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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홍콩이 뜨겁다. 1년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위 때문이다. 홍콩 시위는 홍콩의 경제와 문화, 모든 것을 마비시켰다. 

한 때 국제 금융허브로 기능하며 투자자들의 천국이라 불렸던 홍콩의 경제적 지위도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 흔들리는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은 어디까지 떨어졌으며, 한국은 그 대체제가 될 수 없을까?

아시아 최고의 금융허브, 홍콩

홍콩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금융허브로 기능해 왔다. 2015년 세계 경제포럼은 홍콩을 전 세계 3위의 금융 센터라고 발표했다. 700만 인구에 불과한 홍콩은 어떻게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가 될 수 있었을까? 

홍콩은 1841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중국에 반환되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자본주의의 물결을 제대로 맞은 지역인 셈. 

영국은 홍콩을 국제도시로 키우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양도받은 중국은 홍콩을 통해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려 했다. 

그 결과 홍콩은 금융과 무역의 천국이 되었다. 규제는 적어졌고, 해외 자본은 몰려왔다. 지금도 홍콩에는 세금이 거의 없다. 어느 나라나 거두고 있는 법인세와 개인세 역시 굉장히 적은 수준. 

기업의 성장이나 사업에 방해가 되는 규제책 역시 중국 본토에 비하면 현저히 약하고, 한국과 비교해도 자유로운 수준이다. 이처럼 사업하기가 워낙 좋은데다가 세계 글로벌 기업이 거의 다 모여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홍콩의 금융시장은 언제나 호황이었다. 

오늘날 홍콩은 1조 달러의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모여 있는 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초, 시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위로 인한 금융허브의 위기

2019년 3월,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로의 강제 송환을 허용하는 범죄인 인도법안이 발의되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 경찰은 자국 내에 있는 모든 개인을 수색할 권리를 얻게되고, 증거 수집을 위해 사유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자산 역시 압수, 동결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을 주축으로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결국 법안은 철회되었으나, 이 시위는 더욱 광범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운동으로 진화하였다. 

중국 정부는 이에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내세우며 강경책을 내세웠고, 시위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 1년 3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는 시위는 홍콩의 모든 것을 마비시켰고, 이는 당연히 경제적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19년 6월부터 홍콩 증시에서 중국 거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글로벌 기업들은 홍콩을 탈출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 

2019년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1.3% 감소하며 내수 경제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 

미국은 그간 홍콩에 보장해 온 국제도시로서의 특수 지위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실제로 미국이 홍콩의 특수 지위를 제한하면 홍콩은 이제 금융허브가 아니라 그냥 일반 대도시화 될 것이고, 홍콩에 진출한 기업들은 철수를 논의할 여지가 크다. 

이른바 헥시트(Hexit) 현상의 도래다. 홍콩의 위기에 주변 국가들은 각자 나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며 홍콩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회를 노리는 도쿄, 싱가포르, 서울은?

가장 먼저 홍콩의 자리를 노린 것은 도쿄다. 도지사가 직접 홍콩의 헤지펀드 운용회사와 접촉, 홍콩에서 철수하는 회사들을 도쿄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다수의 글로벌 자본이 빠져나간 상태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홍콩의 빈 자리를 노리는 것. 싱가포르 역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홍콩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한 때 동북아 금융허브를 자처하며 국제금융허브 세계 6위를 자랑했던 서울은 후보에 끼지도 못했다. 현재 한국의 경쟁력 순위는 전 세계 33위로 아시아에서도 10위권에 간신히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대신, 지역과 서울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대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서울이 과거의 금융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인프라 조성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있지만, 홍콩의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금융허브의 몰락. 그 빈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더라도, 준비하고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을 까? 

결국, 금사빠는 마음의 상처나 고통에서부터 비롯된 것 아닐까? 

[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그 사람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린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미칠 것 같은 그 사람! 

친구들에게 그 사람 이야기를 신나게 떠들어대다 소리친다. “나 정말 사랑에 빠진 것 같아!” 그러나 축하를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친구들의 반응은 냉랭. 

‘대체 뭐가 문제지?’ 싶은 순간, 한 친구가 물음표에 대한 답을 해준다. “넌 정말 금사빠인 거 같아” 

금사빠가 대체 뭐죠? 

금사빠는 처음 본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호감을 느끼며,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는 상태나 그러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금방 사랑에 빠지다.’의 줄임말이다. 

금사빠는 대게 보통 연애를 쉽게 시작했다 오래 가지 못하고 헤어지며, 사랑을 느낀 대상자의 모든 면이 완벽하게 보이다가도 갑자기 마음이 식어버린다. 

즉, 콩깍지가 쉽게 쓰였다가 또 쉽게 벗겨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금사빠가 되는 것인가? 

당신도 혹시 금사빠? 

금사빠에 관한 재미난 실험이 하나 있다. 미네소타 대학의 일레인 월스터 교수는 37명의 여성을 한 명씩 실험실에 불러 가짜 성격 테스트를 받게 한다. 

가짜 성격 테스트에서 어떤 여성은 자신의 성격이 좋다는 결과를 받고 어떤 여성은 자신의 성격이 별로라는 결과를 받는다. 

이후 실험실 안으로 훈남이 들어와 혼자 남은 참가자에게 “안녕하세요. 전 교수님 제자예요!”라며 말을 붙인 후 약 15분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15분 후 훈남이 나가면 교수가 다시 들어와 실험자에게 “방금 들어왔던 제자 어때요?”라며 묻는다. 과연 이 실험에 결과는 어떨까? 

놀랍게도 가짜 성격 테스트에서 성격이 별로라는 결과를 받은 참가자 중 금사빠가 된 사람이 유독 많았다. 

단 15분만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대체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일까? 

우리가 금사빠가 되는 이유 

일레인 월스터 교수는 자신감 하락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성격이 별로라는 결과를 받은 참가자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자신을 저평가하게 되었고 그러한 상태에서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 이성의 단점보다 장점에만 포커스를 맞추게 되어 쉽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조지프 버고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나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상화된 연애 감정을 방어기제로 사용하게 되는 거라고 설명했다. 

‘연애만 제대로 하면 내 인생 더 좋아질 거야!’, ‘이런 사람만 만나면 내 고민이 해결될 거야.’ 등의 생각을 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이나 고통을 의식에서 몰아내고 우리의 현실 인식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거절을 자주 당하거나 좋지 않은 평을 들으며 성장한 사람은 당연히 자기 비하를 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보다 나은 것 같은 사람이나 자신을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결국, 금사빠는 마음의 상처나 고통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금사빠가 뭐 어때서!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행복과 사랑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대상을 갈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혹시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애정이 식어 이별하고, 아파하고 또다시 금방 사랑에 빠지고를 반복하는 자신을 문득 발견한다면 자신의 행복을 상대에게서 찾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받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너무도 당연한 거지만, 그 전에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것이 먼저다.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줘야지만 상처와 고통이 진정으로 치유되고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 자기 전, 거울 속 자신을 들여다보며 나는 나 자신을 제대로 돌봐주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잊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봐라. 

그리고 거울 속 자신에게 칭찬 한마디씩 건네봐라. “넌 정말 멋져”, “그게 뭐든 잘될 거야!” 처음에는 심히 오그라들 수도 있다. 이런다고 바닥까지 떨어진 내 자신감이 올라갈 수 있을까?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편안해지는 마음을 느끼고 밝아지는 표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결국 내 마음속에 있는 법! 자신이 금사빠인 것 같아 심히 괴로운가? 

‘나는 왜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마음이 식어버리지?’ 하며 자책하고 있는가? 그럴 때마다 외치자! 금사빠가 뭐! 어디가 어때서! 

박수복 화백

날마다 초심의 마음으로 예술 열정 불태우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과거 명장으로 이름난 음악가, 미술가들 중에는 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명작을 탄생시킨 이들이 많다. 

무수한 삶의 시련 속에서도 자신의 영혼이 전하는 메시지에 끊임없이 집중하며 진정한 예술의 씨앗을 키운 이들. 힘겹고 고된 과정이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냈을 때야말로 진정한 예술의 꽃이 화려하게 피우는 법이다. 

여기, 가시밭길 같았던 인생여정을 화려하고 품격있는 예술로 승화시킨 이가 있다. 바로 해인미술관 박수복 화백(관장)이다. 5월 20일 KBS대전방송 다정다감 프로그램에 방영 돼 화제를 모았으며 TV조선에 출연해 작가의 예술적 스토리가 인기를 끌었다. 

서산시 조규선 전 시장은 5월 26일 박수복 화백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산타임즈에 기고문을 실었으며 이 내용은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았다.  

박수복 화백의 작품 2점, 이베이 최고급 미술품 사이트에 등록

성공한 예술가들의 성지로 이름난 곳은 바로 미국 이베이 미술품 경매 사이트.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에서는 세계 각지의 문화를 성장시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명장들의 최고급 미술품을 경매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 출품작

얼마 전, 이 곳에 국내 한 작가의 작품이 등록되어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수복 화백. 작품선정을 까다롭게 하기로 유명한 이베이가 한국인의 작품을 사이트에 등록한 것은 4번째다. 2017년 故 배동신 화백의 작품이 17억에 낙찰된 지 약 2년 만이었다. 

이베이는 박수복 화백의 작품 2점을 총 8억 7천만 원에 선정하여 등록했다. 작품 선정과 함께 박수복 화백은 세계 최초로 유럽전통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퍼헤밍 액션퍼포먼스도 진행하여 세계 문화, 예술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수복 화백 개인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기념비적인 일이기도 했지만, 이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품격을 전 세계에 뽐낸 의미있는 성과이다. 

이에 한국의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는 박수복 화백을 찾아 특집 방송을 편성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각종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복 화백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기뻐함과 동시에 동시대 많은 예술가들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오늘날 거의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예술은 2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곳입니다. 이런 풍토에서는 뛰어난 예술가가 나오기가 힘들죠. 이번에 제 작품이 이베이에 등록된 건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그 이면에 주목받지 못한 실력 있는 예술가들도 있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각한 개인주의 시대에 다른 예술가들에 대한 염려와 안타까움을 내비친 박수복 화백. 그가 이토록 예술가들의 복지에 신경 쓰는 것은 본인 역시 과거 힘겨운 시간을 견뎌왔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시작된 거장의 예술세계

박수복 화백의 예술세계의 시작은 어머니에게 있다. 어머니의 크고 위대한 사랑이 없었으면 예술가 박수복도 없었을 것이라 말하는 박수복 화백. 그는 12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박수복 화백은 많은 형제자매들에게 치이면서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 중에서도 그가 기억하는 가장 특별한 사랑의 형태는 언제나 기품을 잃지 않는 어머니의 태도였다. 

박수복 화백

“지금 생각해도 참 신비로운 일인데요. 어머니는 행동이나 말투, 모든 면에서 기품이 넘쳤습니다. 막내아들인 저를 부를 때도 ‘밥 자셨냐’고 존댓말을 해주실 정도였죠. 아마 예술가 집안에서 한학을 배우셨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언제나 상대를 존중하는 부드러움을 갖추고 있으시면서 또 자신의 의견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냉철함도 가지고 계셨죠.” 

박수복 화백의 화가 행을 가장 응원해 준 분도 어머니였다. 당장 삼시 세끼 먹는 것도 사치라고 여겨지던 시절, 그림에 빠진 박수복 화백의 꿈을 응원해주는 분은 어머니 뿐이었다. 

“화가는 배고픈 직업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던 시절이에요. 집안이 부유한 것도 아니어서 12남매가 먹고 사는 것만도 빠듯한데, 7살 아이가 말하는 화가라는 꿈을 누가 진지하게 들어주겠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물감도 사주셨고, 완강히 반대하는 아버지를 설득해 주신 분도 어머니였죠.” 

혼나는 와중에도 눈물로 그림을 그리는 어린 박수복 화백을 보며 그 꿈을 지지해 줘야겠다고 생각하셨다는 어머니. 어머니는 박수복 화백이 고2때 돌아가셨지만, 그녀가 보여준 사랑은 화백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작품세계로 표현되고 있다. 화백의 대표작인 가이아 역시 어머니의 사랑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독특한 화풍으로 동양과 서양의 매력 한 곳에

벌써 9년째, 전국에 방영되는 TJB의 화첩기행 진행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수복 화백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명인 중 한 명이다. 그의 화풍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새로운 분야로 기록될 정도. 

이베이 출품작

“지금까지 서양에서는 색을 채우고, 쌓고, 긁어내는 기법을 활용한 그림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동양에서는 여백의 미와 조화를 강조했죠. 동양화와 서양화는 제작방식부터 감상까지, 완전히 다른 분야로 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구분이 싫었어요. 미술이면 다 같은 미술이지. 서양화와 동양화로 나눈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들었죠. 그래서 서양화의 화려한 밑바탕 위에 동양화의 조화로운 매력을 더해냈습니다.” 

박수복 화백은 자신의 화법에 일필휘지(一筆揮之) 운필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말 그대로 한 번의 붓놀림으로 그림을 그려내기에 수정이 어렵지만 여백과 채움이라는 동양화, 서양화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만의 화법이다. 

박수복 화백의 작품은 회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9년 4월. 해인미술관 주관으로 열린 3.1운동 100주년 국회초대전에서 그는 스스로 개척해 낸 새로운 장르, 퍼해밍 아티스트를 선보였다. 

퍼포먼스와 해프닝을 결합시킨 신조어, 퍼해밍 아티스트는 노래와 가사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을 즉석에서 화폭으로 표현하는 신개념 장르로 국내외 많은 언론에서 찬사를 받은 예술이다.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서 그림을 그리고, 음악이 끝나면 그린 그림을 어두운 색으로 덮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음악 선율을 상기하며 지워진 밑그림을 다시 그리는 형식이죠. 노래에 따라, 가사에 따라 매번 드러나는 작품은 달라집니다. 3.1절 100주년 행사에서는 지구촌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었죠.” 

현재 해인미술관 관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박수복 화백은 국내 외에서 무수히 많은 직함과 상을 받은 화가다. 국내에서는 미술포럼 대한디자인협회 심사위원과 대한광고학회 예술 장식품 심사위원 역임에 이어 한국 국제미술공모대전 심사위원도 맡고 있다. 

한국 국제미술교류협회 운영위원, 대한민국 한가족 미술대전 운영위원, 인천광역시 노갤러리 문화센터 대표, 국립 AMANG UNIVERSITY 겸임교수, 체코브르노 콘서바토리 겸임교수까지 개인 전시회 이력도 화려하다. 

국내외 총 130여 회에 이르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국제 미술상, 문화예술 부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아시아 인물대상 문화예술부문 등 모두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상을 받은 이 시대의 자랑인 예술가가 박수복 화백이다. 

예술가들을 위한 NGO 단체 구상 중

작품이 이베이에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세계 명인의 반열에 오른 박수복 화백이지만, 그에게도 힘겹고 앞이 보이지 않았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박수복 화백은 많은 상을 받으며 자만에 빠질 때면 당시의 힘겨움을 다시 떠올리며 초심을 다잡는다고 한다. 

kbs방송 촬영 박수복 화백

“저 역시 ‘그림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수익은 불안정한데, 과연 내게 재능이 있긴 한 건가. 불안하기도 하고 한 때는 캔버스와 물감 살 돈이 부족해서 버려진 신문지를 모아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그 때 그린 그림법이 현재의 일필휘지 운필법의 시초가 되었죠.” 

본인이 직접 어려운 시기를 견뎌온지라 박수복 화백은 이 시대 주목받지 못한 예술가들의 삶이 얼마나 힘겨운 지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에 그는 젊은 예술가, 혹은 대중에게 외면받는 예술가들을 도울 수 있는 NGO 단체, ‘사단법인 아트세이버 아시아’ 설립을 준비 중이다. 

해인미술관이 있는 상락촌 역시 ‘나를 찾아오는 모든 예술가가 항상 즐거운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지어진 것.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도 매일같이 초심을 다잡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명인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가운데 유효진 양 / (우)유복균 교수

몸의 질병보다 아픈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빙의·최면치료의 달인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보이는 환부를 투약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몸의 병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상태로 나를 좀먹게 되는 마음의 병은 쉽사리 치유되지 않는다. 

쉽게 제거되지 않는 마음 속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42년간 최면·빙의 치료를 연구하고, 여러 사람들과 의기투합하여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한 단체들을 설립·운영하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사람이 있다. ‘국제교육대학’의 유복균 교수다.

잠재의식은 마음의 병을 확인하는 MRI

기(氣)치료와 최면 치료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신뢰성이 낮은 치료에 속한다. 몇몇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이미지 소비가 되었고, 비전문가들에게 치료받은 후 효과가 없었던 후기가 많이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는 달리, 서구권에서는 이미 잠재의식의 구현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치료법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상담과 투약이 주 치료법인 현대의학에서의 정신질환 치료는 환자의 숨기고 싶은 트라우마를 적극적으로 끄집어 내야하는 부분에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최면 치료는 ‘유도암시’로 환자의 잠재의식 속 내재되어 있는 트라우마를 발견하여 치료한다. 

환부가 보이지 않아서 근본적 치료가 힘든 마음의 병을 MRI처럼 환부를 발견하여 근본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세계의 입지 있는 대학에서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서의 ‘최면’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교과목으로 채택하였다. 

특히, 하버드 대학에서는 최면 전문 클리닉 센터가 설립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면을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을 정도다. 

근래에 큰 주목받고 있는 정신질환인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현대인들이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우울증세’, 그리고 그 외의 각종 정신질환들의 치료에 최면치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면치료 유학파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유복균 교수는 42년 동안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최면치료 요법들을 가다듬어왔다. ‘최면 선진국’인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직접 최면을 배우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면치료의 임상데이터를 축적해왔다. 

260가지의 마음의 병에 대한 치유가 가능한 최면치료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여 연구와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 결과, 약도 치료도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를 본 기(氣)치료와 최면 치료를 합친 ‘기 최면치료’를 만들어냈다. 

기 최면치료란 최면 상태에서 신체에 흐르는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인간이 가진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치료법이다. 

(좌)진선미 회원/ 유복균 박사

또한, ‘해리 장애’로 일컬어지기 쉬운 ‘빙의’ 상태의 마음의 병을 가진 내담자들을 위해 영적 접근으로 빙의한 원혼을 발본색원 해내서 기 치료로 치료하는 ‘빙의 치료’ 역시, 병원과 무속인들에게서 도움을 받지 못했던 빙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면·빙의 치료의 보급화를 위한 발걸음

유복균 교수는 ‘한국 실용 최면심리상담 전문가협회’, 기공 및 기치료의 특화된 인재를 길러내는 ‘음양도’ 등 수련 단체들을 이끌며, 최면치료와 빙의치료의 보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것이 임상최면가들의 사명입니다.” 마음의 병을 앓다가, 효과를 본 후 유복균 교수가 이끌고 있는 협회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회원들이 많다. 

국토교통부 주최, 한국 감정원 녹색 건축에 대한 공모전에서 캐릭터 부문 장관상(대상)을 수상한 유효진 양은 ‘한국 실용 최면심리상담 전문가협회’의 자원봉사(디자인)회원이다. 

이외에도 ‘음양도’의 치료사들은 지리산에서 기 치료 세미나를 여는 등 ‘기최면 치료’ 인재를 길러내고, 내실을 닦고 있다. 

각기 다른 마음의 질병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도 유복균 교수는 최면치료를 근간으로 한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개발한다. 

후학을 잘 양성해서 우리나라 사회의 마음의 병을 돌봐주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유복균 교수의 목소리에는 울림이 가득했다. 

한국 실용 최면심리상담 전문가협회에서 올해들어 제25차  심리상담사  연수교육과 보수교육을 5월25일부터 8월 26일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 25차-1회 연수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진선미, 강문정, 서희승, 유효숙, 유효진, 정광교 회원 등이다. 

한편, 우림산업 이종길 회장은 지역의 그늘진 곳에 불우한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희망나눔 글로벌 전문방송사에서 제16회 사회 봉사상을 수상했다.   

변하지 않는 예술 ‘석채화’ 그 가치 영원하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완전히 멈춰버린 듯하다. 사람들 사이의 정은 메말라가고 감수성은 사라졌다. 예술작품을 보고 감동하는 일은 줄어들었고, 집 안에만 있는 사람들은 의심과 비난 등 부정적인 감정의 목소리만 높일 뿐, 감동과 기쁨의 목소리는 줄어들고 말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토록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자연 속에서는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김기철 석채화 화백은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내놓아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한 줄기 위로를 건네고 있다. 

위기일수록 빛나는 자연의 아름다움

코로나19는 이 시대 각계각층의 여러 사람에게 전례없는 위기를 안겨주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유통과 제조업 등이지만 사람의 모임 자체를 지양하는 문화가 형성된 탓에 각종 축제와 행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예술가들 역시 마찬가지. 작품활동 자체는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작품을 전시하는 과정은 관객과의 만남이 필수이기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석채화의 거장으로 정평을 받는 김기철 화백은 이같은 현실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예술의 완성은 관객과의 만남입니다. 물론 홀로 즐기는 예술에도 의미는 있지만 진정한 예술은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고 이를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하는 데 있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전국의 작품,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많은 예술가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런 때에서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도 있는 법. 중국의 공장가동이 중지되면서 대한민국의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것처럼 자연의 위대함은 위기일수록 더욱 빛나고 있다. 

“전 국민이 침울하게 방 안에만 앉아있는 요즘, 작품활동을 위해 여러 꽃을 바라보면 색다른 마음이 듭니다. 인간은 이렇게 어렵고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자연은 언제나 변함이 없구나. 자연은 있는 그대로 완벽한 것이구나. 그런 생각과 함께 예술은 또 예술 나름대로 피어난다는 명제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예술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고 했던가. 인간의 사정과 관계없이 피어나는 예술은 김기철 화백의 손 끝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유서 깊은 석채화, 영원을 상징하는 예술로 각광

석채화는 일반 사람들에게 사뭇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으나, 역사적으로는 굉장히 유서 깊고 전통 있는 예술활동이다. 400년 전 인도에서 처음 시작해 우리나라에 전래된 석채화는 신기하게도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돌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돌을 곱게 갈아서 만든 돌가루가 그림의 원류인 셈. 우리가 초등학생 때 물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것처럼, 김기철 화백은 돌가루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돌가루로 그린다고 하면 투박한 그림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그림은 정밀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동물을 그리면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꽃을 그리면 향기가 나는 듯 하다. 

“세상을 뒤집어 엎은 어마어마한 명작 그림이라도 언젠가는 색이 바래고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림이라는 예술의 한계가 거기에 있죠. 하지만 석채화는 다릅니다. 돌가루로 그린 그림은 쉽게 훼손되지 않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죠. 그야말로 영원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기철 화백의 말대로 석채화는 예부터 영원성을 상징하는 예술이었다. 돌 자체가 변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돌가루로 그린 그림 역시 변치 않는 것. 그래서 석채화는 보석화, 만년화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기철 화백 역시 석채화의 이러한 영원성에 매료되어 석채화에 매진, 벌써 40여 년 동안 석채화를 그리고 있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원료가 되는 돌가루를 얻는 것이 거의 노동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어려운 만큼 기쁨과 환희도 두 배

김기철 화백은 전라북도 무주군에 자리 잡고 있다. 화백이 거주하는 무주군 반딧골 전통공예문화촌에서는 화가들의 고즈넉한 붓질과 예술가들의 열정의 땀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석채화는 돌을 어떤 처리도 없이 그대로 갈아서 이를 원료로 그리는 그림이다. 돌의 색에 따라 원료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 더 독특한 돌, 다양한 색깔의 돌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석채화가들은 이 돌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김기철 화백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간만 나면 좋은 돌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떠도는 그의 걸음은 거주지인 무주는 물론이고, 인근의 영동, 금산까지 닿아있다. 돌을 구하는 것은 석채화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특히 김기철 화백은 전통적인 방식인 아교가 아니라 천연 접착제로 밑그림을 그린다. 접착제로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색색의 돌가루를 뿌려 완성하는 것. 

이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석채화가는 드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리는 과정이 고되고 어려운 만큼, 그림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과 환희 역시 곱절이라고 김기철 화백은 이야기한다. 

“석채화는 어렵습니다. 원하는 색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물감과 달라서 원하는 색 하나를 위해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돌을 찾아야 하죠. 거기다 어렵게 구한 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일반적인 회화와 달라서 여러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해요. 그림이라기보다는 공예에 가까운 예술이죠.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완성된 그림은 100년, 2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나의 노력이 빚어낸 예술이 후대까지 그 모습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 예술가로서 이만한 기쁨은 또 없죠.” 

이토록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석채화지만 정작 김기철 화백이 그리는 것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주제를 삼는다. 이를 통해 작가의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꽃, 오리, 호랑이 얼굴, 천사 등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만큼, 자연 속에 있는 것들을 그려야 한다는 그만의 철학 덕분이다. 

“우리가 매일 보는 꽃, 거리, 동물들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특별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돌멩이도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자연 속에서는 어떤 것도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만의 아름다움이 녹아 있고, 숨겨져 있어요. 우리 인간이 문명의 이기와 혜택에 빠져 이것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죠.” 

일상에서 석채화의 아름다움을 찾는 김기철 화백이지만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른 이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예술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넓은 마음. 이것이 김기철 화백을,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석채화 화백으로 만들어 준 것 아닐까? 

어려운 시기, 일상의 예술로 이겨내길

김기철 화백은 미술계에서 명실공히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40여 년 내내 국내외 크고 작은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을 만나온 김기철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상, 문화예술대상, 브랜드 대상, 미래혁신 CEO문화예술 대상, 글로벌 문화관광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년 4월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2019 SCAF(Seoul Collector Art Festival)’에도 참가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국외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빈센트 아트 갤러리, 하와이 컨벤션 센터, 필리핀 한비 수교 55주년 기념 전시회, 태국 파타야 호텔, 필리핀 국립 미술관, 인도 간다리아 아트리움 갤러리 등 각종 초대전에 참여해 한국의 자연과 예술,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선 인물이 바로 김기철 화백이다. 후학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심천 송승연 작가를 비롯해 김경미 작가 등을 수제자로 받아들여 석채화의 또 다른 예술성을 키워내고 있는 것.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김기철 화백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사람들이 절망하며 자꾸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안쓰럽다는 것. 이런 안타까움과 함께 이런 때야말로 예술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제가 생각하는 참된 예술이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을 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주저앉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주변을 한번 돌아봐 주세요. 우리가 평소 바쁜 일상에서 스쳐 지나간 자연들, 이웃 아기의 해맑은 웃음소리, 베란다에 흐드러진 꽃, 생각보다 미소지을 일은 많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러한 일상의 예술을 통해 어려움을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병풍서 대가 풍헌(豊軒) 고하윤 선비

세계최고기록 인증... 세계에서 찬사 이어지다    

[매거진 포스트21=편집부] 무엇이든 간단하고 편리한 것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 역시 점차 현대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전통예술이 “어렵고 난해하다”며 기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에는 1000년, 2000년 넘게 쌓아온 선조들의 얼과 뜻이 담겨 있으니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사회적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선조들의 거룩하고 깊이 있는 뜻을 이어가는 이가 강원도 정선에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바로 풍헌(豊軒) 고하윤 선비이다.

자아성찰 도와주는 문화전통예술 ‘서예’ 

오늘날 젊은이들의 가장 큰 화두 중에 하나가 자아성찰(自我省察)이다.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맞아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오직 돈 만을 쫓는 삶을 살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더욱 많은 돈을 벌기보다는 적당한 생활을 유지하며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앞만 보며 살아왔던 이들이 대부분이라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풍헌 고하윤 선비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의 전통예술 서예가 큰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한번씩은 무아지경을 느낀 바 있을 겁니다. 하얀 화선지에 먹선을 그리다 보면 골치 아픈 세상만사를 모두 잊고 오직 내 자신과 글에만 집중하게 될 때가 있죠. 마음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평안과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이렇게 안정된 마음상태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바로 서예의 힘이죠.” 

병풍서 대가 풍헌(豊軒) 고하윤 선비

서예를 통해 항상 들뜨던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해졌다는 이들이 많다. 서예에 어느 정도 친근해진 이들이 있다면 풍헌 선비는 한문 서예를 적극 추천한다. 한글 서예와는 또 다른 멋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한문을 어려워 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까 한글 서예를 통해 서예를 배우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서예의 진정한 멋과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문 서예를 해야 합니다. 한문에는 예전 우리 조상들이 남긴 풍류와 멋, 깨달음이 남아 있습니다. 배우기는 어렵지만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 만큼 매력적인 예술이 바로 한문 서예입니다.” 

한문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까다로울 수 있겠지만, 까다로운 만큼 그 안에는 깊이 있고 무게감 있는 심오한 지혜가 녹아 있다는 풍헌 고하윤 선비. 50년 넘게 서예에 매진하고 있는 그이지만 아직도 서예의 끝없는 깊이에 매번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풍헌 선비의 열정으로 우리나라 ‘병풍서 역사’ 한 눈에 보다 

풍헌 고하윤 선비의 서예 인생은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되었다. 한문을 배워야 한다는 부모님의 철학에 따라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에 천자문을 뗏다는 그는 16살에 정선아리랑 8폭 병풍을 그리며 서예를 시작했다. 

양구군청 문화공보실장, 정선의 여량면, 화암면, 북평면장 등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붓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사회에서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더욱 열정을 품고 붓을 들어 자신을 다스리고는 했었다. 

조양정 풍헌 고하윤 선비 작품

그리고 2002년, 공직을 은퇴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서예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치는 삶을 살고 있다. 풍헌 선비는 본래 한국의 전통 서예를 공부했었다. 그러다 젊은 시절,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 왕희지(王羲之)를 본받아 초서와 행서에 집중했고, 이후 서예의 오체인 전서와 예서, 해서도 공부해 오체 모두에 능통한 작가가 되었다. 

뛰어난 예술가 밑에는 그를 이끌어주는 참된 스승이 있는 법. 풍헌 선비는 규당 오상순 선생과 해정 박태준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진정한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와 작품세계를 가질 수 있었다. 

서예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 작업하는 풍헌 고하윤 선비이지만, 그가 특히 재능을 보이는 것은 병풍서다. 그의 첫 작품은 16세 때 쓴 병풍서였으며 이후 시간이 될 때마다 병풍서를 써 온 풍헌 선비의 실력은 한국 병풍서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작품 하나하나의 감성 역시 뛰어나지만 양도 무시못할 수준이다. 2015년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기록을 세운 그의 작업량은 다음과 같다. 

1994년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무려 21년 동안 그가 작업한 평풍서는 전서 900폭, 예서 1,698폭, 해서 258폭, 행서 6411폭, 초서 2238폭, 한글 204폭으로 총 1만 1,709폭, 1,335질이다. 총 길이만 따져도 1만 6,275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한 개인이 작업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방대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이었기 때문일까? 지난 2017년 3월. 풍헌 선비는 세계기록인증기관인 유럽연합(EU) OWR(Official World Record)로부터 최고기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된 이유는 풍헌 선비의 작품에는 그만의 해석과 이해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함백당 풍헌 고하윤 선비 작품

“제가 쓴 작품들은 모두 옛 성인들의 시구(詩句)를 바탕으로 한 건데요. 옛 성인들의 시구를 따라 쓰기만 하면 단순한 그림 그리기와 서예가 별 차이가 없죠. 그래서 저는 여기에 저만의 해석과 이해를 첨부해 두었습니다. 한문을 모르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도 풀어 설명해 두었습니다”

한국을 넘어 중국, 세계로 뻗어가는 고귀한 작품

풍헌 선비의 작품은 이미 국내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입증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고, 기록문화 대상, 전국공무원서예대전 대상, 강원서예대전 대상 등 150여 회 이상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서예가협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호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호남미술대전 고문, 정수 서화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문인화 원로총연합회전 이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풍헌 선비의 명성은 국내뿐 아니라 서예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대단하다. 

중국에서 서예의 신이라 불리는 왕희지 필체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는 풍헌 선비는 일찍이 한문성경보감 1천928폭을 왕희지 필체로 완성해 중국인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거기다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 ‘묘법연화경’을 왕희지 필체로 교본을 따라 2,292폭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규모만 11709폭, 16275m, 1335질에 이르러 장엄함을 주고 있으며 글자도 69,443자가 담겨 있다. 이 외에 대학이나 중용, 예기, 명심보감 등 동양의 이름난 경서들을 그만의 독창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표현해 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서예인들의 관심과 존경을 자아냈다.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일념정진(一念精進)  

지금까지의 작품으로만 봐도 마땅히 ‘대가’라 부를 정도의 업적을 세운 풍헌 선비이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전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해에만 두 차례 전시를 했고, 1월에 했던 한국서예협회에서 주최한 6개 단체 초대작가 초청전에서 대한민국 명작 대상을 받아 상장을 수상했다. 

이번에 풍헌 선비가 수상한 상은, 6개 단체에 속한 거장들이 모두 작품을 냈고, 이들 단체의 총 대표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직접 수여한 뜻깊은 상이다. 

“대한민국에서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여러 선후배님들이 모인 곳에서 상을 주셨는데요. 상에 어울리는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정진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바쁘다. 6월에는 한국서가협회 중앙공모전, 국전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고, 7월에는 춘천과 강원도 서예대전에 작품을 출품한다. 

9월에는 정선 아리랑제에서 병풍서를 전시하기로 해서 준비 중이다. 한시도 쉬지 않고 이토록 매일같이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는 서예를 시작하면서부터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한 바 있습니다. 서예는 이미 제 인생이나 다름이 없죠. 게다가 고맙게도 저를 인정해주고 따르는 후학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본보기가 되어야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최소 1,000자 이상 쓰고 있다는 풍헌(豊軒) 고하윤 선비. 서예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대가의 반열에 오른 그의 작품이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  

구독경제가 소비 트랜드 변화시키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탄생시킨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구독, 좋아요. 눌러주세요~!”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영상을 보다 보면 BJ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 말을 건넨다. 

자신의 채널을 알림으로 해 놓고 정기적으로 시청해 달라는, 어찌 보면 마케팅과 같은 말인데, 여기에 독특한 단어가 들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구독’. 과거에는 신문이나 우유 배달에 쓰이던 단어가 어떻게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까지 쓰이게 된 걸까?

신문사에서 시작된 구독

구독이 처음 쓰인 시기는 1600년대. 가난한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시민들이 예술가들의 작품 밑에 동의를 표하는 글을 쓰면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구독(Subscribe)이 아래(sub)에 쓰는(subscribe) 행위를 뜻했다. 자본가들이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이 나오면 제일 먼저 받아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던 것. 

이후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신문사나 잡지사가 구독의 개념을 경영에 활용했고, 구독은 이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그렇게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 되었던 구독은 2000년대 후반. 온라인 기업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내 놓으면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용 구독 서비스 결제시스템을 서비스하는 기업인 주오라의 티엔 줘는 구독경제라는 말을 창시해 냈고, 이 구독경제는 오늘날 세계의 경제를 완전히 뒤바꿔 버리고 있다.

소비품부터 기호품까지, 모든 것이 구독이다

구독경제에 대해 처음 듣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구독경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는 일상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다. 한 달에 일정 금액만 내면 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음악이나 영화, 동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구독경제의 형태인 정기배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것은 이제 신문이나 우유 같은 일부 품목에 국한해서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소비품을 정기 배송한다는 것이다. 

면도기, 꽃, 식수, 과일 등 소비품부터 기호품까지. 다양한 정기배송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도 구독의 개념이 스며들고 있다. 

자동차를 장기 렌트하는 방식인 리스도 구독의 한 형태이지만, 최근에는 리스를 뛰어넘어서 아예 차종까지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매 달 정해진 구독료만 내면 고객은 한 달에 2차례, 혹은 3차례, 차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  정수기나 침대 등 금액이 큰 가구, 가전제품도 한 번에 구매하는 게 아니라 매달 구독료를 내면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구독경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서비스다. 그렇다면 구독경제가 이토록 각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온다!

구독경제라는 말을 창시한 티엔 줘는 ‘이제 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대로 오늘날 주요 소비층인 20~40대들은 뭔가를 소유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 물 하나 사러 가는 시간도 아까워하고 집 앞 편의점 가는 것도 귀찮아한다. 

그런 이들에게 소비용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는 굉장히 편리한 서비스인 것. 거기다 젊은이들은 최신기기를 하나라도 더 사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든 기기를 구매할 수는 없으니 구독을 통해 기기를 사용만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벤츠를 몰고 다닐 여건은 안되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록 한 달이지만, 벤츠를 타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구독 서비스는 계속 확장되며 사람들의 소비 트랜드를 변화시키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키고 있다.    

[매거진 포스트21=오현진 기자] 최근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는 연일 만석이다. 

우리나라 여행지의 최고인 제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맑은 하늘과 푸르른 바다는 외국 휴양지보다 훨씬 아름답다. 

제주로 향한다면 제주의 맛과 이색풍경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대표 최낙현)를 놓치지 말자.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만 달리면 힐링 카페이면서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에 도착한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는 가족, 연인이나 친구끼리 꼭 와야 할 관광명소로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높은 천장과 커다란 창이 있어 어느 곳에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감귤 선과장이었던 모습을 일부 남겨두어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화이트톤의 가구들과 초록의 식물들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 오르면 신발을 멋고 편하게 앉아 제주의 따스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과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낮에는 햇빛과 어우러진 청량한 제주 바다를, 밤에는 갈치잡이 배의 불빛이 수놓은 제주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감성 가득한 제주의 밤을 볼 수 있다. 3층 루프탑에 올라가면 막힘없는 시야를 통해 한라산 뷰와 제주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 

1층, 2층과 루프탑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성공할 수 있는 포토존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마음에 담았다면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즐길 시간이다. 서울이나 수도권, 규모가 큰 도시에서 전혀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 있어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다. 

오직 제주에 가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제주산 고사리로 만든 ‘고사리 오믈렛’ 인증샷은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를 관리하는 고정묵 점장은 “제주 고사리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직접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고사리, 달걀의 조합이 색다른 맛을 낸다”며 “‘고사리 오믈렛’은 다른 곳에서 모방할 수 없는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만의 대표 메뉴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색메뉴로 까만 먹물 빵에 통삼겹살과 신선한 샐러드를 함께 곁들여 싸먹는 빵쌈, 특제 소스에 닭다리살을 재워 저온 숙성시킨 후 치아바타와 채소를 함께 담아 떠먹는 요리 떠벅 역시 단골 메뉴로 인기다. 

제주에 가면 땅콩 메뉴를 꼭 먹어야 하는데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에서는 ‘땅콩라떼’로 만날 수 있다. 

카페라떼에 땅콩크림을 곁들여 달콤한 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재료로 만든 리얼딸기라떼, 리얼말차라떼, 리얼밀크티도 인기가 많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티를 마실 수 있다. 직접 착즙해 만든 자몽차와 레몬차로 여독을 풀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차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로 명성이 높아지면서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는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다. 

직접 반숙해 숙성한 도우로 만든 피자 메뉴를 개발했다. 자극적이며 짠 맛의 피자가 아니다. 커피와 티를 마시며 건강한 맛으로 먹을 수 있는 피자로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의 개성과 철학이 듬뿍 담겨 있다.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 최낙현 대표는 “제주에 오신 관광객분들에게 힐링과 건강한 쉼을 제공하는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국적인 휴가지에서 세련되며 이색적인 공간을 보유한 카페로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안마을 ‘73st카페’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이다. 마지막 주문은 밤 9시까지 받는다. 

전주 지성철학관 임화 선생

[매거진 포스트21=오현진 기자]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 어느 날 갑자기 불운한 사건이 닥쳤을 때 철학관으로 향한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계속되는 불행이 찾아온다면 떠오르는 생각. 

나는 어떤 운명을 타고났을까. 전주 지성철학관 임화 선생은 “사주팔자는 명리학을 토대로 한 학문이다. 51만 8,400가지의 경우의 수를 토대로 운과 명을 풀이한다”며 “조상 대대로 내려온 논리적인 학문으로 현재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운명적인 명리학의 길로 들어서다
 
전주 지성철학관 임화 선생은 한때 잘나가던 기업체 대표였다. 5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날부터 불운한 기운이 감돌았고 사업장은 하나씩 문을 닫아야만 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면서 임화 선생은 이 무렵부터 심오한 역학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어는 날 저의 사주팔자가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며 저의 운명을 감정받아 보고 상담도 해봤지만 저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죠 그때부터 새로운 명리학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어워드 수상 이미지

사람이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에 근거해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분석하는 명리학을 기반으로 한 사주팔자는 중국 고대 당나라 이허중부터 체계를 갖춰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임화 선생은 3천여 권에 달하는 역학 전문서적을 공부하며 그토록 난해하다는 명리학의 정수를 깨우친다. 현재 그가 보유한 사주 관련 책만 250여 권. 

임화 선생은 역학의 진리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된 순간부터 철학원 설립에 돌입한다. 지금의 전주 지성철학관이 생긴 과정이다.   

그는 자연을 대입해 사주팔자를 풀이하며 의뢰인의 인생 전체를 그리는 학자로 유명하다. 

임화 선생에게 사주팔자 풀이를 의뢰하기 위해 전국에서 의뢰인이 몰려온다. 또한 각양각지에서 명리학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오는 동양철학 수강생들도 많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화 선생의 뛰어난 실력과 거짓 없는 풀이 때문이다. 사주풀이를 받으면 의심쩍을 때가 많다. 의뢰인의 상황과 전혀 동떨어진 풀이는 예측 정확성이 떨어지곤 한다. 위로와 위안을 주기 위해서인지 좋은 해석만 늘어놓는 학자도 있다. 

반면 임화 선생은 숲속의 나무를 보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바라보는 사주풀이로 신뢰를 얻고 있다. 

임화 선생은 “인생은 운명이 정해져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연으로 운을 바꿀 수 있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 사주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직하고 명쾌한 사주로 그동안 일이 잘 풀리지 않은 원인을 찾아주며, 혹여 좋지 않은 사주라도 그대로 전해 대비책을 마련할 길을 열어준다. 

사주팔자로 인생을 다시 쓴다면 

전주 지성철학원에서 사주를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마음의 힐링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임화 선생의 날카로운 분석에 숨겨왔던 상처를 들킨 기분이 들 수 있다. 

좋은 사주가 아니고 나쁜 사주였다는 정직한 풀이는 의뢰인을 좌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임화 선생의 풀이를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임화 선생은 “좋은 궁합으로 서로 보완해주는 사주를 만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길은 오직 그 것 뿐이죠. 사람과의 유대관계 질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인생사는 곧 ‘사람’이다”며 “의뢰인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사주를 정확히 풀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깨닫고 보완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학자의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인생은 풍전등화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타고난 성정은 바꿀 수 없어 불행함에 익숙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임화 선생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첫걸음이 올바른 사주풀이다”고 단언한다. 

사주풀이를 통해 귀한 인연을 만난다면 열심히 살며 노력하는 인생이 끝까지 빛날 것이다. 

(좌)전병준 대표 / 장대호 공동대표

농촌의 ‘상생’ 위한 전국일주 농업인 만남의광장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농업인과 도심생활인(소비자)의 일상 공유를 통하여, 농민이 힘들게, 가치있게 키운 상품을 소비자가 제대로 된 가치를 알고 합리적인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보고, 듣고, 맛보며 즐길 수 있는 상점을 만들고자 전국각지를 돌며 농부들과 ‘상생’에 대해 토크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청년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첨단 IT기술과 농업을 접목시킨 ‘스마트팜’ 연구개발 회사인 제레스팜(주)의 전병준, 장대호 공동대표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농촌 경제발전 위하여

힘들게 번 돈으로 소비활동을 하는 소비자는 깐깐하게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자연스럽게 가격경쟁력이 월등한 해외 농산물들이 우리의 식탁을 차지한지 오래되었다. 

특히, 넓은 땅과 낮은 인건비를 가진 중국산 농산물들은 국내 농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다. 한국의 농업인들은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데, 국가가 가격방어 정책을 펼쳐주는 덕분에 현상유지는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농산물들은 어김없이 가성비 싸움에서 중국산에 밀려 외면 받는 것이 현실이다. 

제레스팜(주)의 공동대표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가치있는 상품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껴 제레스팜(주)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상점 ‘제레스몰’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다. 

‘제레스몰’을 단순히 온라인 마켓이 아닌,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놀이터, 농민의 일상, 전문가의 견해가 한 곳에 모인 ‘농업활성 커뮤니티’화를 시키는 것이 두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의 ‘전국 농촌 토크 콘서트’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농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으로부터 첫 발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다. 

제레스몰의 상품 판매는 다른 온라인 샵과 차별화 되어 있다. 사진을 나열해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제레스몰의 상품들은 ‘움짤’(움직이는 짤방의 줄임말로, 웹 공간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를 의미한다)의 형식으로 완제품의 생산과정, 농산물의 재배과정 등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다. 

또한 농민들은 커뮤니티를 활용해 ‘로스’ 난 상품들을 판매해서, 소비자들은 값싸게 구입하고 농민들은 재고처리를 하여 수익을 얻게 됨으로써 소비자와 농민이 서로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전문가들의 칼럼이나 식품명인들과 농민들의 협업, 소비자 콘테스트와 같은 참여 컨텐츠 등 더 많은 볼거리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한다.

찌든 현대인의 삶을 정화시켜 주는 식물재배

제레스팜(주)은 첨단 IT기술과 농업기술을 합친 농업기업인 ‘스마트팜’이다. 특히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배양액만으로 농사를 짓는 ‘수경재배’에 특화 돼 있는 기업이다. 

전병준 공동대표는 농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블루베리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그 곳에서 그는 수경재배를 처음 접했다. 

그는 삶이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이 식물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작물 3개를 키우면 공기청정기 1대가 내는 정화성능과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비단 공기청정기로써의 효과보다도 식물을 쉽게 접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시각·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사업의 다각화로 얻는 농업 발전의 큰 그림

제레스팜(주)은 교육용 기자재, 농산물 쇼핑몰, 스마트팜 등 3가지의 사업을 추진·운영중에 있다. 교육용 기자재는 수경재배용 식물에 NFC칩을 설치해서 학생들이 식물을 직접 재배해보고, 그 결과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경진대회를 열고 직접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어린 학생들의 수경재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현재, 한신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교육용 기자재로 아이들의 체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릴적부터 식물을 재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농부의 꿈을 꿀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전병준 공동대표다. 

또한, 농축수산물 쇼핑몰인 제레스몰은 이번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함에 있어 장대호 공동대표 합류로 기획 및 마켓팅 요소를 강화해 소비자와 농민들의 ‘상생’을 슬로건으로 소비자들에겐 가치있고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겐 안정적인 판매처가 되어주며, 커뮤니티화를 통하여 전반적인 ‘도농상생’으로 농촌농업 활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사업은 작물의 영양제, 비료를 직접 연구·개발하여 수경재배식물과 같이 제레스몰의 ‘캐시카우’(대표 사업)를 취급함에 있어서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강남구, 송파구의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준비중이며, 쇼핑몰을 활성화시켜서 향후 귀농을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유통경로가 되어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현재 산적해 있는 농촌의 문제들과, 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 소비자들에게 더 값싸고 좋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농촌 프랜차이즈’를 설립하여 다 같이 잘먹고 잘사는 진정한 ‘상생’의 길을 걷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고봉석 원장

‘성명학’에 관한 연구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성명학이란 사주에 근본을 두고 동양사상의 바탕인 음양오행의 법칙과 수리, 음운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성명학 철학에 따르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되는 이름에는 좋고 나쁨이 있으며 타고난 운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좋은 이름으로 좋지 않은 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개명 후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명성을 얻은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만큼 성명학은 그저 터무니없는 미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인간의 운의 흐름에도 법칙이 있다! 

천지창조의 7요일 중 5성(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을 의미하는 오행은 자연, 인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목성은 인간의 위와 모든 식물을 다스리며 화성은 인간의 간과 모든 만물의 열을 다스린다. 

토성은 인간의 비장과 지구의 흙을 다스리며 금성은 인간의 폐와 지구의 광물질을 다스린다. 마지막으로 수성은 인간의 심장과 비, 강, 바다와 같은 물을 다스린다. 이러한 오행에도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가는 상생과 둘 사이에 마음이 서로 맞지 아니하여 항상 충돌하는 상극이 존재한다. 

나무에서 불, 불에서 흙, 흙에서 쇠, 쇠에서 물, 물에서 나무는 상생이며 그 반대는 상극이다. 만약 인간의 운의 흐름이 상생이 아닌 상극으로 간다면 일이나 건강 등이 잘 풀리지 않기 때문에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다. 

운의 흐름을 읽어내는 ‘성명학’ 

성명학의 학문적 가치를 재정립하는데 공을 세운 ‘진본성명학’의 고봉석 원장은 성명학은 인간의 운의 흐름을 읽어내는 학문이라고 강조하면서 나 자신을 알리는데 이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이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사주와 이름의 기운이 서로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운을 타고났어도 그 운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봉석 원장은 좋은 이름을 짓기 전에 가장 먼저 사주를 제대로 분석한다. 

이후 운의 흐름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며 조율해줄 수 있는 좋은 이름으로 작명한다. 사주와 이름의 기운이 서로 화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말이다. 

이처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에너지를 작명하는데 쏟아붓는 고봉석 원장의 노력을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현재까지도 ‘진본성명학’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해외에까지 입소문이 퍼진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도 고봉석 원장은 보다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해 자원오행과 삼원오행의 조화를 이루는 이름을 짓기 위해 성명학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진본성명학’의 고봉석 원장은 “그 사람의 사주와 이름이 조화를 이루어 좋은 운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중한 자세와 태도로 작명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명학의 중요성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성명학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삶을 통해 깨달은 ‘성명학’의 중요성 

20대 초반 때 건강이 크게 좋지 않았던 고봉석 원장은 우연한 계기로 개명을 했다. 이후 건강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성명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고봉석 원장은 그곳에서 10년이 넘게 무료로 사람들의 작명과 개명을 도와주었다. 

자신의 작은 도움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생이 변화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그는 성명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지금까지 업으로 삼고 있다. 이름을 대하는 고봉석 원장의 진지한 태도는 비단 작명뿐만이 아니다. 

좋은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아가고자 ‘섬기고 배우고 가르치고 봉사하라’라는 원칙을 통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 결과 고봉석 원장은 중국정부 우표발행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김현옥 전 내무부장관 표창, 김만재 전 재무부장관 표창, 경제단체 총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발전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현대한국인물사에 등재되고 세계 100인 영예증서를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마닐라 이리스트 대학 철학박사를 취득하고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회 상임부이사장, (사)한국역리학회 중앙회 조직위원장, 청소년 연합회장, 기독청년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사람은 천운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름이 개인의 근본적인 운명을 180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름은 분명 후천적인 운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의 사주가 가진 약점을 좋은 이름으로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운의 흐름을 탈 수가 있다. 

그렇기에 고봉석 원장은 오늘도 연구를 멈추지 않는다. 성명학의 고귀한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모두가 좋은 이름을 가지고 좋은 운의 흐름 속에서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사)교단용화불교 총본산 교령 용호사 주지 천강스님

어두운 세상을 불심으로 밝히는 참 종교인 만나다!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우리나라 역사를 함께해 온 불교는 온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신앙심의 결정체다. 나라에서 탄압을 받던 시기에도, 전쟁으로 인해 망국의 위험에 처했을 때도 늘 흔들림 없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국민들을 감싸 안아줬다. 

전 세계적인 역병이 돌아 어지러운 시기이다. 이런 가운데 심적으로 힘든 사부대중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보여주는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사)교단용화불교 총본산 교령 용호사의 주지 천강스님이다. 

우리 민족의 희노애락 함께한 불교(佛敎) 

불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교다. 372년 고구려의 소수림왕이 도입한 이래,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 민중들을 감싸 안아주었다. 삼국시대 때부터 고려시대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국교(國敎)로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데 공헌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성리학의 가치가 중요시 여겨져서 탄압을 받았던 순간도 잠시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위안이 되어줬던 종교다. 

불교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나라를 구하는 일에는 항상 가장 먼저 앞장서는 ‘호국’의 가치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자비’의 정신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맞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기원을 담아 만든 ‘팔만대장경’의 제작, 몽골군이 침입했을 때 승병들을 지휘하며 적장은 활로 쏴 죽인 김윤후 장군의 일화, 임진왜란 때 쳐들어온 일본군을 막은 승병들의 의로운 투쟁 등 항상 국난에는 불교인들이 있었다. 

나라가 그것을 알아주지 않으며 탄압했을 때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중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들은, 왜 사람들이 오랜시간 동안 불교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준다. 

(사)교단용화불교 총본산의 천강스님은 호국·자비 정신의 초심을 잊지 않으면서 중생들의 어려움을 직접 도와주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나서는 행동하는 참 종교인이다. 

애국·애민사상을 직접 실천하며, 종교의 참 뜻 전파 

1984년에 만들어진 용화불교는 미륵불심에 의한 애국·애민·평화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설파해왔다. 

용화불교를 이끌고 있는 천강스님은 소외계층 성금, 소외계층 장학금전달, 새터민 지원,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주최 뿐만 아니라 매 년 마다 사랑의 점심나누기, 희망이웃돕기 성금모금 등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선행으로 부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파해오고 있다. 

특히, 나라에 위태로운 일이 발생했을 때는 각종 특별 대법회를 열어서, 나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중생들과 함께 국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다. 

용화불교에서 운영하는 ‘백화추모관’은 지역에서 봉안의 명당으로 소문나 있는데, 천강 스님의 뜻에 따라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분양비 없이 소액의 운영비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종교적 제약이 전혀 없고, 특히 호국영령들을 무료로 안치함으로써 나라를 수호하고자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기상과 넋을 기린다. 

호국·평화·자애 정신을 중심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천강스님은 청주지역 범죄피해예방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교도소 제소자들을 찾아 미륵불의 가르침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중생들과 함께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천강스님이다.

진정한 깨우침은 세상속으로 부터

흔히 말하는 ‘참 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부문화의 확산과 사회분위기 조성을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모습을 오랜시간 보여준 용화불교는 자연스럽게 110여개의 경전, 300여개의 말사, 17개 지청으로 불교의 참뜻을 꾸준히 전파하게 됐다. 

최근에는 세계불교미래법왕청 출범과 함께 다양한 불교문화 전파에 교육협약을 체결하면서, 불교 발전과 사회기여를 인정받아 ‘제18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 대상’ 종교부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천강스님은 “혼자 도를 닦아서 깨우침을 얻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나 스스로의 참모습을 찾고, 생활 속에서 중생들과 소통하며 정신적인 지주역학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불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깊은 산 속에서 자기 성찰을 하며 깨우침을 얻는 수동적인 불교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속에 들어가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 세상에 고난과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용화세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망의 뜻을 밝혔다. 

남을 위해 무언가를 베풀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천강 스님이 평생 동안 중생들을 위해 걸어온 길은 부처님의 고행만큼 쉽지 않은 길이었을 것이다. 

남은 여생 또한 중생들을 위해 실천하며 살아갈 천강스님의 자비로운 미소를 보며 부처님의 따뜻함을 느껴본다.   
 

밤 식초

합천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건강식품 화제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힘들 때 들이키는 한 잔의 술은 모든 근심과 시름을 잊게 해주는 좋은 벗이다. 하지만 건강면에서 보자면 술은 그렇게 좋은 식품이 아니다. 음주를 즐기며 사랑하는 우리 민족에게 이 사실은 큰 고민거리. 그런데 여기, 누구나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약주를 사업화 한 이가 있다. 바로 합천봉황농원의 곽준열 대표다. 

6차 산업의 모델로 우뚝 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해 농촌의 모습이 새로이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농업은 힘겹다. 과거에는 흔치 않던 기상이변과 재해는 일상이고, 무역도 글로벌화 되면서 미국과 호주 등 해외의 값싼 농식품들이 들어와 이들과 힘겨운 가격경쟁을 벌여야 한다. 

 

나날이 어려워지는 농가들 속에서 합천봉황농원은 우리 민족만의 특색을 살린 6차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밤약술과 밤식초입니다. 두 가지 모두 특허를 받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상품이죠. 2016년에는 액상차 힐링초롱초롱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맛만 추구한 게 아니라 건강도 생각한 제품입니다.” 

합천봉황농원 곽준열 대표

33년 전, 공직생활을 마친 곽준열 대표는 2007년 합천으로 귀농하며 유기농 밤을 재배했다. 보다 체계적으로 농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으로 편입학해 전문지식을 쌓았다. 

 

대학교 졸업 이후 유기농업기사 자격증 취득, 미래농업대학 약초이용 및 발효지도사 과정 수료 등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는 곽준열 대표. 그의 오랜 노하우가 쌓인 제품이 바로 합천봉황농원의 밤약술과 밤식초다.

건강한 술, 건강한 식초로 인기 모아 

지금도 2만 4천여 평에 달하는 농장에서 손수 유기농 재료와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는 곽준열 대표. 그의 대표식품인 밤약술은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산실이다. 밤농장을 운영하던 그는 평소 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안타까워 했다. 

 

어색한 사람과의 사이를 친근하게 도와주고, 사람들 간에 어울림을 도와주는 도구로서 술을 높이 평가하던 곽 대표는 급기야 약술을 만들겠다는 결심에까지 이르렀다. 

 

“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술이 건강에 해롭고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만 개선이 되면 많은 이들이 술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곽 대표는 자신이 키우던 유기농 밤과 여러 가지 약초의 배합을 고민하며 약술 개발에 진력했다. 그 결과 유기농 밤과 유기농 돼지감자를 8:2의 비율로 섞은 밤약술이 탄생한 것이다. 

애초에 건강을 위해 개발한 술이기 때문에 옛 문헌이나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재만을 사용한 밤 약술은 그 제조방법이 특허를 받은 술이기도 하다. 

힐링 초롱초롱

여러 임상실험을 통해 숙취도 없고, 몸에도 좋다는 사실을 거듭 검증받은 술이 바로 밤약술이다. 밤약술과 함께 합천봉황농원의 대표적인 음료는 밤식초다. 밤약술을 자연발효시켜 초정약수에 매실액, 생강액을 넣어 만든 밤식초는 향이 독특하며 맛 또한 굉장히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유기농 밤 껍질과 돼지감자를 10:2 비율로 사용하는데 곽 대표만의 독특한 제조방식이 첨가되어 식초임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맛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액상차인 힐링초롱초롱, 솔잎액과 도라지액이 가미된 솔잎생강차 등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합천봉황농원의 제품들

합천봉황농원의 모든 제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밤약술은 경남 민속주 페스티벌, 경남 특산물 박람회, 진주 국제 농식품 박람회, 서울 식품 산업전 등 술 관련 각종 행사에 참여, 큰 호평을 받았다. 

 

힐링 술, 밤 와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 독특한 제조방식과 건강한 술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각종 TV에도 소개된 바 있다. 밤식초의 경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작년 5월, 밤식초는 제1회 한중무역박람회에서 최우수 건강식품으로 선정되어 해외바이어와 국내 유통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6월에는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이 주최하는 품평회에 참석, 2스타를 획득해 우수 미각상을 받기도 했다. 

밤 식초

국제식음료품평회는 약 200명의 미슐랭 스타 셰프와 세계적으로 능력이 인정된 미식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는 대회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개시 4시간 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밤약술과 밤식초 뿐만 아니라 합천봉황농원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료는 철저하게 건강을 위한 제품들 뿐이다.

 

솔잎과 도라지의 장점만을 모은 솔잎생강차, 돼지감자와 초석잠을 혼합한 초롱초롱 건강 액상차 등 고령의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합천봉황농원이지만 곽 대표는 더욱 큰 꿈을 꾸고 있다. “올해에는 약초체험농장과 인근의 소나무를 이용한 힐링로드를 만들 계획입니다. 도시민들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촌 관광농원을 운영하는 거죠.”

 

소비자들의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생각하는 곽 대표의 열정이 합천봉황농원의 진정한 경쟁력 아닐까?

(우)박용생 총재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매거진 포스트21=편집부] 사각의 경기장 안에서 손으로 상대방의 신체 전면 벨트라인(belt line) 위쪽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승패를 결정하는 경기인 복싱. 100년이라는 그리 짧지 않은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 복싱은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국민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받았다. 

비록 현재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등장하면서 예전만큼의 관심과 애정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복싱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기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복싱이 다시 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의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사)대한권도협회 명예총재이자 한국특수금속의 대표 박용생이다. 

아마추어 복서 출신에서 명예총재까지 

박용생 명예총재는 1978부터 1984년까지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복서 출신으로 전국체전과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금속표면처리업체 한국특수금속을 이끌었지만, 복싱을 향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을 멈추지는 않았다. 박용생 명예총재는 지난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사)대한권도협회를 세우고 현재 명예총재로서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2019년 4월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복서 박지현 선수 세계챔피언 WBF 스트로급 1차 방어전 시합에서 대회장을 맡았는데, 이 경기에서 박지현 선수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의 Wu Yu Fei 선수 상대로 우승을 했다. 

같은 해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WBA ASIA 라이트급 챔피언 김황길 2차 방어전 및 IBF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 김주영 국제랭킹전 대회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가라테, 주짓수, 킥복싱 등 접목한 특수무술 지속 개발 중 

“복싱의 꽃길은 이제부터다!”라고 말하는 박용생 명예총재. 그는 “탄탄한 실력은 기본으로 열정과 패기까지 겸비한 인재들은 무수히 많다”고 말하며 복싱선수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복싱의 대중화를 위하여 가라테, 주짓수, 킥복싱, 권법, 쿵푸 등 알파벳 K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스포츠를 조합한 입식 격투기 K1 경기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특수무술을 꾸준히 개발 중이다. 그 밖에도 다채로운 스포츠 경기를 기획해 팬들에게 선보일 생각이다. 

건강한 스포츠맨십이 바탕이 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 사회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박용생 대표는 한국특수금속을, 국내 굵직한 200여개 기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국특수금속을 이끌어가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극복해야 할 난관과 장애물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박용생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삶의 모토였던 스포츠맨십을 토대로 자신의 기업을 천천히 성장시켜나갔다. 

그의 성장 비결을 묻는 많은 인터뷰에서 박용생 대표는 당당히 “한국특수금속을 이렇게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스포츠맨십에 있다.”고 밝혔다. 건강한 스포츠맨십이 어려운 난관과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이다.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다

표면처리 전문기업 한국특수금속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상태다. 특히 전해연마 기술은 관련 업계에서도 탐을 낼 정도다. 

도금 완제품의 마지막 공정인 금속 표면 처리에 관한 공학적 지식과 뛰어난 기술력도 한국특수금속이 성장할 수 있던 요인 중 하나다. 

꼼꼼함과 세심함 역시 한국특수금속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단 하나를 만들더라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박용생 대표. 그의 이와 같은 마인드가 있었기에 한국특수금속은 지금까지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던 것이다. 

공로를 당당히 인정받다 

현재 한국특수금속에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함께 해온 창단 멤버다. 직원들은 모두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박용생 대표 역시 ‘체력이 국력이다’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바쁜 와중에서 틈만 나면 가까운 체육관으로 달려가 스트레칭과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으로 박용생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11회 장한 한국인 시상식에서 무궁화 근장 대상을 받았으며 창조경영대상, 2018년 주목받는 성장기업, 아름다운 혁신인물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사)대한권도협회와 한국특수금속을 훌륭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는 박용생 명예총재(대표). 그는 복싱, 권도가 대중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본보기가 되는 건강한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박용생 명예총재(대표)의 눈부신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송원사 주지 도관 보광스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곧 자비이며 사랑”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최근.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여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을 주는 종교의 참된 의미를 몸소 실천하며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참된 불교 지도자로 이름이 높은 대한불교 관음종 송원사 주지 도관 보광스님이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

불교에서 가장 큰 축제이자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부처님 오신 날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을 축하하는 날로 불교뿐만 아니라 인류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불교에서 가장 크게 다루고 있는 행사지만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는 큰 축제다. 

이 세상 모든 이치를 깨달은 석가모니의 탄생을 봉축하며 그가 인류에게 교시한 진리를 되새겨 보는 날이 바로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매년 음력 4월 8일이 부처님 오신 날, 즉, 초파일이 되는데 올해는 불기 2564년으로 4월 30일이 그 날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 불교계에서는 윤달 4월 8일이 되는 5월 30일 연등행사와 기념법회, 봉축축제를 진행했다. 

아무리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가 크다고 하여도 코로나가 전 인류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대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자비와 광명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겠다는 부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결정된 조치였다. 

코로나가 수그러들고 있는 한국이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의 이 같은 결정은 대중들에게 큰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 

대한불교 관음종 송원사의 주지이자 진주사암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있는 도관 보광스님은 불교계의 이 같은 결정을 전하며 위기의 시대, 종교의 사회적 책무를 이야기했다. 

송원사 주지 도관 보광스님

“종교란 어렵거나 접근하기 힘든 것이 아닙니다. 종교는 안전하고 행복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위로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는 것이죠. 온 나라가 병마로 힘든 시기,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바로 자비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가 가진 사회적 책임이죠.”

국난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

보광스님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진주사암연합회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하는 행사는 꼭 종교행사에만 치우쳐진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 섞여 있어 항상 이슈가 되고는 했다. 

타 지역에서는 진주사암연합회의 행사를 벤치마킹해 갔을 정도. 진주남강 연등축제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모두 추구하는 웰니스 문화박람회는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축제의 형식을 띄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축제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같은 전통의 지역 행사마저 과감히 취소하고 사찰에서 봉축법요식만을 진행했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작금의 사태는 종교나 국가, 인종을 넘어서서 전 인류가 겪고 있는 재난입니다.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는 5월 30일 치러졌지만 초파일 당일에는 각 사찰에서 탄신불공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사찰들은 모두 일제히 한 달 동안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국난 극복을 위한 기도인 셈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나라의 위기 때는 항상 불교가 함께 했습니다. 옛날 고려 시대에 몽골제국이 침략했을 때는 불교의 힘으로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팔만대장경을 만들어냈죠.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빠졌던 임진왜란 때도 승병이, 백성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코로나19 역시 당시와 같은, 어쩌면 그보다 더한 국난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탤 예정입니다.”

독특한 고민 상담과 시(詩)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 제공

송원사는 청룡의 산맥정기를 품으며 화엄신중의 진얼이 스며 있는 관음법화기도 도량이다. 관음심법번뇌상담(觀音心法煩惱相談), 유령해살천도의식(幽靈解殺薦度儀式), 금강적살화엄의식  (金剛赤殺華嚴儀式), 빙의사자천혼의식(憑依死者薦魂儀式), 천존신묘주술방편(天尊神妙呪術方便)으로 현세 유일한 독창적인 비법의식들을 도관 보광스님께서 득도 창시했다. 

송원사는 중생들의 고통과 번뇌를 주석으로 덜어주고 있는 불공의식의 명터로 유명한 발복기도 도량이다. 불교계의 노력과 별개로 보광스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천도제와 구병시식, 방편 불공제를 통해 중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 왔던 스님은 적극적인 소통과 상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튼튼하지 못한 정신세계, 유약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주는 스님의 상담법은 힘든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는 것. 

이렇게 스님으로부터 상담받은 이들만 약 25,000명. 어마어마한 숫자지만 스님은 자신이 힘 닿는 데까지 이 고민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한다. 

“고민 상담은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은 제 앞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고통의 날을 보내셨겠습니까. 그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광스님은 고민 상담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중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방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음에 벽이 생긴 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보광스님은 유튜브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문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을 째려보고, 확진 판정받은 사람을 죄인처럼 취급하죠. 서로가 서로에게 벽을 치고 마음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풍성하게 해드리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있어요.” 

보광스님은 종교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즐겨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詩)를 창작 중이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바치는 시(詩)이면서 보광스님만의 원력이 담긴 발원문인 셈.

현재 스님의 작시는 ‘복을 부르는 명상힐링’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등재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동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유튜브에 업로드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매체에 명상을 위한 영상물의 등재를 위해 작시가 현재 50여 편의 원고를 넘어 지어지고 있는데 108편이 되면 시화전시(詩畫展示) 및 기념출판을 기획하고 있다. 

종교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는 시대적 방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가 모두 지나가고 난 뒤, 코로나 극복을 추억하고 이 때의 힘겨움을 떠올리며 명상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리와 지혜가 특효약

아직도 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종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마음의 위안이나 평안보다는 내 지갑에 있는 만원 한 장, 이력서 한 줄이 더욱 가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몸과 마음, 정신과 육체가 한데 어우러진 존재다. 

육체를 살찌우는 건 눈 앞에 보이는 물질이지만, 정신을 살찌우는 양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평안과 사람들의 위로다. 그리고 이러한 위로와 평안은 종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보광스님이 독특한 상담 기법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를 창작해 나가고 있는 것도 사람들의 마음을 풍족하고 안정되게 만들기 위함이다. 

“굶주린 사람에게는 물과 음식이 특효약입니다. 정신이 메마르고 아픈 이들에게는 진리와 지혜가 특효약이죠. 고통받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저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훌쩍 늘어난 지금. 보광스님의 발원문과 시구(詩句)를 보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원사 도관당 보광스님의 코로나 극복 발원문 
대한불교관음종 도관당 보광스님

[코로나19 극복 발원문 ]

시방삼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사바세계 지구별성촌의 청정한 빛과 공기, 청명한 물과 흙이 함께하는 모든 생명들과 인연 연기법에 살아 오던 그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지극지심으로 감사 드리오며 사바세계 온 누리 생명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저희 불자들이 간절히 기도를 올립니다.

사바세계 모든 생명체는 고귀하고 거룩한 인연법의 하나같은 생명들이오니 그들 모든 존귀한 생명들이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병마를 이겨내는 자성 본연의 힘을 길러 병마고통 완쾌하고 병마장애 소멸하며 병마번뇌 벗어나서 금강석과 같은 신심으로 청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천수복을 누려지게 간절한 믿음으로 염원기도 올립니다.

이 한 세상 인연으로 나와 가족 이웃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운명 공동 생명체 이옵니다.사바세계 지구별성촌 각계 각지 인종과 신분들의 모든 경계 분류들도 초월하여 모든 인류가 대자비의 실천 원력으로 화합하고 격려하며 코로나19 병마액난 갖은 고통 번뇌에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발원 하옵니다. 시방삼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 불자들의 간절한 이 발원을 받아 주옵소서. 

나무 약사여래불
나무 약사여래불 
나무 약사 유리광여래불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옴 급급여율령 사바하  

우송영농조합법인 김규백 전무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어린 시절의 꿈을 뒤늦게 이룰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가진 이가 충북 보은에 있다. 바로 30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우송영농조합법인의 김규백 전무이사다. 

그가 이끄는 우송영농조합은 새로운 농촌의 모습인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냈다는 평을 받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제조와 가공, 유통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6차 산업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단어가 세상을 휩쓸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보다 편리한 생활, 보다 정확한 세상을 구현해낸다는 4차 산업 혁명이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 농촌 역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농촌의 변화모습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농업의 6차 산업화다. ‘6차 산업’이란 농촌 지역주민의 주도로 지역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제조, 가공하고 체험, 관광까지 이어지는 농업의 형태다. 

쉽게 말해 지역에서 수확한 사과, 배를 이용해 즙이나 과일 등을 만들고, 이를 시민들이 체험하고 관광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 새로운 농촌의 모습으로 주목받는 이 6차 산업을 국내에서 가장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바로 김규백 전무가 있는 우송영농조합법인이다. 

내가 반한 그대로 풋사과 

우송영농조합법인은 2016년, 보은군에 있는 과수재배농가 주민 16명이 출자하여 설립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농가에서 재배한 사과와 대추, 배 등을 즙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과일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어려워지는 농가를 살리겠다는 큰 의미도 품고 있다. 

“영농조합은 기업과는 그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죠. 농사밖에 모르는 농민분들이 모여 만들어진 조합인 만큼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싱싱하지만 모양이 찌그러진 과일, 혹은 유통기한 내에 모두 팔지 못한 과일을 저희가 매입, 즙 형태로 가공해서 판매하는 형식입니다. 다시말해 우송영농조합의 제품을 구매하시면 지역 농가수익에 기여하시는 셈이 되는 거죠.” 

친환경 농가로 지속적인 성장세 이뤄 내 

우송영농조합은 2019년 6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충북 보은 농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며 해썹(HACCP) 인증을 비롯, 중국 상표등록까지 마친 우송영농조합은 최대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각계각층으로부터 롤모델로 지목받고, 수익 면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우송영농조합이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모든 게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내가 반한 그대로 배 도라지

설립 첫 해, 이들의 매출은 5,4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꾸준히 지역 농가와 소통하며 친환경 재배방식과 다양한 가공방식을 시험한 끝에 2017년부터 2억 5,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3억 4,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을 입증했다. 

특히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매출액이 74%나 증가하는 괄목한 성과를 창출했다. 과연 이들의 성장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모든 원료가 되는 과일은 지역 조합원들의 농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이렇게 재배된 과일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설탕이나 방부제 같은 첨가물 없이 100% 자연재료로 착즙하는 NFC(Not From Concentrate) 방식으로 생산한다. 

사과즙, 아로니아즙, 풋사과즙, 도라지즙, 황토배즙, 대추즙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들이 즙으로 재탄생하는 것. 여기에 2019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된 김규백 전무이사의 경영 노하우가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김규백 전무는 영입되자마자 월 8,000만 원의 고정매출이 보장되는 판매처를 확보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였다. 

“지역 농가 발전과 번영 위해 최선 다할 것” 
  
김규백 전무는 30년간 은행원으로 근무한 전형적인 경영인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우송영농조합의 전무를 맡게 된 걸까? 

김규백 전무는 은행을 퇴직하기 2~3년 전부터 퇴직하면 귀향과 함께 제2의 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도전은, 사과를 생산하고 가공, 유통까지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아로니아

“저는 그래서 대학을 식품가공학과를 가려다 더 큰 뜻을 품고 농업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농업이 낙후되어 있어서 생산, 가공, 유통까지는 큰 벽이라고 느껴져 용기를 낼 수 없었던 거죠. 퇴직 첫해는 사과농사만 지으면서 가공을 연구하고 있던 차에 우송 박영호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것 보다 마을기업인 우송과 함께라면 개인적인 이익보다 마을에 재능을 기부한다는 생각이 들어 우송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목표와 서원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도전을 즐기는 김규백 전무. 그와 우송영농조합은 지금까지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찬사를 받고 있는 우송영농조합의 건승을 기원한다.   

보리수한지마을 김현숙 작가(대표)

전통과 예술문화에 시간이 더해지면 명품이 된다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공산품이라는 이름아래, 기계가 만들어서 예술혼이 담겨 있지 않은 생산품들이 우리의 생활 속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작품의 세계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오래 기억에 남고 간직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 가치가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가치를 고수하며 전통공예를 꽃 피우고 있는 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바로 보리수 한지마을의 김현숙 대표(작가)다.

세월이 흐를수록 빛이 나는 한지

한지는 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만드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다. 닥나무의 인피 섬유를 주 원료로 만드는 한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이의 원료인 목재 펄프에 비해 섬유의 조직이 튼튼하고 질기다. 

그리고 산성도가 일반 종이에 비해 월등히 중성에 가깝기 때문에, 세월의 풍파에도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세월이 지날수록 결이 고와지는 종이다. 

뿐만 아니라 한지를 만들 때 쓰는 식물성 원료인 닥풀로 종이를 붙이며 만들기 때문에 섬유질 사이 사이마다 잘 붙어서, 종이의 결을 좋게 만들어 준다. 이런 장점을 지닌 한지로 만든 공예품들은 질감이 질겨서 내구성이 좋고, 천연 염색으로 도색한 외형은 부드럽고 은은한 느낌을 선사한다.

보리수 한지마을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낸 한지공예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 염색으로 청·적·백·흑·황 오방색을 내고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점과 선으로 은은하게 꾸며낸 것이 우리 서민들의 정서를 닮아있다. 

가볍고 실용적인 특징 덕분에 버선장, 화초장, 갓집, 반짇고리 등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이 예로부터 공예품으로 만들어졌다. 보리수 한지마을 김현숙 대표는 책꽂이, 명함첩, 바구니, 쟁반, 악세사리같은 작은 소품부터 장롱과 같이 큰 가구까지 수천가지의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느리고 손이 많이 가는 한지 공예품을 만들면서 정신 집중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신 수양이 된다고 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나의 혼이 들어가지 않은 작품이 없다.”는 김현숙 대표의 말에 저절로 수긍이 되는 이유일 것이다. 

운명과도 같았던 한지와의 조우

김현숙 대표는 한 가정의 내실을 책임지는 평범한 주부였다. 우연히 아이들과 함께 구경한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에 빠져 취미로 시작했던 한지공예였다. 

어렸을 때부터 수채화 그리기를 즐겼던 김현숙 대표의 예술가적 풍모는 한지공예를 만나자마자 폭발하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적 혼을 담아 작품에 담아내고 남편과 아이들을 대동하며 우수한 한지공예품들을 직접 찾아가 관람하는 것을 생활화 했다. 

보리수 한지마을 김현숙 작가(대표)

문양과 디자인에 관한 끊임 없는 연구를 하는 한편, 머리로 생각한 문양이 작품에 온전히 나올 때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샌 적이 많을 정도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통적 가치와 모던한 현대적인 자연스러움을 더한 민족 고유의 감성을 잘 녹여낸 예술가라는 평을 듣게 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만학도로 송원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지공예지도사, 한지공예 강사, 전통한지공예 사범, 한지공예 1급 지도교사 취득 등 끊임없는 배움을 이어왔다. 

아동미술 교육자 2급, 실기교사(디자인) 교원, 보육교사 2급, 문화예술교육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에 출강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체험 학습프로그램이나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현숙 대표의 예술가적 능력과 전통문화를 지키는 공로가 인정되어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대상, 한국 공예문화공모대전 특선,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대전 특별상, 국제현대미술우수작가 특별전 우수상 등 셀 수 없이 많은 수상 경력을 추가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달려온 결과 2월에는 오색한지공예 ‘명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승되어야 할 우리의 전통공예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편, 중국에서 해외전시도 하며 전 세계에 한지공예의 예술성을 전파하고 있는 김현숙 대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김현숙 대표는 전통공예의 가치를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힘이 닿는 한 최대한 많은 강의, 전시회를 열어 대중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보리수 한지마을

“우리 것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전통이 끊어지지 않기 위해 어린 학생들에게 공예를 지도할 수 있는 교육기관의 협조가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는 김현숙 대표의 말에서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한지는 만들 때, 한 겨울에 찬물로 만들어서 세균과 박테리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한 겨울에 100가지의 과정을 겪는 고행을 거쳐 만들어내서 ‘백지(百紙)’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듯이, 깨끗하고 오래가는 명품 종이가 탄생하는 과정은 험난하고 오래걸리는 길이다. 

이처럼 굳이 험지를 묵묵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장인’이라 부른다. 김현숙 대표의 한지공예의 길 또한, 뜬 눈으로 밤을 새며 작품 하나하나를 자식같은 마음으로 품어낸 외길이다. 

명품 재료와 그것을 만들어내는 명품 손길이 합쳐진 한지 공예품을 단순히 효율성과 가성비로 평가해야 하는가? 이런 물음을 뒤로 한 채, 김현숙 대표는 오늘도 열심히 대중들과 소통하고 작품 세계에 뛰어든다. 그녀의 장인 정신 가득한 작품들을 오랜시간 감상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매거진 포스트21=유우주 기자]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며 뭔가 보여줄 것 같이 출범한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또 한번 실망감만을 안겨준 채, 첫 발을 내딛었다. 

개원 전부터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로 여·야 갈등이 심화됐던 터. 국회가 새로 개원할 때마다 문제가 불거지는 상임위원장 이슈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는걸까? 

권력 속의 권력, 상임위원장

상임위원회(常任委員會). 우리나라 행정부의 각 부처 소관에 따라 국회 내에서 구성되어 각 사항에 대한 입법과 그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이다. 

상설적으로 운영되는 총 17개의 상임위원회가 있고 그 분야에는 국회운영·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정보·여성가족이 있다. 

이외에 기한을 정해놓고 운영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이루어진 특별위원회가 있는데, 이 중 예산결산위원회는 상설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상임위원회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모든 행정부처의 입법을 심사하고 추진하는 곳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의결권을 지닌 위원장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여·야 모두 탐을 낼 수밖에 없는 자리인 것이다. 

핵심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신경전

17+1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여·야가 적극적으로 쟁취하고 싶어하는 자리가 있다. 모든 법안들을 최종적으로 심사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모든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그것이다. 

이 두 상임위원회는 권력 중에서도 핵심 권력으로 평가받는데, 그 이유는 위원장의 의결권을 가장 최종단계에서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좋은 법안이 있어도, 법사위원장이 결재를 해주지 않으면 통과되지 않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예산을 변경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같은 경우 예결위원장의 결재가 없으면 쉽사리 통과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거대 양당이 이끌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당략에 따라 의결권이 결정되는 상황이 빈번하다. 그에 따라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의 당략에 따른 ‘반대를 위한 반대’로 벌어지는 경우 때문에 법 통과나 예산안 통과가 정체되어, 국회가 소위 말하는 ‘식물 국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벌어진 상임위원장 배분 이슈는 무엇 때문일까?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177석을 획득하여 ‘초거대 여당’이 되었다. 

의석 수가 곧 민심이라는 대의아래, 상임위원장을 독식해서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제동없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그에 반해 미래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았던 관례를 내세우며, 견제장치가 없는 정치는 ‘독재’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의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충돌한 것이다. 

또한 관례대로 18개의 자리를 의석 수에 비례해서 11:7로 나눠야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 국민들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는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 과오 청산하고, 진정한 협치 보여야

국회가 지난 수 년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당략에 휩쓸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 의원들의 상황 때문에 처리돼야 할 현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되었기 때문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나라를 위한 방법이 다를 수 있으나, ‘반대를 위한 반대’와 ‘의견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의 차이를 판단 못 할 만큼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초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아량을 베풀어서 대국적 양보를 하거나, 미래통합당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임기인 2년동안 여당에게 통 크게 양보하는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야, 21대 국회는 예전 국회와 다를 것이라던 호언장담이, 농담으로 비춰지지 않을 것이다. 

협치의 중요성을 입으로만 말하고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다.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면 남게 되는 것은, 국민들의 심판 뿐이다. 그 심판은 국회가 더 이상 국민들의 뜻을 대변하여 권력을 쓸 수 없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중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협치를 이뤄나가길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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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포스트21=박윤선 기자] 2시간 동안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체 ‘영화’.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고 이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보자. 

영화 ‘아이덴티티’ 

2003년 개봉해 지금까지도 명작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영화 ‘아이덴티티’. 영화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에서 시작한다. 

리무진 운전사와 그가 태우고 가던 여배우, 경찰과 그가 호송하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 매춘부와 신혼부부,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포함한 총 11명의 사람들. 

영화는 이들이 폭풍우로 인해 네바다 주 사막에 위치한 외딴 모텔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다가 살인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객들에게 극도의 공포를 선사하는 ‘아이덴티티’는 해리성 장애에 관한 이야기다. 해리성 장애는 한 사람 안에 두 명 이상의 정체성이나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질환을 말하는데, 여기서 해리란 연속적인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해리성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환경적 요인 등 개인의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데, 주로 어렸을 적 경험했던 정신적, 신체적, 성적 학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2010년작 ‘셔터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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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위치한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방보안관인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을 수사하면서 감춰져 있던 비밀을 만나게 되는 스토리인 ‘셔터 아일랜드’.

이 영화는 정신분열증(조현병)에 관해 다루고 있다. 정신분열증은 망상이나 환청, 정서적 둔화, 와해된 언어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뇌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질환이나 유전적인 원인,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영화 ‘파리대왕’ 

해리 훅 감독의 1992년작 ‘파리대왕’은 골딩의 1954년 동명 소설을 개작한 것으로 불의의 사고로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 불시착한 25명의 소년들의 이야기로 인간의 본성인 ‘악’, ‘권력욕’, ‘지배욕’의 일면과 ‘군중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선택을 따라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군중심리’는 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로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자신의 개별적인 사고와 관계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타당성을 고민하지 않고 다수의 행동을 따르는 ‘군중심리’는 다수를 따르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믿음에 근거하는 것으로 거품경제(bubble economy)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제임스L브룩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잭 니콜슨이 주연을 맡은 1998년작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 영화는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을 가진 로맨스 소설 작가 멜빈 유달(잭 니콜슨)이 자신이 경멸하고 독설로 비판하던 이웃들과 점차 화해하면서 인간미를 회복하는 이야기로 강박증에 대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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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수도나 현관문을 잠그고 나왔는지 지나치게 반복하거나 옷이나 물건 등을 입었다가 벗고,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거나 샤워나 손 씻기를 수 차례 반복하는 행위 등이 강박증 증세가 될 수 있다. 

강박증은 심리적인 원인과 생물학적 원인이 모두 작용하며 동물들에게서도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증이 악화되기도 하며, 강박증 환자들 중에는 뚜렛증후군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신체이형증후군, 발모광, 충동조절장애 등은 강박증과 매우 유사한 질환들이며, 우울증,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은 강박증 환자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한다.

[매거진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지난 5월 25일. 비무장 상태의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릭 쇼빈은 비무장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수 분동안 무릎으로 눌렀으며 플로이드가 살려달라고 울먹였음에도 이를 방관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 사건 내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된 시위였지만, 이들의 집회는 점차 폭력성을 띄게 되었고, 급기야 각 도시에서 약탈과 방화가 벌어지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었다. 

미국은 왜 항상 시위가 벌어지면 폭동으로 귀결되는 것일까?

주 방위군 투입까지 불러온 시위

미국의 거리 집회는 날이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약탈이 일상이 되었고, 몇몇 시위대는 경찰차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다. 

약탈하지 말라고 만류하는 백인 여성을 흑인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도 공개되면서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시위대의 반응은 미국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일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화적인 시위가 진행 중이던 시위 초반, 시위대를 급진좌파 테러조직이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후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트럼프는 시위대를 향해 폭력배, 방화범, 살인자, 약탈자 등 날 선 발언을 거듭 이어나가고 있다. 

시위를 잠재우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위를 부추기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립하는 상황이 미국 전역에서 만연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다시 한 번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주 방위군 투입을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이 시위에 배후세력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경찰들 사이에서 시위에 동참하는 의미의 무릎 꿇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시위는 항상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폭력 시위의 정당성은 무엇인가

킬 대학교의 군중 행동 및 치안 전문가인 클리포드 스토트 교수는 이번 사건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이 격해질 여지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다 인종국가인 미국에서는 소수민족이나 인종 차별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가까이로는 2014년 뉴욕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에릭 가너 사건. 

당시에도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났으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취지의 캠페인이 시작되었었다. 시위자들이 몇 년을 주기로 계속 반복되는 경찰의 과잉진압 사건을 보며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저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경찰의 대응 역시 중요하다. 이렇게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는 아주 작은 사건 하나가 트리거가 되어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 

일부 경찰이 시위에 참가한 여성을 세게 밀어서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되면 누구나 경찰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도 처음에는 평화적 시위를 응원했고, 심지어 주말에는 함께 하기까지 했다. 시위대가 폭력적 성향을 띄면서 이를 막기 위한 경찰 역시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조직 행동을 연구하는 말론 모지만 교수는 도덕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폭력 시위의 원인을 규명한 바 있다. 

그는 한 사람은 자신의 도덕성을 인격과 마찬가지로 여기기 때문에 부도덕에 대한 강한 감정의 표출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피력한다. 

사회 구조가 부도덕적이고,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폭력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역사적 DNA의 차이?

이런 면에서 보면 한국의 시위는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된다. 실제로 한국사를 연구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비폭력적 시위다. 프랑스에서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동결을 위해 경찰차를 부수는데, 한국에서는 그보다 훨씬 본질적이고 국가의 정체성에까지 관련이 있는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도 폭력성을 띈 경우가 거의 없다. 

4.19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폭력성을 띄었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항의 개념이지 시위대가 먼저 폭력성을 드러낸 적은 없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대규모 촛불집회 역시 마찬가지. 촛불집회는 최고 권력자의 하야를 요구하면서도 시종일관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같은 형식의 집회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진행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한국과 반대로 유럽과 미국은 전통적으로 혁명이나 시위에 피와 폭력이 항상 수반되어 왔다. 

이 같은 역사적 DNA가 지금의 차이를 만든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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