년 세월 연구해온 임상실험 결과가 총망라된 ‘신비한 홍채의 비밀’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은 1996년 ‘세계 건강연구 논문’ 발표대회에서 기술돼 호평을 받았다. 이남한 박사는 서울대학교 명예전당과 세계기록원에도 등재됐고, 지난해 4월엔 노벨생리의학상 인증식 행사에서 홍채학을 인증받기도 했다. 

또 대통령상 1회, 장관상 2회, 자랑스러운 교수상 등 무려 50여 회의 수상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엔 31회 국제휴먼올림픽발대식 및 일자리창출 심포지엄행사서 지역사회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UN평화대사로 임명받은 바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은 성과들은 홍채학이 대체의학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공을 세운 이남한 박사의 줄기찬 노력의 결실이라 입을 모은다. 

“성장 발판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 

이남한 박사는 꾸준한 저서 집필은 물론 대중들에게 홍채학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선 홍채학의 경쟁력 자체가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현재 10여 개 대학교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서 홍채학의 기본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홍채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서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 신설은 물론, 물리치료학과 안경학과 등에서 홍채학 수업이 전공과목에 개설될 수 있도록 계속해 논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채 연구로 한국기록원에 이어 세계기록원에 도달하기까지 40년 이상 많은 시간이 걸렸음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이남한 박사가 피력하는 이유다. 

최근 일부 사회단체와 기업에서도 홍채관련 기술을 도입했고 병원 및 한의원에서도 홍채학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남한 박사는 “국내 기업들이 함께 다국적사들과 협업하고 논의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홍채연구소가 돕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트21 뉴스 

대홍 김재환 화백

[포스트21 뉴스 편집부]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이러한 욕망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열 가지 오래 사는 것들을 표현한 ‘십장생도’이다. 이미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예술작품으로 존재해 온 십장생도에 현대적인 시선을 더해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이가 있다. 바로 대홍 김재환 화백이다.

전통의 진화를 꾀하는 ‘십장생도’

해, 산, 물, 돌, 달, 소나무, 불로초, 거북, 두루미, 사슴에 이르기까지. 십장생도에 표시되는 10가지 십장생 목록이다. 영원을 뜻하는 자연물과 인간 기준으로도 오래 사는 두루미, 거북이 등이 포함된 십장생은 예부터 장수와 부귀를 축원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래서 병풍이나 베갯머리, 신부의 수저 주머니, 문방구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나, 항상 바라볼 수 있는 장소에 십장생을 그린 십장생도가 놓여지곤 했다. 지체 높은 양반집부터 일반 서민들의 집에 이르기까지.

 

대홍 김재환 화백 작품 

사랑하는 이들의 안녕과 부귀를 기원하며 우리의 선조들은 십장생도를 그렸다. 시간이 흘러 생활방식과 시대가 바뀌었어도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그대로다. 하지만 김재환 화백은 이 욕망이 표현되는 모습만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전통의 퇴색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전통의 진화죠. 전통에는 그 나름의 이유와 매력이 모두 녹아 있어요. 이걸 단순히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키면 전통 본연의 모습을 훼손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작업은 십장생도에 남겨진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둔 채 그곳에 현대인의 시선을 덧씌우는 것 뿐입니다. 조금 더 세련되고 친화적으로 변한 십장생도를 만들어 내는 거죠.”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만들어낸 그만의 십장생도, 미술계에서 호평

이미 20세라는 약관의 이른 나이에 개인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김재환 화백. 손재주가 좋아 그림과 서예 등을 두루 섭렵하던 그는 어느 날, 새벽 바다에서 바라본 신비로운 해무가 서린 해금강을 보고 산수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사찰에 머물며 대한민국의 절경을 산수화로 옮기기를 한참, 1989년에 어느 화상이 십장생을 그려보라며 그에게 권했고, 한 번 십장생도를 그려보고 그 매력에 빠진 김재환 화백은 이후 십장생도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대홍 김재환 화백 작품 

“십장생도는 제가 오랜시간 몰두했던 산수화는 물론이고 묘사와 추상 등 서양화가 가진 장점까지 내포한 그림입니다. 모든 그림기법이 총출동된 종합 선물세트같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장기인 산수화의 특성을 살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적인 필법으로 사실적인 십장생도를 그려냈으나, 이렇게 그린 그림에서는 십장생도만의 맥이나 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많은 고민을 거듭한 김재환 화백은 이제 사실적이고 전통적인 필법 위에 중국의 기암절벽을 상상하며 구도를 맞춘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무엇이든 오래되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예술은 더욱 그런 경향이 있어요. 틀에 박힌 정형화된 필법만을 고집하다 보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예술작품을 결코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예술이란 언제나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니까요. ”

‘혼과 철학’이 깃든 십장생도로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대홍 김재환 화백의 십장생도가 일반적인 십장생도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은 십장생 모두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다. 마치 서양화에서의 데생을 보듯,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이 그려지는 십장생에는 김재환 화백의 혼과 정성, 철학이 깃들어 있다. 

 

대홍 김재환 화백 작품 

“저는 단 하나의 그림을 그리더라도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의 영원한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그립니다. 그래서 선 하나를 그리는 데 몇 시간, 심하면 며칠이 걸리기도 하죠. 작가의 혼과 기, 맥이 포함되지 않은 그림은 예술작품이라고 칭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3회, 특선 4회는 물론 한국화대전과 국제 수묵화전, 미술세계 대상전 등 다양한 미술 대전에 출품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 김재환 화백. 국내는 물론이고 러시아와 독일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자신의 십장생도처럼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한국 전통의 십장생도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김재환 화백의 활동을 응원하며 언젠가 그만의 십장생도가 세계 미술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오길, 기대해 본다.

포스트21 뉴스 

김생수 화백 작품 / 주막의 한 때

일제의 잔재로 남아있는 ‘민화’라는 명칭을 바꿔 이제 ‘한국 채색화’로 불러야 한다. ‘민화’는 일제 침략 시절 고미술 수집가인 야나기 무네요시에 의해 저평가되어 칭하게 된 한국의 채색화를 말한다. 

우청 김생수 화백은 세월이 지나도 일제의 잔재 속에 만들어진 ‘민화’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최근 ‘한국 채색화’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채색화로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을 당당히 세계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림은 과거와 현재 잇는 또 하나의 소통의 창

그림이라고 하면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예술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우청 김생수 화백을 만나고 그림의 본질은 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기 전, 그림은 소통을 위한 도구였다.

 

김생수 화백 

우리가 역사를 통해 보아왔던 동굴 속 벽화의 상형문자와 갑골문자 등이 그림의 시초였다는 것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그림들이 단순한 기호로 바뀌었고 문자로 발전했다.  예술로서 하얀 여백에 그려지는 그림들 또한 그 시대를 반영하고 풍자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예술로서의 그림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또 하나의 소통의 창인 것이다.

광주 우청미술관 개관, 200여 명의 문하생 배출

우청 김생수 화백은 한국 전통 채색화 작가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현대 민화 활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광주지부 전통미술 분과장, 한독 미술교류회 한국회장, 대한민국 전통 채색화협회 고문, 광주 동구 명장협회 감사 그리고 우청미술관 관장을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생수 화백 작품 / 장기 까투리

김 화백이 그림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77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광 김용대 화백과의 인연으로 전통 채색화를 전수 받고, 예범 박수학 화백의 영향을 받아 한국전통채색화의 계보를 잇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용산 이태원에서 11년간 민속화랑과 화실을 운영했고, 이후 광주로 내려가 우청미술관을 개관하며 지금까지 200여 명의 문하생을 배출했다.

민화라는 명칭은 일본 고미술 수집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저평가해 부른 말

김 화백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5000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화에 대해 새로운 시선과 명칭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화백의 설명에 의하면 ‘민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에 의해 지어진 명칭이라고 한다. 

백성 민(民)에 그림 화(畵)를 붙여 ‘민화’로 불리게 되었는데, 이 단어는 당시 ‘일본 천왕의 백성(民)’, ‘조선인들의 그림(畵)’이라는 뜻으로 하찮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일찍이 야나기 무네요시는 민화에 대해 ‘기교가 없고, 단순하며 애처롭다’고 평했다. 이로 인해 민화는 오래도록 저평가 되어왔다. 

 

김생수 화백 작품 / 수토고목

민화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은 국내가 아니라 국외였다. 1933년까지 용산 이태원에서 화랑을 운영한 김 화백은 그 시절 우리 민화를 보며 감탄했던 이들은 대부분이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이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민화라고 하면 궁중 미술과 사대부들의 문인화를 제외한 채색화, 신앙화, 산수 수묵화를 칭한다. 이름이 없는 화가들이 그린 세속의 그림으로 본디 우리말은 ‘속화’였다.  김 화백은 이제는 오늘날의 현실에 빗대 현대말로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저평가된 ‘민화’라는 말보다 ‘한국 채색화’로 바꿔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국화’란 한국의 정서가 담겨있어야 하는 것

백과사전에 의하면 한국화란 한국인이 한국의 독특한 기법으로 한국의 정서에 맞게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본디 아시아풍의 하나로 ‘동양화’로 뭉뚱그렸는데, 1982년 ‘한국화’로 명칭을 변경했다. 

동양화보다 직접적으로 ‘우리의 것’을 내포한다. 민화 역시 한국인이 한국의 독특한 기법으로 한국의 정서에 맞게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한국화의 한 줄기라 할 수 있다. 김 화백은 한국화의 정의에 대해 무엇보다 한국의 정서가 담겼느냐 담기지 않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인이 한국의 독특한 기법으로 그렸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정서와 모습을 담은 것은 한국화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채색화(민화)는 한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한국화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술계의 현실은 더 춥고 냉혹하다. 2020년에는 전시회도 문화교류도 어려운 한 해였다. 

지난 10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어렵게 종로구 인사동에서 ‘사제동행 한국 전통 채색화전’을 열었다. 김 화백의 문하생 14명의 작품이 대거 전시됐다. 올해 고희를 맞이한 김 화백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문하생들을 돕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화 시대에 맞춰 우리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트21 뉴스 

한국타로리딩교육협회 조미진 회장

타로상담 사이트, 앱 등 플랫폼 사업 준비 박차 

한국타로리딩교육협회 조미진 회장은 타로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타로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타로마스터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확하게 카드를 리딩하고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나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국타로리딩교육협회는 직접 타로점을 보면서 적중률이 높은 타로카드의 키워드를 완성하고 구체적인 리딩법까지 체계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타로 교육은 암기 주입식이었지만 조 회장은 이 문제를 과감히 탈피해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으로 정확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장은 “타로 리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소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소통이 이뤄져야만 고객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타로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또 있다. 타로는 사람의 미래를 맞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림과 상징을 통해 상대방의 내면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며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

이에 타로 상담사는 올바른 솔루션 제시를 위해선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듣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조 회장은 실제 서울 송파구에서 ‘렉시(Rexy) 타로’를 운영하면서 다수의 타로점을 보고 점사의 정확도를 위해 공통점을 찾는 등 나아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한 결과 적중률이 높은 리딩 기법을 완성했고 독보적인 타로 카드 키워드까지 마스터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담자의 성격과 과거, 운명, 진로 방향, 미래 등 삶 전반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만들었다. 미술치료, 심리치료 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을 취득하는 등 타로를 통한 인생 컨설턴트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업계서 타로 리딩 교육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유일 것이다. 다수의 수상도 주목된다. 지난 8월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타로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타로리딩교육협회 수업은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마스터반으로 구성돼 1:1 및 소수 정예 수업으로 진행된다. 

 

사진 픽사베이

초급반은 금전 매출, 신년 운세, 중급반은 커플 연애운, 속마음, 양다리, 불륜, 연애 타로, 고급반은 조 대표의 10년 실전 대면, 전화 상담 스킬 노하우, 썸, 사내연애, 직장운, 마지막으로 마스터반에서는 초중고급반 총정리 및 상태 상황 리딩, 점보기, 캐릭터 이론 점보기, 심화과정 등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이수 후 타로 상담사 수료증이 발급되고 팔자, 인연법, 궁합의 경우 시간적 소요가 필요하며 공부를 해야 자격증이 발급된다. 최근 한국타로리딩교육협회는 서울 이 외에도 지방과 해외 수강생들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 오픈과 오프라인 학원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타로상담 사이트, 앱 등 플랫폼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제자 대부분들이 마스터 과정을 수료 후 실전에서 필요한 지식을 쌓고, 현업에 뛰어든 수제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보면 조 회장은 향후 타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먼저 타로의 길을 걸어온 조 회장은 타로 시장이 왜곡되지 않게 자리잡히도록 새로운 발판을 계속 마련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개별 리딩을 하고, 복습이 가능한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교육과 동시에 타로를 접하기에 최우선적인 과제는 현재에 집중하며 자신의 운명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운명의 방향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우라는 게 핵심이다. 올바른 시선과 열정을 더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입할 수 있는 접점을 키울 때까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포스트21 뉴스 

금보성 작가

[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금보성 작가는 한글 작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한글을 디자인적 서체, 예술적 서체, 손 글씨 등으로 변화시키는 시도는 끊임없었지만, 회화 자체의 소재로 사용하는 작가는 금보성 작가 외 그동안 없었다는 평가다. 한글 자체의 조형미를 그림으로 표현해 한글을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한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본다.

“해체는 파괴가 아니다”

금보성 작가는 작업의 시작을 포스트모더니즘 즉, 후기 모더즘의 해체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 철학자로 유명한 '자크데리다'가 제시한 해체주의는 파괴 또는 해체, 풀어헤침의 행위적 관점에서의 부정적 경향이 강한 예술 사조를 뜻한다. ‘해체’에 대한 통속적인 이해는 조립 또는 조형에 반해 분해 또는 풀어헤침 그리고 파괴를 지칭하는 행위와의 직결이다. 

그러나 이런 사상을 두고 우리는 부정적 이미지를 초월해 긍정적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게 금 보성 작가의 예술관 중 하나다. 그는 35년간 문자의 분리 해체를 통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보여지는 것은 해체이나 ‘자크데리다’의 ‘해체가 아니다’는 것을 새롭게 증명하고자 한다. 문자를 자유롭게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와 문장을 비밀스럽게 수수께끼처럼 구성하는 방식으로 봉인하였다.

 

한글과 해체주의

금보성 작가가 회화로 기록한 메시지의 본질은 ‘파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적 암시에 있어 역사적 침강작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것은 고전적인 의미에서 비평의 필요성에 해당한다.”라고 말한다. 이는 새로운 철학적 제시이자 학문적 이론으로서 파괴를 위한 해체가 아니라 도시재생같은 원리로써 그 의미를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다.

한글을 느끼고 한글을 즐기다

금보성 작가의 작품은 한글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식과 모양으로 표출해 언어 메시지 전달 역할을 시도한다. 한글이 가진 가치에 대해 한국인의 정신과 의식을 표현한 소리 언어로서 감정을 담아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오랜 역사 속에 한글은 전쟁과 정치적 기근으로 백성들의 불안과 억울함이 가득 찬 이른바 ‘한’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금보성 작가. 그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피폐해진 삶이 회복되기보다 반목으로 현대까지 이어져 앓아야 하는 민족의 의식을 담아, 그것을 문화로 접근해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글이 정신문화를 조율할 수 있다는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 그간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내고자 심리치료, 병원치료, 무속, 종교적 행위에 기대며 살아 온 민족들은 문화를 즐기며 전승하는 문화민족이었다는 점에 비춰 문화 코드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글과 해체주의

금보성 작가는 “과거에 집착하여 용서하고 소통하지 않은 되물림은 현대까지 유전되어 서로가 각각 다르다는 차별로 상처를 주고 경제적, 직업, 종교, 지역의 차별로 지금 젊은이들에게 한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국 현대인은 고통의 무게가 줄어 들지 않아 용서와 소통이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금보성 작가는 통상 한글 작업을 하기 전 시를 쓴다. 시인 출신답게 시의 문장을 해체한 후 자음과 모음마다 각각 다른 색으로 표현한 문장을 흩어놓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문자로 예술이 가능한지 보여주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말하고 싶었다”며 “문자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창출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액션페인팅’의 출발인 젝슨 폴록도 참고할 수 있다. 그러나 젝슨 폴록은 물감을 뿌리는 방법으로 해체주의 작가군으로 분류되지만 금보성 작가는 물리적이거나 직접적인 투척이 아닌 보이지 않은 소리글자 한글의 문장을 마음속으로 던진다. 

자음과 모음이 흩어진 상상 속에 이미지를 투척하는 방법으로 화면을 구축한다. 금보성 작가는 “자크데리다의 차연(差延)과 산종(散種)의 뿌리다, 파종하다 의미와 다르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였다”고 말한다. 

 

‘행의적 뿌리다’는 것은 같을 수 있지만 금보성 작가는 우리민족의 가슴에 한이 되었던 본질을 심리적으로 파악한 후 끄집어 내어 소멸을 위한 방법으로 전통적인 민속놀이인 윷놀이(척사, 던지다)를 통해 ‘용서와 나눔’이라는 내적인 치유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던져진 문장이 해체된 모습이나 한글 단어를 비밀스럽게 노출시키지 않은 에니그마를 통해 레비나스의 윤리적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 “지극히 과학적이고 사상적이며 철학적인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또 한글 작업의 최종 지향점을 다민족 시대를 맞아 소통이 중요한 수단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한글 작품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결과는 디자인적 공간 형태로 자리잡고자 문자, 부호, 숫자, 기호로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점이다”라며 “시각적으로 드러나기 위해 캔버스 위에 디자인적 요소와 배색에 대한 화면 구성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글과 해체주의

금보성 작가에 대해 “우리 민족 고유의 문자언어인 한글을 조형적으로 변환하는 작업에 전념해왔다”고 평가한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 한글의 그 형태적인 구조는 지극히 과학적이고 사상적이며 철학적인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만들어낸 기하학적인 이미지의 조합은 순수추상으로서의 영역으로 들어서 있다며 한글이라는 문자가 생성하는 형태미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고 표현했다.

몇 가지 조형적인 모색은 한글이라는 소재를 전제로 하면서도 문자로서의 형태미에 갇히지 않은 채 회화적인 이미지 그 자체를 보자는 심사인지 모른다면서도 소재가 무엇이든지 일단 회화적인 영역에 들어서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문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형태미를 회화적으로 치환했을 때 새로운 소재가 주는 또 다른 조형미를 발견하게 되는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한글이 지닌 심오한 철학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개척해 나간 금보성 작가의 작품이 오랫동안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많은 대목에서 알 수 있다.


profile

1966년 여수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시집7권

금보성아트센터 관장
한국작가상 대표
한국미술협회 회원
학교법인선천학원 이사
재)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
청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 
영월동방채묵전 전시감독 
대한민국미술축전 전시감독
국회남북미술전 전시감독
춘천조각심포지엄 운영위원
올해의 작가 심사위원장
2021 방글라데시아 비엔날레 한국관 감독

개인전 61회

한글展. 아트박갤러리/칼수르헤.독일
한글展. K갤러리/동경.일본
한글展. 케이트오갤러리/뉴욕 
한글展. 여수미술관/여수
한글展. 사천미술관/사천
한글展. 거제유경미술관/거제
한글展. 인천잇다스페이스/인천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展. 이오아트스페이스/인사동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展. 해피갤러리/부천  
한글展. 61회/금보성아트센터(2020.10)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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